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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순천 여행ㅣ순천만 맛집] 순천 대표 꼬막정식, <밥꽃이야기 들마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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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행ㅣ순천만 맛집] 순천 대표 꼬막정식, <밥꽃이야기 들마루> 후기

하루 종일 일기예보엔 비가 온다고 나와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니 잠시 비가 소강상태였다.

순천에서 순천만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오면 그냥 패스하자고 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서 방문할 수 있었다.

 

한두 시간 정도 순천만 전체를 둘러보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친구가 한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했고, 다른 한 친구는 순천이 꼬막으로도 유명한데 꼬막을 파는 식당에 방문하자고 해서 순천만에서 가까운 꼬막정식 전문점인 ‘밥꽃이야기 들마루’에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

식당은 순천만 코앞에 위치해있다. 채 600m도 되지 않는 거리로, 도보 여행객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거리다. 주차 공간이 넓어서 좋았다.

 

 

- <밥꽃이야기 들마루> 주소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496 밥꽃이야기 들마루

 

 

 

메뉴 및 가격

메뉴는 다양한데,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단짝정식과 꼬막정식이 있다. 단짝정식은 꼬막삼합(꼬막, 떡갈비, 도라지 구이)과 함께 꼬막 비빔밥과 각종 반찬이 나오는 메뉴였고, 우리는 이 메뉴로 통일해서 주문했다. 가격은 1인당 19,000원으로 한정식 가격 치곤 저렴한 가격이었다.

 

이곳은 네이버 지도에 리뷰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까지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아마 상시로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로 인해(?) 네이버에 높은 리뷰 평가가 있다.)

 

가장 먼저 반찬들이 나왔다.

 

누가 전라도 아니랄까봐 반찬 가짓수만 하더라도 족히 10가지가 되었다.

반찬 이야기를 하자면, 가장 먼저 된장국이 나왔는데 된장국 맛은 그저 그랬다. 이곳만의 특별한 맛은 아니라고 할까?

 

각종 김치와 나물, 샐러드, 콩나물, 우엉볶음 등이 있었는데, 호불호 갈리지 않고 모두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라 좋았다.

 

 

단짝정식의 메인 메뉴 3개는 하나씩 맛을 표현하려 한다.

도라지 무침은 간이 딱 배어 있었다. 나 개인적으론 밥도둑 메뉴인데, 많이 주셨고 조금 리필을 요청했는데도 웃으면서 해주셨다.

 

다음으론 꼬막비빔장과 밥.

개인적으론 꼬막을 엄청 좋아하진 않아서 따로 찾아먹진 않고, 특정 여행지에 갔을 때 꼬막이 맛있는 메뉴라면 시켜먹는 편인데(예를 들면, 강릉 엄지네포장마차) 이곳 꼬막 비빔밥은 간이 적당한 게 정말 '밥도둑'이었다.

꼬막비빔밥 안에 들어있는 청양고추는 너무 맵지 않고, 고추의 매콤한 맛을 느끼게해주어 비빔밥의 간을 돋워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나 좋았던 점은 밥은 1인용 솥밥으로 나오는데, 비빔밥에 넣을 밥을 긁어낸 후 뜨거운 물을 붓고 난 다음, 밥을 다 먹은 다음에 누룽지를 후식으로 한 그릇 뚝딱하면 두둑이 배를 채울 수 있고 소화까지 돼서 마음에 들었다.

 

 

앗 가장 중요한 떡갈비 사진을 찍지 못했다.

떡갈비에는 떡갈비와 꼬막, 도라지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이 세 음식을 합쳐 '꼬막삼합'이라 부른다. 나는 세 가지 음식의 조합이 과연 무슨 맛일까? 란 의구심이 들었는데, 쌈에 싸서 먹는 순간 물음표가 느낌표로 변했다.

 

일단 꼬막삼합의 특별한 점은 바로 '씹는 맛'이다. 다소 질감이 있는 도라지와 물컹한 느낌의 꼬막, 그리고 입 속에서 뭉개지며 고기 향이 퍼지는 떡갈비까지. 의외로 씹으면서 먹는 맛이 좋았다.

(고추까지 넣어서 먹었는데 고추 진짜 맵다. 매운걸 잘 못 먹는 분을 추천하지 않는다 ㅎㅎ)

 

 

마지막으로 사장님이 서비스라고 순천만에서 봤던 도둑게 튀김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게는 그냥 껍데기 맛인데 옆에 흑임자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항상 주시는 메뉴인지 특별히 주신 메뉴인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먹어보는 작은 튀김게라 신기했다.

 

 

평점

맛있게, 배부르게 먹어서 좋았다. '꼬막'이라는 서울에서 쉽게 찾아 먹지 않는 메뉴인데, 순천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고, 나는 이곳을 '가성비' 식당이라 말하고 싶다. 어디에서 꼬막정식을 19,000원에 즐길 수 있을까?

 

사장님도 친절해서 순천인심도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순천만 일정을 끝내고, 혹은 순천만에 방문하기 전 순천의 꼬막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밥꽃이야기 들마루>를 추천한다.

 

3.5~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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