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통닭/맛집] “한국통닭 종로3호점” 솔직 후기

 

[종로3가/통닭/맛집] “한국통닭 종로3호점” 솔직 후기

함께 팟캐스트 진행을 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시즌이 끝난지 3개월이 지나 다음 시즌을 다시 시작해볼까 이야기를 나누려 모인 자리였다.
1호선과 3호선, 5호선이 지나 교통의 요충지인 종로3가에서 만났다.
한 끼를 먹었으나, 킹성비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통닭” 종로 3호점에 방문했다.
나는 이곳만 2번 왔었는데, 장사가 잘되서 그런지 종로 5가, 남대문 등지에도 있었다.

한국통닭 종로3호점은 종로3가역 1호선방향 1번출구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큰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쉽게 찾을 수 있다는게 쉽게 앉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항상 사람으로 북적이는 이곳…
그리고 튀김냄새가 옷에 베니, 편한 복장을 입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저씨들이 많은데 자리도 없는데 청년들 앉으라며 옮겨주는 혼술하시는 어르신들이 정말 감사했다.

“한국통닭 종로3호점” 주소: 서울 종로구 수표로 110-1
“한국통닭 종로3호점” 전화번호: 010-9053-0905

[종로3가/통닭/맛집] “한국통닭 종로3호점” 메뉴

메뉴는 단순하다. 옛날통닭과 닭똥집. 그리고 치킨무, 양념소스와 술과 음료수가 전부다.
단순한 메뉴가 이 집의 성공비결이었던가?
치킨 한 마리 4,000원, 두 마리 7,000원, 세 마리 10,000원. 마리수가 늘어남에 따라 감가상각되는 저 가격에 우리는 세마리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닭똥집도 한접시(4,000원) 주문했다.

나는 건강검진을 받은 날이라 맥주를 주문하진 않았지만, 생맥도 3,000원으로 아주 착한 가격이다.
음료수는 뚱캔으로 나오는데 1,500원.

주문과 동시에 닭똥집과 치킨이 바로 나온다.
항상 사람으로 붐비기 때문에 바로바로 튀겨주는데도 속도가 정말 빠르다.

 

닭똥집은 혜자 of 혜자다. 갓 튀겨서 그런지 더 바삭하기도 했고, 닭똥집 특유의 비린내도 나지 않았다. 맛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치킨 1.5인분

치킨 가격을 보면, 왜이리 저렴하지? 라 의심부터 들었다. 사실 BBQ, 교촌에서 시켜먹는 치킨 한 마리의 크기와는 상당히 괴리감이 있는 옛날 통닭 한 마리다. 한 마리의 기준이 2조각이라고 해야할까? 다리+가슴,  날개+가슴 요렇게 두 부위로 잘라서 준다. 한 사람당 두 마리를 먹으면 정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랄까? (성인 남자 1인 기준) 맛은 옛날 통닭 본연의 맛이다. 

장소의 특성 상, 사람들이 한 마리 시키고 추가로 더 시키고 이런식이여서 자리가 언제 생길 지 모르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 곳에서 종로 어르신들의 저녁 삶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친절함을 느끼기도 했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아버지의 삶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먹고난 후 스타벅스를 갔는데 치킨 기름냄새가 계속 났던 걸 빼면 최고였던 식사였다.

 

[종로3가/통닭/맛집] “한국통닭 종로3호점” 한줄평

갓성비 옛날통닭 하우스
★★★☆☆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