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맛집ㅣ이탈리안] 핫하고 힙한 중앙동 맛집, <포크너> 후기
안산에 사는 친구를 보러 고잔동까지 갔다. 안산은 라섹수술하러 에스안과를 오고 간 적은 있지만, 이곳에서 약속을 잡고 친구를 만난적은 없어서 식당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초행길인 나를 위해 친구가 식당을 알아보다, 깔끔한 분위기의 ‘포크너‘에 가자고 했다.
여러 후기들을 봐도 내부도 깔끔해보이고, 주방도 훤히 다 보여서 신뢰하고 주문할 수 있겠다란 생각에 이곳에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
포크너는 본점과 신도시점이 있는데, 나는 신도시점을 방문했다. 두 곳을 방문한 친구 말로는, 신도시점이 본점보다 조금 더 크다고 했다. 신도시점도 4인 좌석으로 6테이블이었던 것 같은데... (머쓱)
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혹시 예약이 가능한 지 문의했는데 예약은 일절 받지 않는다고 했다. 웨이팅은 명부에 적으면 연락을 주는 방식이었다.
- <포크너>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광덕대로 168 신화타운 101호
- 운영시간
매일 12:00 - 22:00 브레이크 타임 3:30-5:00pm
매일 12:00 - 21:00 메뉴 포장가능합니다 전화주세요 :)
토요일 12:00 - 22:00 주말에 브레이크 타임 없습니다
일요일 12:00 - 22:00 주말에 브레이크 타임 없습니다
메뉴 및 가격
우리는 라구파스타(1.3), 스파이시 치킨 리조또(1.6), 포크너 샐러드(1.0)를 주문했다.
스파이시 치킨 샐러드의 경우, 오븐으로 조리해서 10~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한 번에 메뉴가 나오는 게 편한지, 먼저 준비되는 음식부터 나오는게 좋은지 물어보셔서 우리는 먼저 나오는 대로 달라고 요청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라구파스타.
소스는 스파게티 소스. 면은 라구파스타면이었다. 비주얼도 훌륭하고 맛 역시 좋았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짭짜름한 미트볼 스파게티 소스 맛이라고 할까? 되게 푸짐하게 나왔다.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인 포크너 샐러드.
여기 샐러드도 되게 푸짐하게 나왔다. 빵에 발라먹는 크림치즈와 바질 페스토도 있고, 4등분한 방울토마토와 올리브, 콘은 식욕을 돋워 주었다. 어떤 소스인지 모르겠는데, 샐러드 소스는 마요네즈 맛이 있었는데, 감칠맛이 났다. 근데 개인적으론 발사믹 소스를 더 좋아해서 크림 같은 소스는 별로였다.
마지막 메뉴. 스파이시 치킨 리조또
수비스 머신을 이용해 치킨을 구워 겉바촉촉이라 먹을 때 좀 붉게 보여도 다 익은 거니 걱정하지 말고 즐기시면 된다고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리조또가 조금 매운데, 못 먹을 정도로 매운맛은 아니고 매콤한 정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콤한 맛이었다. 로제 소스인데 매운맛을 조금 첨가했다고 해야 하나? 한국인이 느끼기엔 매콤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치킨도 굉장히 부드러웠다.
평점
큰 도로 한복판에 이런 식당이 있다니, 이런 가격에 푸짐한 양을 주는 식당을 찾기 쉽지 않다. 마치 합정 카밀로라자네리아에서 느낀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맛을 느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테이블이 너무 오밀조밀 붙어있다는 느낌이랄까? 자리가 좁다는 게 아니라,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주변 이야기가 다 들려서 식당의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그게 좀 아쉬웠다. 테이블 간 간격을 벌리거나 구조를 다르게 해서 한 테이블에서 일행과 온전히 ‘이 공간에서 이 음식을 즐기고 있다.’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해준다면 더욱 좋은 식당이 될 것 같다.
음식은 맛있지만, 분위기는 다소 아쉬웠던 식당.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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