요즘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를 구독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제 구독 서비스는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월 1만원 ~ 2만원 수준의 구독료를 보면 크게 부담되지 않지만,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가 여러 개인 경우, 고정비로 적지 않는 금액이 나가고 있다. 나 역시 다양한 OTT를 구독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다가 ‘고잉버스’를 알게 되었다.
고잉버스는 OTT 계정을 공유하는 사이트인데, 이곳에서는 저렴한 금액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스포티파이, GPT, 오피스365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목차
1. 고잉버스 불법 여부, 사용해도 될까?
2. 고잉버스 실 사용 후기
3. 총평
1. 고잉버스 불법 여부, 사용해도 될까?
사용하면서 가장 걱정 되었던 부분 중 하나인 고잉버스의 불법 여부. 여러 후기들을 보니, 합법이다. 불법이다 이야기가 많은데, 홈페이지에선 그룹 구독 플랜의 구성원 간 비용을 공유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고 말한다. 나는 고잉버스를 믿고 이용했지만, 어떤 분은 6개월 구독했는데, 중간에 계정 연결이 불가능하고 문의해도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하니 이용하실 분은 꼭 스스로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고잉버스 홈페이지에선 합법 서비스라 말하고 있다.
- 나는 이용하면서 이용제한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계정 ID, PW가 변경되는 경우,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받아보았다) - 다른 사용자는 구독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있기도 하다.
2. 고잉버스 실 사용 후기
첫째, GPT (1개월 사용)
학생이라면 GPT 사용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정보대학원을 다니면서 코딩, 관련 지식 등을 검색하기엔 GPT 만한 것이 없는데, 매달 20달러를 지불하기엔 꽤나 비용이 비쌌다. 학기 중 과제가 있는 기간을 맞추어 1개월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론 GPT 4와 GPT 3.5의 응답 결과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 매우 만족하며 사용했다.
다만, 고잉버스는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검색 히스토리 역시 공유되어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경우엔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당시 잠시 계정을 이용하지 못하는 때가 있었는데, 메일로 새로운 계정과 비밀번호를 회신받아 잘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첫번째 사용은 저렴한 가격으로 잘 이용했다.
둘째, 디즈니 플러스 (1년, 사용 중)
긍정적인 첫번째 사용경험을 토대로, 디즈니 플러스는 1년 구독을 신청했다. 4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으로 1년 서비스를 사용하면 꽤나 합리적인 금액이라 생각했다. 물론 이후에 디즈니가 요금제를 낮추긴 했어도 그래도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별 말썽없이 잘 이용하고 있다.
셋째, GPT (1개월, 환불)
이제는 고잉버스를 믿고 사용해도 되겠다는 확신 아닌 확신이 들었다. 대학원에서 GPT API를 사용하는 실습이 있어서 이번에도 GPT 1개월 구독을 결제했는데, 고잉버스의 공유계정에서는 GPT 4, 4o mini는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했으나, API 사용은 불가능했다. (국내에선 구독플랜에 가입하면 API는 자동으로 사용 가능한데, 고잉버스에서 불가능한 걸 보니, 국가에 따라 요금제별 이용가능 항목이 다른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개인계정으로 GPT 유료 플랜을 가입하고 고잉버스는 환불을 요청했는데, 여간 쉽지 않았다. 일단 환불 페이지까지 가는게 참 어려웠고, 해외 직원이 응대하는데 대기 시간이 한 메시지 당 30-40분 정도 소요됐다. 그리고 환불을 요청했는데 환불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그에 대한 피드백이 없어서 결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이틀만에 환불은 마무리 되었지만, 개인적인 경험은 썩 좋지 않았다.
- 고잉버스 서비스를 환불하는 경우, 고객센터의 답변이 느리고 명확한 답을 받지 못하지만, 환불을 받을 수 있다.
3. 총평
총 3번 이용하면서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을 모두 겪었다. 가격만 생각하면 고잉버스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공유 계정 사용에 따른 사용이력 노출, 불편한 환불 절차, 불법일지 모르는 조마조마함 등이 뒤따르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저렴하게 잘 사용했기에 긍정적인 경험이 더 크다고 말하고 싶다.
다만 나도 모든 OTT를 고잉버스를 통해 구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우리 가족과 부모님 댁,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있어서 고잉버스보다는 개인 계정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GPT API 사용 등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별도 가입하여 이용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필요 상황에 맞추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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