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트럴파크 근방에 위치한 꼬치가 맛있는 진화로에 다녀왔다. 일본풍의 인테리어가 흡사 일본 여행을 온 느낌을 자아낼 뿐 아니라 진화로만의 사케 하이볼을 맛볼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까지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꼬치까지. 만족스러웠던 진화로의 방문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연남동 맛있는 꼬치구이와 하이볼의 만남, <진화로> 솔직후기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연남동에 위치한 "진화로"는 연트럴파크를 따라 걷다 한 블럭 안쪽에 위치해있다. 한블럭 차이인데도, 시끌벅적한 연트럴파크와 다르게 골목에 들어서면 조용함을 느낄 수 있다. 인기있는 이자카야인지라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하다. 매장엔 실내와 실외석 두가지로 구분되어 있었다. 자정이 넘어서까지 운영하는 이자카야인지라 2차 혹은 더 늦게 방문해도 마감시간 걱정없이 즐길 수 있다.
-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12-7
- 전화번호 : 0507-1429-0101
- 영업시간 : 일~목 17:30 ~ 02:00, 금,토 17:30 ~ 03:00
매장의 입구이다. 한자로 커다랗게 적혀있는 간판이 인상적이다. 일본 이자카야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표현이 적절할만큼 내부 인테리어도 잘 꾸며놓았다.
이자카야, 와인바에서나 느낄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는 다 먹는 병을 일렬로 내어놓는 것이다. 진화로 역시 이곳에서 판매하는 각종 병들이 일렬로 줄을 세워놓고 있었다.
메뉴
진화로의 메뉴판이다. 이곳의 메뉴는 크게 꼬치류와 사시미, 구이, 탕류가 있다. 대부분 식사를 하기위해 방문하기 보다는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이려는 목적으로 이곳을 방문한다. 많은 분들이 사시미, 탕 아니면 꼬치를 주문하는 모습이었다.
주류는 일본주를 비롯해 맥주, 소주, 하이볼 등 다양한 주종을 즐길 수 있었다. 이자카야에 온 만큼 사케로 만든 하이볼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이다. 무짠지와 고추장아찌는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위의 부담을 덜어주는 반찬이었다.
주문한 사케 하이볼. 보통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을 주로 주문하곤 했는데, 사케로 만든 하이볼이 있어서 처음 주문해봤다. 사케의 비율이 어느정도 들어간 지 몰랐지만 개인적으론 하이볼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고 도수가 있는 탄산수를 먹는 느낌이었다.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았지만, 조금 더 레몬향이나 사케의 맛이 강했으면 더욱 맛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광어회가 먹고싶었지만, 연어와 함께 주문해야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메뉴를 꼬치로 변경했다. 꼬치는 5종, 7종 세트로 주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하다.
우리는 5종 세트를 요렇게 주문했다.
첫째, 염통
둘째, 떡삼겹말이
셋째, 파삼겹말이
넷째, 관자
다섯번째, 덜미살
꼬치는 더할나위없이 너무나 입맛에 맞았다. 영어 발음 그대로 '캐비지'라 불리는 양배추도 꼬치 밑에 데코레이션으로 놓여있어서 기름기 있는 꼬치의 느끼함을 상쇄시켜주었다. 광어회 대신 주문한 꼬치였는데, 아쉬움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했다.
사진 순서대로 파삼겹말이, 관자, 덜미살, 염통, 떡삼겹말이인데,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관자를 제외하곤 모두 익숙한 맛이었다. 익숙한 맛임에도 불구하고 맛있다고 느껴진 것은 살이 도톰하고 갓 튀겨져 나와서 더욱 바삭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관자꼬치는 다섯가지 꼬치 중에서는 가장 별로였는데, 튀김옷을 입힌 관자라는게 관자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로 가볍게 꼬치를 주문해서 하이볼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엔 이만한 곳이 없겠다는 생각이다.
한줄평
음식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근래 먹어본 꼬치 중에는 진화로의 꼬치가 가장 으뜸이었다. 다만, 서비스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광어회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광어+연어회로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이후의 테이블에서도 계속 같이 말씀했는데 그렇다면 충분한 광어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인 광어+연어회를 주문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주문이 불가능하다면, 메뉴판에 불가능하다고 적어놓았으면 쉽게 납득했을텐데 말이다.
이 점말고는, 전체적인 이자카야 분위기나 음식, 친절도 모두 마음에 들었다. 연남동에서 2차 장소를 찾는 분이라면 "진화로"에서 제대로 된 꼬치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연남동 꼬치는 진화로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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