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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당 매운음식이 땡길 때 방문하는 닭발 맛집, <두리닭발>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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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매운음식이 땡길 때 방문하는 닭발 맛집, <두리닭발> 솔직 후기

오랜만에 사당에서 약속이 있었다. 사당을 약속장소로 잡은 단 한가지 이유! 바로 <두리닭발>을 가기 위한 목적이었다. 몇개월 전에 사당에서 부추삼겹살을 먹고 난 후 2차로 우연히 방문한 곳인데 너무나 맛있어서 다시 방문하려고 마음먹은 닭발 맛집이다. 요즘 매운 음식이 땡기기도 했고, 술자리도 많이 없어서 닭발과 함께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어서 이곳을 방문했다. <두리닭발>은 사당역 본점에서 시작한 곳으로, 체인점은 낙성대, 신림, 송파, 양재 등지에 있다.

 

 

사당 매운음식이 땡길 때 방문하는 닭발 맛집, <두리닭발> 위치

<두리닭발>은 사당역 4번출구 식당 골목에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해있다. 사당역을 애용하는 수원 등지의 경기남부주민들은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1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하는데,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에서는 약 5~10분 거리에 있다. 배달의 민족에서도 인기 식당으로 상을 받았다는 내용이 벽에 붙어있어서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6시 40분 정도에 식당에 들어갔는데, 이미 온 자리가 손님으로 가득찼고 딱 한자리가 남아서 다행히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8시 30분 정도에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웨이팅하고 있는 손님이 있었다. 1차, 2차로도 방문하기 손색이 없는 곳이다.

 

  • 위치 : 서울 관악구 남현3길 78 2층
  • 주소 : 0507-1402-8035
  • 영업시간 : 화~목, 일 17:00 ~ 24:00, 금,토 17:00~01:00 (매월 2,4주차 월요일 휴무)

 

식당의 간판이다. 두리닭발 건물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삼겹살 골목, 오른쪽으로는 술집들이 즐비해있다.

두리닭발 사당본점

 

사당 매운음식이 땡길 때 방문하는 닭발 맛집, <두리닭발> 메뉴

<두리닭발>의 메뉴판이다. 국물닭발과 직화구이 닭발이 메인 메뉴이고, 맵기도 조절 가능하다.

 

1단계 :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입문자 단계

1.5단계 : 더더! 매운 신라면 정도의 맵기

2단계(보통맛) : 청양고추 매니아

3단계(지옥) : 매운음식에 전투적인분

 

나는 맵찔이지만 신라면 정도는 괜찮아서 1.5단계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고 나서 국물을 먹어보았을 때 '별로 맵지 않네'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불에 쫄이다보니 매운 맛이 올라왔다. 보통 1.5단계를 가장 많이 주문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먹고, 좋아한다면 2단게도 괜찮을 것 같다. 

 

메인메뉴에 계란찜, 누룽지, 퐁듀 등 사이드메뉴를 조합해서 세트메뉴를 시킬 수 있다. 아쉽게도 주먹밥은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

두리닭발 메뉴

 

먼저 국물닭발과 퐁듀, 그리고 주먹밥을 주문했다.

기본반찬으로는 단무지와 미지근한 콩나물국이 나왔다. 단무지야 치킨의 치킨무, 피자의 피클처럼 닭발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고, 콩나물국은 술을 마실 때 따로 국물메뉴를 시키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두리닭발 메뉴두리닭발 메뉴

 

국물닭발은 충분히 졸인 다음에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주먹밥을 직접 만들었다. 두리닭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를 꼽자면 주먹밥인데, 4,000원밖에 하지 않은데 양이 정말 많다. (내가 배가 고팠었나...) 날치알, 단무지, 파, 김가루 등 맛있는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매콤한 닭발과 잘 어울린다. 사이드 메뉴를 딱 1개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여지없이 주먹밥을 고를 것이다.

두리닭발 메뉴 주먹밥두리닭발 메뉴 주먹밥

 

 

주문한 닭발과 퐁듀가 나왔다. 얼마나 급하게 찍었는지, 퐁듀사진은 흔들렸다. 

먼저 국물닭발. 두리닭발을 방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매콤한 닭발이 맛있기 때문인데 저번에 느꼈던 좋은 기억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닭발 (소)를 주문했는데, (소) 사이즈더라도 양이 결코 작지 않아서 2명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국물을 졸이면 졸일수록 닭발 안에 양념이 스며들어서 더욱 맛이 배가된다. 퐁듀는 추천으로 주문했는데, 치즈를 엄청 좋아하지 않아서 굳이 따로 주문하지 않는 편인데 퐁듀가 닭발의 풍미를 제대로 더해준다. 30분 정도 까지는 퐁듀가 거의 액체 상태로 되어있어서 소스에 찍어먹듯이 닭발을 찍어먹었는데 스위스에서 맛봄직한 치즈의 맛이었다. 치즈덕후라면 꼭! 주문해야하는 메뉴다. 

두리닭발 메뉴두리닭발 퐁듀

 

이렇게 먹고 났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어 계란찜과 마늘데리야끼 닭똥집을 또 주문했다. 

두리닭발의 계란찜은 워낙 유명한 메뉴다. 계란찜 하나에 계란이 거의 5개가 들어간 것처럼 양이 엄청 많았다. 그렇다고 양만 많은게 아니라 부드럽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닭발을 먹을 때나, 따로 술안주로 먹을 때나 모두 잘어울렸다. 

 

닭똥집은 이번에 처음 주문한 메뉴인데 통마늘이 들어가있고, 데리야끼 소스와 닭똥집이 정말 잘 어울렸다. 약한불로 익혀서 먹는데 양파, 양배추 등 아삭한 식감과 쫄깃한 닭똥집이 1안주 1잔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찰떡궁합 안주였다. 

두리닭발 계란찜두리닭발 닭똥집

 

사당 매운음식이 땡길 때 방문하는 닭발 맛집, <두리닭발> 한줄평

예전에도 블로그 포스팅을 남긴 곳이지만, 생각나서 또 방문한 곳이다. 첫번째 방문보다 두번째 방문이 더 마음에 들 정도로 이번에도 마음에 들었다. '닭발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꼭! 두리닭발에서 닭발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번에는 맵기 강도를 올려서 2단계에 도전하는 걸로!! 매운 음식이 땡겨서 방문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사당역 4번 출구 근처에서 2차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분들도 닭발이나 닭똥집 하나 주문하고 소주잔을 기울이기에 적당한 곳이다.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집가기도 편한 두리닭발. 마음에 든 맛집이었다.

 

매운 닭발이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맛집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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