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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독서

[책리뷰] 일과 삶의 중간에서 쓴 에세이집, 조수빈『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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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일과 삶의 중간에서 쓴 에세이집 , 조수빈『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1. 작가 소개

조수빈(1981~)

 - 前 KBS 아나운서, 現 프리랜서 방송인, 유튜버

 - KBS 한국어능력시험 1등으로, KBS입사자 가운데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 중 하나를 보유

 - 유튜브 채널 : <조수빈TV>

 

조수빈TV

삶에 필요한 #교양 #경제 #문화 #사람 인스타그램 @josubin_official 문의 및 제안: josubintv@naver.com /카카오톡 아이디 ek220 (조수빈TV 전용 이메일입니다) *조수빈 아나운서님께 전달하실 책, 우편물 등은

www.youtube.com

 

#2. 책 소개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 22년 5월 발간한 첫 에세이집

 - 꿈을 위해 부단히도 애썼던 20대. 공영방송의 메인 앵커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면서도, 속으로는 풀리지 않는 고민에 끙끙 앓던 30대. 삶의 그 이정표들을 돌아보며 저자는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씩씩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집

 

#3.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첫째, 아나운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변에 방송인이 없다면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 책은 그가 20대 큰 포부를 갖고 아나운서가 되었을 때의 이야기가 세세하게 적혀있다.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당시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던 모습부터 어린나이에 메인뉴스 앵커가 된 이야기까지. 거기에 현재 유튜브를 하고 있는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시대에 따라 아나운서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느낄 수 있다.

 

둘째,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전문 작가가 아니다보니, 문장 자체가 어렵게 쓰여지지 않고 읽기 편하다. 예전에 집필한 글을 일부 수정해서 발간한 책인데, 하나 하나의 재밌는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어느새 책장을 모두 넘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2-30대가 읽기 좋은 책이다.

작가는 1981년생으로, 막 40대에 진입하였다. 책 제목이기도 한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에서 알 수 있듯, 10대 때 OO할 껄, 20대 때 OO할껄. 30대 때 OO할 껄이라는 고민을 들은 마냥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에세이를 써내려간다. 가벼운듯 하면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4. 어떻게 읽었나

어렸을 적,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하는 꿈을 이루고 싶어서 한때 아나운서가 꿈인 적이 있었다. 그런 꿈은 자라면서 사라졌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아나운서에 대한 동경이 살아있다. 한창 그 꿈을 간직하고 있었을 때 KBS 앵커가 조수빈 아나운서였다. 서울대 출신에 KBS한국어능력시험까지 1등이라니...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시간이 흘러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데, 그의 유튜브를 구독하고 새 영상이 올라오면 보았다. 그녀가 에세이를 쓰다니! 그리고 과거 20대때부터 두 아이의 엄마인 지금을 돌아보며 쓴 글은 어떨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사실 내용에서 '와! 대단하다!'라는 부분은 없지만, 그녀보다 10년을 젊게 살아가고 있는 내가 본받을만한 부분은 어디인지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운좋게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똑똑한 친구들과 3년을 함께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힘들고 자존감도 많이 낮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좋은 친구를 만났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두면서 더욱 발전하고자 한다고 해야할까? 이 책 역시 나에게는 좋은 친구와 같은 책이다.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조수빈 아나운서이지만, 그의 발자취를 따라 가면서 작은 것에 자극받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청춘, 오늘의 하루가 나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말이 있듯이 매일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야겠다.

 

#5. 인상 깊은 문장

179p. 사회생활을 20년 가까이 하면서 나름대로 비법이 생겼다. 먼저, 힘든 일이 생겼을 땐 그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냥 머리를 비운다. 현실을 회피하거나 도망가는 것과는 다르다. 그 일에 매몰돼있는 나 자신을 떨치라는 얘기다.

나도 고민이 많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곤 한다. 잠을 잔다고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고민한 한다고해서 달라지는 것을 없지 않을까? 머리를 식힌 다음, 건강한 정신으로 고민해보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183p. 꼭 아나운서란 직업이 아니라도,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답이다.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어떤 테크닉을 배워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몸, 체력부터 키우라는 거다.

완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운동을 한 다음날과 술을 먹고 일어난 다음날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다행히(?)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 10년 넘게 보고있는 고등학교 친구들을 볼 때면 체중의 변화가 큰 친구들이 있다. 아무래도 불규칙한 수면과 야근, 잦은 회식으로 인하여 건강이 망가지는 것인데,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한 번 무너진 건강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한다.

 

#6. 한 줄 평

조수빈 아나운서가 전해주는 인생 스팀팩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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