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서 즐기는 태국 음식, <알로이막막> 솔직 후기
친구와 서촌에서 약속이 있었다. 최근 경복궁, 서촌 주변에서 약속이 많이 있었는데, 술을 먹는 자리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서 맛집 위주로 장소를 찾아보았다. 태국 음식점이 <알로이막막>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보니,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을 것 같아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서촌에서 즐기는 태국 음식, <알로이막막> 위치
<알로이막막>은 서촌에서 가장 핫하고 음식점이 많은 골목에 위치해있다. 경복궁역 2번출구로 나와 인왕산 방향으로 쭈욱 올라오다 GS25 편의점을 지나 왼쪽 위로 올라오면 항상 웨이팅이 있는 <칸다소바>가 있다. 여기서 100m 정도 더 걸으면 3층 건물의 <알로이 막막>을 찾을 수 있다.
11:30분 오픈인데, 11:40분 정도에 도착하니, 바로 웨이팅 없이 안내를 받았는데, 30분 정도 지나니 3층의 큰 규모인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미리 전화 예약이 가능하니, 점심/저녁 피크시간대에 방문할 계획이면 미리 예약전화를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촌에서 즐기는 태국 음식, <알로이막막>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30
서촌에서 즐기는 태국 음식, <알로이막막> 전화번호 : 0507-1496-6024
간판은 아래와 같은데, 출입구는 왼편에 위치해있다. 전반적으로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라 마음에 들었다.
서촌에서 즐기는 태국 음식, <알로이막막> 메뉴
스프링롤, 팟타이, 뿌님팟퐁까리(푸팟 퐁 커리) 세가지를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따로 없고, 테이블에는 향신료가 가지런히 올려져있다.
마늘식초, 설탕, 고춧가루, 피쉬소스 고추 4종류가 있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취향에 따라 소스를 넣어 먹으면 된다.
가장 먼저 나온 스프링롤.
칠리땅콩소스가 같이 나온다. 토마토 반절과 오이는 다른 메뉴들에도 함께 나오는데, 색감이 정말 예쁘다.
스프링롤 속은 꽉찼다. 먹기 편한 크기에다 겉은 정말 바삭하게 튀겨나와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주문한 세가지 메뉴 중 가장 괜찮았던 메뉴였다. 사이드 메뉴로 꼭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두번째 음식은 팟타이.
팟타이도 양이 상당하다. 새우 등 해산물도 많이 들어가있었다. 팟타이는 위에서 설명한 향신료 소스를 사람마다 다르게 넣어 먹는데, 예전에 다른 레스토랑에서 설명 듣기를, 잘 모르겠으면 한 스푼씩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소스별로 한 스푼씩 넣어 먹었는데, 간이 적당했다. 대신 양이 너무 많아서 겨우 다 먹었다. 메인메뉴 2개 + 사이드 하나 주문하면 2명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알로이막막>만의 팟타이 맛이라고 느낄 정도의 음식은 아니였다.
세번째는 뿌님팟퐁까리(푸팟 퐁 커리).
대학 시절, 친구들과 태국 음식점에 갔을 때 한 친구가 푸팟 퐁 커리 노래를 불러서 태국 음식점에 가면 꼭 시켜야 되는메뉴로 머리 속에 인식되어 있다. 그만큼 푸팟 퐁 커리를 잘하는 식당 = 태국 음식을 잘하는 곳으로 자리잡혀 있는데, 이곳은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미니크랩 4조각과 새우 2조각, 그리고 커리와 쌀이 나온다. 쌀은 태국식 쌀로, 적당한 끈기가 있어서 카레와 잘 어울렸다. 크랩은 먹기 좋은 크기에다가 바삭함이 살아 있어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알로이막막의 푸팟 퐁 커리는 괜찮은 맛이라고 평하고 싶다. 깔끔하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서촌에서 즐기는 태국 음식, <알로이막막> 한줄평
정말 배부르게 먹은 식당이었다. 전반적으로 음식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서촌의 몇몇 맛집들은 웨이팅이 길어서 '저렇게까지 줄을 서가면서 먹어야 할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곳은 적당한 웨이팅 시간(10~20분)에 태국의 이국적인 인테리어 + 적당한 맛인 식당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앉아서 수다를 떠는 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였다.
서촌에서 웨이팅이 길지 않지만 세련된 태국 맛집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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