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감성 인테리어의 디저트 카페, <카페 공명> 솔직 후기

연남동 감성 인테리어의 디저트 카페, <카페 공명> 솔직 후기

홍대에서 식사를 마치고 연남동 주변을 산책하면서 잠시 쉬어갈 카페를 몰색하고 있던 중, 깔끔한 인테리어에 책까지 읽을 수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인터넷 후기를 보았을 때, 디저트도 맛있고 공간도 넓어서 편안한 안식처같은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 마음에 들어서 <카페 공명>을 방문하게 되었다. 네이버 평점도 4.49점으로 수준급이라 기대도 되었고, 방문 후기에는 책들이 놓여져있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여서 꼭 가보고 싶었다.

 

 

연남동 감성 인테리어의 디저트 카페, <카페 공명> 위치

<카페 공명>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연남동이지만, 연트럴 파크 메인 거리가 아닌 큰 거리에 위치해있다. 카페 공명은 필름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어우둔 곳에서 밝고 따뜻한 것들이 나온다는 생각을 담아내는 공간이라 한다. 카페 전용 주차장은 없어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연남동 감성 인테리어의 디저트 카페, <카페 공명> 주소 : 서울 마포구 연희로 11 1층 카페 공명

연남동 감성 인테리어의 디저트 카페, <카페 공명> 전화번호 : 070-8869-6304

 

 

<카페 공명>의 간판이다. 한자로 적혀있는 로고가 깔끔하니 인상적이다. 들어가는 입구엔 '우리의 이야기는 영화다'란 메세지가 적혀있는데, 필름 출판사에서 손님에게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궁금했다. 카페 내부는 자리가 굉장히 많다. 천장도 넓고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칸막이까지 쳐져있는 공간이 있어서 이곳에서 오랫동안 노트북을 하면서 작업하는 손님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카페 자체가 조용하지는 않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천장이 높아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울려서 웅성웅성하는 느낌이다.

 

연남동 감성 인테리어의 디저트 카페, <카페 공명> 메뉴

<카페 공명>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이 책표지로 되어있어서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이러한 아이디어는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꽤나 참신했다. 이곳은 디저트로도 유명한데, 까놀레를 비롯해 속이 듬뿍 들어간 스콘과 티라미수가 스테디 메뉴였다. 카페에 앉아서 직원분들이 일하시는 걸 보아하니, 디저트는 카페에서 직접 만드는 게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들어져 카페에서 판매한 하는 듯했다.

 

이날은 <카페 공명>의 시그니처 음료인 '공명 밀크티'를 주문했다.

공명 밀크티는 조그마한 병에 얼음잔과 함께 나온다. 디자인은 깔끔하지만 미리 만들어져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내키지 않았다. 아메리카노는 바로 내려서 준다. 밀크티의 맛은 평범했다. 내가 알고있는 밀크티 맛이라고 할까?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무난한 맛이었다. 배가 불러서 디저트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직접 만드는 디저트가 아니니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서 아쉬움도 크지 않았다.

카페 한켠에는 도서가 놓여져있는데, 이 책은 읽어보고 제자리에 둘 수 있었다. 책읽기에 흥미가 있는 나로서는 마음에 들었는데, 하필 비치되어 있는 책이 스윙스 자서전이라니...:) 돈까스가 갑자기 먹고싶어졌다.

 

연남동 감성 인테리어의 디저트 카페, <카페 공명> 한줄평

인테리어는 잘 꾸며놓았는데, 여러 요소를 한 공간에 모두 담으려고 하니 제대로 담기지 않은 느낌이다. 카페가 주려는 메세지가 분명히 있을텐데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서 자기일을 할 수 있게 편안함을 주는 것을 굉장한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요소를 제외하면 도서, 영화, 인테리어가 서로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분명 매력적인 공간이었지만, 각각의 요소를 함께 보았을 때는 불협화음이라고 해야할까? 블로그 후기에서 보았던 그 설레임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카페였다.

 

연남동에서 작업하기엔 좋은 카페

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