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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독서

26명의 직장인의 26가지 퇴사 이야기, 장혜진「26명의 직장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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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의 직장인의 26가지 퇴사 이야기, 장혜진「26명의 직장인을 만나다」

 

#1. 작가 소개 : 정혜진(정소장)

 - 필명은 정소장, 실명은 정혜진. 브런치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N잡러

 - 작가가 운영하는 브런치

https://brunch.co.kr/@gle-bay

 

정소장의 브런치

크리에이터 | 꿈은 '퇴사'지만 꿈을 이루기엔 돈이 너무 부족하네요.

brunch.co.kr

 - 작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manajung

 

정소장

직장인에게 필요한 지식을 품의합니다.

www.youtube.com

 

#2. 책 소개 : 「26명의 직장인을 만나다」

 - 2020년 1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사회생활 2~3년차 직장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브런치북

 - 최근 한 달 이내 퇴사 욕구를 느낀 분, 그냥 회사 가기 싫은 분, 직장 상사가 미운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3.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부정적인 생각 속에선 긍정의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회사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다. 나와 맞지 않는 상사와 업무를 같이 할 수도 있고, 노력은 노력대로 했지만 고과를 받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열심히 일해도 매월 받는 월급은 정해져있고, 그 상승률은 항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회사라는 곳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으로 이곳에서 얻는 성취감이나 직원 간의 유대관계 등 회사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있다.

 

「26명의 직장인을 만나다」는 회사생활의 부정적인 면만 담은 인터뷰집으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나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충분히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는 내용만을 담고 있다. 비판을 하려면 개선까지 제시해야하는데, 이 책은 비판만 늘어놓았기에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얼굴만 찌푸려지게 되었다. 

 

#4. 간단한 줄거리

26명의 퇴사할, 퇴사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 출근하지 않는 CEO부터 경영진 빽으로 입사한 사람, 먼저 퇴근하면 눈치주는 상사, 경조사에 강제 참석하는 회사 등 없던 퇴사 욕구까지 들게 만드는 26가지 인터뷰를 실은 책이다.

 

#5. 어떻게 읽었나

출퇴근길에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기보다 얇은 책 한 권 읽으면서 가면 좋겠다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2023년, 직장인 7년차를 맞아서 과연 다른 직장인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간접적으로 알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집필한 26명은 모두 나보다 연차가 낮은 직장인인 것 같다. 나는 회사친화적인 사람도 아니고, 업무 이후의 시간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금껏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회사라는 조직이 무조건 내 마음에 100% 마음에 들 수 없는 곳이지만, 하루에 8시간 이상 함께하는 장소로 부모님보다 동료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다보니 그 안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게 필연적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에서는 직장의 부정적인 면만 너무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블라인드 등 커뮤니티에 종종 '요즘 MZ세대는~'이라는 글이 올라오긴 하는데, 나는 시대에 따라 당연히 경험한 문화도 다르고 그에 따라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90년대 후반인 후배가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것은 사람이 살아온 경험이 다르기에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왜 꼭 세대를 나누어서 편가르기를 하는지 이해가지 않는다.

 

「26명의 직장인을 만나다」는 직장생활의 부정적인 요소와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개인적 경험들의 나열로, 이 책을 소비하는 주 연령대의 회사에 대한 반감을 키우기만 하는 것은 아닐까? 책의 표지에서도 '최근 한 달 이내 퇴사 욕구를 느낀 사람 필독!'이라 강조했는데, 이 책은 비판만 있고 개선방안이 담기지 않아서 아쉬웠다. 책을 읽으면서도 눈살 찌뿌려지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내가 좋은 구성원과 함께해서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인지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6. 인상 깊은 문장

 

4, 5년차 선배의 모습은 4, 5년 뒤 제 모습이잖아요. 선배들은 말 그대로 내가 겪을 일을 나보다 먼저 겪은 사람들이에요. 회사에 비전이 안 보이니까 조금이라도 젊을 때 좋은 곳으로 찾아 가는 거 아닐까요? 젊은 직원이 우르르 떠나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조바심이 생겨요. 

 

이와 똑같은 고민은 과거에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회사는 자기계발의 장소가 아니다.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곳이다. 무엇보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나의 '롤 모델'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회사에서 열심히해봤자 회사는 나의 개인 사업체가 아니다. 결국엔 언젠가 이곳을 떠나야하는데, 노력해도 얻는 수익은 거의 고정적인 데 반해 평생 소득수단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나 역시 회사생활에 나의 ATP를 많이 쏟아 붇지 않기로 진작에 마음을 먹었다.

 

그렇지만 적어도, 나의 후배들이 나를 보았을 때 '저 사람은 자기 할 일 하면서 열심히 살았어'라는 말은 들을 수 있도록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정도면 되지 않을까?

 

#7. 한줄평

부정적인 회사생활의 단면만 보여주는 책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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