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집ㅣ게장정식] 깔끔한 한상차림, <장수식당> 후기
여수에 왔으니 게장을 먹어야하는 법. 그런데 아무래도 게장으로 유명한 여수이다 보니, 가격만 비싸고 맛은 그저 그런 곳이 많을 것 같아서 식당을 고르는 게 어려웠다. 또 검증된 맛집을 가자니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웨이팅이 길고... 그래서 어느 식당을 갈까 고민을 하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장수식당’을 갔다. 사장님 왈, 본인은 비싼 돈주고 ~~가서 게장 먹을 바엔 장수식당가서 게장백반 먹는 게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게장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서 속는 셈 치고 ‘장수식당’을 방문하기로 했다.
위치
KTX역에서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도보에 있어서 찾기쉬운 것은 덤.
그래도 헷갈린다면, 여수고등학교 주변에 있다.
우리는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웨이팅은 없었는데 사람들은 끊임없이 1~2 테이블씩 들어왔다. 관광객도 있었지만 동네 여수 주민들도 방문하는 식당인 것 같았다.
<장수식당>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공화동 745-8
메뉴 및 가격
우리는 당연히(?) 게장백반 4인분을 주문했다. 여수지역 특징인지 몰라도 반찬을 큰 쟁반 위에 담아서 제공해준다. 그냥 쟁반 위에서 먹고, 나중에 치우실 때 쟁반 째로 치우는 게 이 지역의 룰인 것 같았다.
기본 반찬 10가지(김치, 버섯무침, 콩나물, 쥐치포, 미역, 마늘절임, 자반 등)가 있었다.
그리고, 생선도 주문하면 기본 반찬으로 나와서 하나를 더 시킨 기분이었다.
두둥! 가장 중요하고 기대했던 게장. 게장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모두 나오는데, 간장게장은 돌게, 양념게장은 꽃게로 만든다고 하셨다.
나는 돌게, 꽃게 차이를 몰랐는데, 돌게는 작아서 먹을 게 별로 없어서 일반 게장집가면 어떤 게로 만드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꽃게는 덩치가 커서 돌게보다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다고 했다.
사진 속 게장은 4인분에 해당되는 양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후기 및 평가
얼마나 맛있었으면 밥을 한공기 더 시켜 먹었을까? 나는 게장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다. 간장게장은 적당히 짜면서 달았다. 양념게장은 양념만 따로 밥에 비벼서 먹을 정도로 간이 나에게 딱 맞았다. 그리고 반찬리필도 부탁드렸는데 친절하게 많이 주셔서 여수 인심이 이렇게 좋구나~라고까지 느꼈다.
이렇게 푸짐하게 밥도둑을 먹었는데 우리가 내는 돈은 고작 만원이라니! 이곳 다른 식당의 게장 시세는 보통 인당 2.5만~3만 원 정도 하는 건데, 이곳은 혜자 of 혜자다!
여수에 와서 게장을 먹는데 알차게 먹고 싶다! 하는 분은 이곳에 와서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3.5/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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