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난리난 롯데마트 반값치킨, <한통치킨> 솔직 후기

뉴스에서 난리난 롯데마트 반값치킨, <한통치킨> 솔직 후기 

최근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마트 치킨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할인하여 1만원이 채 안하는 가격에 치킨을 맛볼 수 있어 주머니가 얇아진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반값 치킨과 더불어 반값 탕수육까지 나왔는데, 5분 거리에 롯데마트가 있어서 나도 이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마트 오픈시간은 오전 10시인데, 마트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7분.

인터넷에서 보았을 때는 포켓몬 빵을 구입할 때처럼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고 치킨을 수령해야한다고 했는데,

추석 연휴라 그런지 바로 치킨을 구매할 수 있었다.

 

방문했을 때 즉석조리 코너의 모습. 

오픈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갓 조리한 치킨과 탕수육 모두 맛볼 수 있다.

두가지 모두 구매하면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치킨만 구매하였다. 

 

롯데마트 큰통치킨 가격 : 15,800원

롯데마트 한통가득 탕수육 가격 : 9,800원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카드할인을 받아 8,800원에 맛볼 수 있지만 현재는 정가인 15,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9/11일 현재, 별도의 카드할인은 X)

 

치킨의 양은 일반 치킨은 1.5마리로, 조각은 20~25조각이 들어있다. 

양은 프랜차이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2인이 배부르게 먹어도 남길 정도고, 성인 3~4명이 한끼 식사로 먹기에도 적합한 양이다. 

 

그렇다면 과연 맛을 어떨까?

치킨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마트 치킨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품질의 닭을 사용하고, 다른 간을 하지 않아서 프랜차이즈 치킨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를 깰 수 있을까?

 

나의 대답은 'YES'다.

아침에 갓 튀긴 치킨을 바로 구매해서 그런지, 치킨 껍질의 바삭함이 살아있었다.

예전에 맛보았던 마트 치킨은 살은 별로 없고, 오래된 튀김옷만 씹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맛이 180도 바뀌었다.

뼈도 많이 없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져있어서 먹기에 편했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후라이드로만 먹기에는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심심할 수 있다.

집에 있는 와사비마요 소스가 있어서 후라이드로 한 입, 소스에 찍어서 한 입씩 번갈아가면서 치킨을 먹어서 지루하지 않았는데, 후라이드만 먹는다면 쉽게 질릴 수 있다. 집에 있는 양념소스, 소금 등 다양한 소스와 함께 맛보면 맛이 더욱 배가 될 것이다. 

 

양이 많았기에 저녁에는 에어프라이어로 돌려서 다시 한 번 따뜻하게 먹었다.

에어프라이어 온도 180도, 시간은 3분 정도 데웠는데 갓 튀겼을 때의 바삭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치킨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맛이었다. (치킨은 따뜻할 때 바로 먹는 걸로 ㅎㅎ)

 

뉴스에서 난리난 롯데마트 반값치킨, <한통치킨> 한줄평

반값 치킨은 이미 뉴스에 오르내린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할인이 없는 가격(15,800원)이면 경우에 따라서 장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교촌치킨의 '허니 오리지날'의 경우, 반값치킨과 별반 차이없는 가격(16,000원)에 지역화폐 등을 사용하면 맛있는 치킨을 보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항상 말하는 '반값치킨은 미끼상품이다'라는 말에는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게, 보통 마트에서 치킨만 사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마트 입장에서는 다른 제품까지 함께 판매하면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 생각한다.

 

치킨의 양은 4점(5점 만점), 가격은 2.5점, 총평은 3점을 주고 싶다. 평소 양을 중요시 여기거나 마트에 볼 일이 있어서 방문하는 경우 마트 치킨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대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줄까지 서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는 마트 치킨.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