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맛집ㅣ미슐랭맛집ㅣ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솔직 후기
푹 찌는 더위를 피하고자 친구들과 함께 가평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도착하고 나서, 다같이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다 2호선 선릉역, 9호선 언주역 근처에 있는 <능라도>에서 평양냉면을 먹었습니다.
1) 여름이니까!
2) 미슐랭이 인정한 식당이니까!
3) 요즘 남북회담에서 평양에서 직접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할 만큼 핫하니까!
이 세가지 이유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역삼맛집ㅣ미슐랭맛집ㅣ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위치
<능라도>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107길 7
<능라도> 전화번호 : 02)569-8939
<능라도>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연중무휴)
주차는 가능한데, 발렛비를 따로 받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오시는 경우, 언주역에서 약 200m를 걸으면 도착하실 수 있답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저렇게 미슐랭 식당임을 알리는 판대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ㅋㅋㅋ
[역삼맛집ㅣ미슐랭맛집ㅣ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메뉴
능라도 메뉴판
사진을 확대했더니 화질이 깨지네요 ㅠㅠ
대표메뉴인 평양냉면은 1만 2000원, 접시만두(4개)는 1만 1000원입니다.
저희는 각자 평양냉면 하나, 접시만두, 그리고 수육을 주문했습니다.
가장먼저 나오는 밑반찬
백김치와 무생채, 새우젓, 그리고 고추와 마늘. 요렇게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요. 보통 식당에 가면, 한 반찬은 하나만 주잖아요. 능라도는 둘이서 먹으라고 양 옆에 반찬을 주더라구요. 심플한 반찬이지만, 작은 배려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접시만두
만두 크기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만두를 직접 만드는지, 처음 먹을 때, 두부 맛이 강하게 느껴지더니 이내 고기맛도 났습니다. 평소 삼포만두를 즐겨먹는 저로서는 만두속이 맛있게 느꼈습니다.
(다만 4개가 1만 1000원이라는게 흠...ㅋㅋㅋㅋㅋㅋㅋ)
수육 한 접시
4명이서 먹는 수육 양치고는 부족해보이신가요? 그렇지만, 평양냉면도 먹고 이미 만두를 먹은터라 부족한 양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배불렀죠 ㅎㅎ
솔직히 수육 맛은 일반 식당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평양냉면
사실 저는 평양냉면을 태어나서 두 번째 먹어보는데요. 처음 먹었을 때는, '내가 왜 이 돈 주고 평양냉면을 먹었을까 ㅠㅠ 그냥 육쌈냉면 가서 배부르게 먹는게 가격도 훨씬 싸고 내 입맛에도 맞은데 ㅠㅠ'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를까...?
똑같았습니다.
이미 냉면 조미료에 입맛이 익숙해진 것인지, 맹맹한 평양냉면에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육수가 시원하긴 한데 무언가 빠진 느낌이랄까? 맹맹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아, 글을 적으면서 느낀건데, 여기 무생채 맛이 일반적으로 먹는 무생채와는 맛이 달랐어요. 조금 더 시큼하다고 할까? 직접 만든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신 맛과 두툼한 무생채를 많이 먹지는 못했답니다.
배도 많이 고프지 않아서 저는 남겼는데, 친구가 제 것도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그 친구도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먹어보는데, '처음에는 물음표인 맛이었지만, 계속 먹으면 먹을수록 무언가가 떠오르는 느낌표 같은 맛'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것까지해서 1.5인분을 다 먹었답니다 ㅎㅎ
[역삼맛집ㅣ미슐랭맛집ㅣ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총평
능라도에서 먹었던 평양냉면, 접시만두, 수육을 평가하자면, 접시만두 >>>>> 수육 >= 평양냉면 입니다. 평양냉면이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제 입맛에 맞지 않아서 or 아직은 익숙한 맛이 아니여서 쉽게 맛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일요일 오후임에도 꽉차는 식당을 보면서 평양냉면을 즐기는 매니아도 많구나.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평소 조금은 여유있게 식사를 하는 편인데, 어느정도 다 먹으니까 직원분이 자꾸 눈치를 주더라구요. 물론, 식당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그러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아직 다 먹지도 않았는데 보채는 건 조금 별로였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값을 내고 이용하는 손님인데 ㅠㅠ
능라도를 한 줄로 요약하면,
평양냉면보다 접시만두가 더 맛있었던 랭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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