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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맛집ㅣ국밥] 아랫장 넘버 원 국밥집, <건봉국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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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맛집ㅣ국밥] 아랫장 넘버 원 국밥집, <건봉국밥> 후기

순천을 떠나기 전, 이곳에서의 마지막 식사로 메뉴를 국밥으로 정했다.

순천에는 웃장과 아랫장으로 구분되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시장에 위치한 국밥집이 현지인을 더불어 여행객에도 유명하다고 하여 이곳으로 무작정 가기로 했다.

 

전날, 숙소에서 가까운 '불야성'에서 술을 한 잔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사장님께 우산을 빌렸다. 그래서 가는 길에 우산을 반납하고 어느 국밥이 맛있는지 물어봤는데, 웃장은 좀 걸어야 하고, 아랫장의 '건봉국밥'에 가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을 거란 말에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

 

네이버에 검색해봤는데, 평점이나 방문자리뷰 숫자도 많아서 더더욱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었다.

 

 

 

 

위치

건봉국밥은 순천 KTX역 쪽 풍덕교를 바로 건너면 보이는 아랫장에 위치해 있다.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로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있고, 시장 진입로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 <건봉국밥> 주소 : 전남 순천시 장평로 65

 

 

 

이 간판을 찾으면 된다.

우리는 오전 10시. 늦은 아점을 먹기 위해 방문했기에, 줄이 길지 않은데 평일/주말을 구분하지 않고 식사시간 대에는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고 한다.

 

 

메뉴

보통 국밥집 메뉴는 심플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국밥의 종류만 하더라도 5가지가 넘었다.

국밥 / 머리국밥 / 순대랑국밥 / 순대만국밥 / 내장국밥 / 새끼보국밥 / 막창국밥 등...

사장님께 각 메뉴별 차이가 무엇인지 여쭤보았는데, 안에 들어가는 내장과 고기의 종류에 따라 구분했다고 한다.

기본 메뉴인 '국밥'에는 머리와 내장이 둘 다 들어가 있어서 처음 오는 분들에게는 이 메뉴를 추천하고, 머리나 내장 중 특정 부위를 선호하는 분은 그에 맞추어 주문하면 된다고 했다.

 

아무래도 메뉴판의 첫번째 메뉴를 시키는 것은 실패하지 않는 길이기에, '국밥'을 시켰다. (인당 8,000원)

 

 

후기 및 평가

한 5분이 지났을까? 스피드가 생명인 국밥인데, 빠르게 나왔다.

반찬은 주문하자마자 나왔는데, 이곳 역시 쟁반 한 곳에 모든 반찬 그릇이 담겨 있어, 다 먹으면 이 쟁반을 가져가는 식으로 반찬접시 반납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반찬은 깍두기, 신김치, 물김치, 콩나물, 고추/양파/마늘 등 일반 국밥집에서 볼 수 있는 반찬 종류였는데, 신김치가 정말 시다. 

 

반찬은 셀프코너가 있어 부족한 경우, 추가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국밥.

서울에서도 국밥 가격이 6~7,000원인데, 8,000원이나 하는 순천 국밥은 어떤 맛인지 맛이나 봐보자!

 

 

일단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건더기(머리, 내장)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기본적으로 양념(다대기)은 들어가 있는데, 처음 주문할 때 빼 달라고 말하면 빼준다. 건더기의 양이 어느 정도 많은지 설명하자면, 보통 다른 국밥집에서 건더기를 5분 먹고, 밥을 말아서 10분 정도 먹는다고 한다면, 이곳은 건더기를 10분 먹어야지 어느 정도 다 먹을 수 있는 정도다. 나는 국밥이 나오자마자, 밥을 넣고 먹었는데 다른 국밥집에서보다 밥 먹는 시간이 1.5배 정도 길었던 것 같다.

 

고기의 맛은 맛있다. 국밥에서 가끔 비린내가 나는데, 이곳 국밥은 비린내도 나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친구 한 명이 땀을 많이 흘려 소주 한 병 시켜서 국밥이랑 먹는데, 해장술이 이런 맛이구나... 라는 걸 처음 느꼈다.

국밥과 함께 소주 한 잔 마시니 소주의 알코올이 싹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평점

아랫장보다 웃장 국밥집이 더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랫장에도 웃장 못지않은 국밥집이 있다는 걸 공유하고 싶다. (한편으로는 웃장의 국밥집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렇게 후기가 많은 건지 방문하고 싶다 ㅎㅎ)

 

아랫장에서 더 멀이 이동하고 싶지 않은 분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순천의 국밥을 즐기고 싶다! 하는 분들께 <건봉국밥>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3.5/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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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oni0217.tistory.com/283 [노니의 블로그]

(그냥 가기 아쉬워서 간판 사진 한 번 더 찍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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