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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논현 영동시장 생와사비와 먹는 숙성회 맛집, <달맞이>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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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 영동시장 생와사비와 먹는 숙성회 맛집, <달맞이> 솔직 후기

논현역에서 오랜만에 약속이 있었다. 그동안 회를 먹은지 오래되어서 회를 먹고 싶었는데, 생각해둔 식당은 숙성회 전문점인 <달맞이>와 푸디랜드에서 마음에 들어 저장해두었던 <김천재의육회반한연어>였다. 둘 중 어디를 갈까 고민을 했는데, 무한리필 전문점보다는 깔끔한 한상이 나을 것 같아서 <달맞이>를 방문했다. 마침 논현역에서 이동했기에 위치도 훨씬 가까웠다.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논현역에서 유명한 맛집을 고르면 빠지지 않는 곳이 <달맞이>였는데, 얼마나 맛있는 곳인지 궁금했다.

 

논현 영동시장 생와사비와 먹는 숙성회 맛집, <달맞이> 위치

<달맞이>는 논현역 영동시장 초입에 위치해있다. 논현역 2번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식당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편에 식당이 있다. 주차는 불가능하고, 주말 저녁은 오후 6시가 되면 자리가 꽉차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거나 6시 이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회라는 메뉴가 회전율이 빠른 메뉴가 아니다보니, 바로 착석하지 않으면 웨이팅 시간이 길어진다. 다행히(?) 본점 뿐 아니라 바로 옆에 <달맞이 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조심하자. 우리는 <달맞이 투>로 이동했다.

 

논현 영동시장 생와사비와 먹는 숙성회 맛집, <달맞이>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8길 10 1층 달맞이

 

 

간판이 달로 되어있는데, 꽤나 인상적이었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인다고 해야할까? 일단 간판만 보았을 때는 꽤나 세련되고 힙한 식당이었다. 식당 내부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에 꽃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안에는 많은 손님들로 시끌벅쩍했는데, 조용히 식사를 하는 곳은 아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저녁을 먹으니 조금 정신 없다는 느낌도 살짝 들었다.

 

 

논현 영동시장 생와사비와 먹는 숙성회 맛집, <달맞이> 메뉴

<달맞이> 메뉴판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참돔유비끼와 달맞이 숙성회다. 우리는 처음 방문해서 여러 종류의 회를 맛볼 수 있는 달맞이 숙성회(초승달)로 주문했다. 2인 기준으로 초승달도 양이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 또한 여러 단품 메뉴도 있으니, 부족하면 단품을 주문해도 괜찮다. 특이했던 점은 대표 소주가 대선과 다이아몬드였다. 이 소주는 분명 부산에서 주로 마시는 술인데, 신기했다. 소주 가격은 5천원! (22년 3월 기준)

 

 

기본 반찬 구성이다. 무순, 마늘, 고추와 백김치, 파래김, 각종 양념이 있다. 특이점은 생와사비를 주는데, 이를 직접 갈아서 먹을 수 있다. 기본 와사비도 제공이 된다. 각각의 특징을 말하자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와사비도 퀄리티가 좋은데 더 매운맛이 강했다. 비염인 내가 코가 뚫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반면 직접 갈아서 만든 생와사비는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다. 와사비인데 덜 자극적이라고 해야할까? 생와사비는 처음 갈아보았는데, 신기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했다. 

 

 

주문한 달맞이 숙성회 - 초승달이 나왔다. 준비시간은 약 1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친구와 이야기하다보니 금방 음식이 나왔다. 회는 크게 참치, 참돔, 방어, 연어로 구성된다. 이 종류는 계절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지는 것 같다. 일단 회의 양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 2차로 <달맞이>를 방문하는 경우, 3~4명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이라 생각한다.

 

<달맞이>의 숙성회는 두께가 두껍워서 씹는 식감이 좋았다. 횟집을 여러번 리뷰하면서 회 취향을 말하는데, 이렇게 두꺼운 횟집이 좋다. 회도 질기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다만, 밑에 참치와 연어, 방어는 기름기가 많은 생선인데 이게 많다보니 먹다보면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메뉴에 포함된 것인지, 서비스인지 모르겠지만, 서비스라고 하시면서 육사시미를 주었다. 이게 왠 떡이지?  육사시미는 바로 옆에 있는 양념과 함께 먹었는데, 양념도 짭짜름한게 맛있었다. 육사시미 양은 적지 않은데, 두께는 다소 얇았다. 강릉의 <엄지네포장마차>에서 먹었던 육사시미와 비교는 어렵지만, 서비스로 육사시미라니... 나중에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

 

 

논현 영동시장 생와사비와 먹는 숙성회 맛집, <달맞이> 한줄평

오랜만에 밖에서 회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는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양도 푸짐하고, 1차 혹은 2차 언제 방문해도 손색이 없는 메뉴 구성에 맛까지 보장되니, 많은 손님이 방문할 수 밖에 없는 횟집이었다. 숙성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달맞이>에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다만, 시끌벅쩍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2시간 정도 이곳에 있었는데, 계속 손님으로 자리가 비지 않는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횟집이다.

 

논현역에서 회를 먹고 싶다면 가야하는 숙성회 맛집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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