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분위기 좋은 라운지 펍, <섹터118> 솔직 후기
오랜만에 약속장소가 이태원이었다. 2차로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가고 싶었던 식당인 <베쓰 푸틴>이 문을 열지 않아서 아쉽게 다시 이태원역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간판이 힙해보이는 <섹터118>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곳이 <섹터118>인지도 몰랐고, 나중에 메뉴판에 적혀있는 상호명을 알게 되었는데 굉장히 힙한(?) 곳이었다. 오늘은 이곳을 소개하려 한다.
이태원 분위기 좋은 라운지 펍, <섹터118> 위치
<섹터118>은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해있는 펍이다. 이렇게 역에서 가까운데 그동안 이곳을 몰랐다니... 3번출구에서 아프리카 거리를 지나 가구거리쪽으로 이동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주차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것 같다. 8시 30분 정도에 이곳에 방문했는데, 빈자리가 거의 없을 만큼 많은 손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태원 분위기 좋은 라운지 펍, <섹터118> 주소 : 서울 용산구 보광로 118 1층
이태원 분위기 좋은 라운지 펍, <섹터118> 전화번호 : 0507-1323-3118
분위기가 좋다고 했는데, 정말 힙한 느낌이다.
10시가 되어 매장을 닫을 때 찍은 사진이라 조금 밝은 느낌인데, 전체적으로 매장 입구쪽은 보랏빛의 어두운 느낌이다.
안쪽에는 디제잉 부스가 있어서 DJ가 직접 디제잉을 하고 있었고, 스크린에는 붐업하는 사진을 띠워놓았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매장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바깥과는 다르게 자연 느낌이 나는(?) 디자인으로 꾸며 놓았다는 것이다. 안에 힙한 느낌을 보고, 신세계다... 라고 느꼈는데, 안쪽은 딱 내 스타일의 디자인이였다.
이태원 분위기 좋은 라운지 펍, <섹터118> 메뉴
주문한 메뉴는 프로슈토멜론.(20,000원)
맥주와 어울릴만한 안주를 찾다가 옆 테이블에서 프로슈토멜론을 주문했길래 예뻐보여서 똑같이 주문했다.
맥주는 블루문 보틀로로 주문했다. 벨기에 맥주인 블루문은 벨기에에서 살았을 때는 거의 마신 기억이 없는데, 특유의 맛이 있어서 가끔씩 생각나면 한 잔씩 마시게 되는 마성의 맥주다. 괌에서 다양한 맛을 맛보았던 게 갑자기 기억에 남는다.
프로슈토멜론 비주얼은 합격이다. 멜론 위에 하몽 종류인 프로슈토(돼지고기 뒷다리, 넓적다리를 염장하여 건조한 햄)가 예쁘게 올려져있다. 멜론도 한 입에 먹기 좋게 잘 잘라져있다. 근데 하몽의 맛이 정말 별로였다. 그래도 하몽의 맛을 남들보다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는 편인데, <섹터118>의 하몽은 너무 짰다. 멜론과의 단짠 조합이 잘 맞지 않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하몽이 잘 잘려있지 않아서 어쩔 때는 하몽만 먹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이 메뉴를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태원 분위기 좋은 라운지 펍, <섹터118> 한줄평
전반적으로 색다른 분위기여서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펍 안에서도 구역이 나뉘어 있어서 신나는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는 디제잉 부스 근처에서, 조금은 조용한 분위기(그래도 시끄럽긴 마찬가지다)의 자연 느낌나는 곳에서 한 잔 하고 싶을 때는 더 안쪽인 야외좌석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아! 야외좌석 쪽에는 흡연부스가 있어서 담배냄새가 간간히 나서 비흡연자인 나는 그 점도 쪼금은 아쉬웠다. 10월 29일 ~ 31일까지 할로윈 행사를 한다고 직원분께서 알려주셨는데, 그 말을 들으니 이곳이 할로윈 기간 때는 더욱 더 핫한 펍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색다른 펍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에 한 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스럽지 않은, 색다른 분위기의 신나는 펍
3/5
★★★☆☆
이태원/한강진 방문한 맛집/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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