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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삼학산 맛있는녀석들도 다녀간 어죽 맛집, <청산어죽>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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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삼학산 맛있는녀석들도 다녀간 어죽 맛집, <청산어죽> 솔직 후기

일산에 볼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 이 근처에서 10년 넘게 살았던 분이 계셔서 근처 맛집을 궤뚫고 계셨다.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삼학산 근처에 맛있는 어죽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방문하였다. 삼학산은 자전거 라이딩 하기에 좋은 곳이라 라이더분들도 많이 방문하고, 파주 아울렛에서도 5분 거리에 있어서 쇼핑 중간에 와서 식사를 하러 방문하는 분들도 많았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10팀 넘게 있었던 <청산어죽>.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다녀왔는데 도대체 어죽이 얼마나 맛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졌다.

 

 

파주 삼학산 맛있는녀석들도 다녀간 어죽 맛집, <청산어죽> 위치

어죽 맛집인 청산어죽은 삼학산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다. 근처에 캠핑장 뿐 아니라 많은 식당가들이 밀집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곳이다. 유명한 맛집인 만큼 주차장 크기도 엄청난데, 20대 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 일요일에는 통행량이 많아 주차하기 어렵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매일 10:30~21:00(브레이크 타임 15:30~16:30). 첫 방문에 웨이팅이 12명이라 언제 식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식당 안에는 30테이블은 족히 마련되어 있고, 어죽이 생각보다 빠르게 먹고 나오는 음식이라 웨이팅도 금방 줄어들었다. 12명을 기다리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은 느낌이었다.

 

파주 삼학산 맛있는녀석들도 다녀간 어죽 맛집, <청산어죽> 주소 :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99

파주 삼학산 맛있는녀석들도 다녀간 어죽 맛집, <청산어죽> 전화번호 : 031-939-8106

 

 

청산어죽의 간판이다. 멋진 한옥의 구조이다.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기다릴 수 있도록 웨이팅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밖에는 별도의 흡연구역이 있다. 웨이팅이 끝난 후 사장님의 호명을 듣지 못하면 다시 웨이팅을 해야하므로, 꼭! 한 명은 웨이팅 장소에서 대기해야한다.

 

 

식당입구부터 청산어죽을 방문한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을 볼 수 있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정명석 변호사 역을 맡은 강기영 배우의 싸인이 있어서 괜히 반가웠다. :)

 

식당 한켠에는 어죽을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다. 

아래 맛있게 먹는 방법은 식사를 할 때 직원분께서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신다.

 

1. 어죽 사리(국수, 수제비)가 눌러 붙지 않게 국자로 저어가며 사리가 익을 때까지 충분히 끓여줍니다.

2. 잘 익은 사리는 야채와 함께 건져 드시고, 남은 육수에 밥을 넣고 약 5분간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3. 걸죽한 어죽이 완성되면 불을 끄신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파주 삼학산 맛있는녀석들도 다녀간 어죽 맛집, <청산어죽> 메뉴

<청산어죽>의 메뉴판이다. 다양한 메뉴를 하지 않는 게 맛집의 기본 덕목이다. 어죽은 인원 수대로 주문해야하며, 곁들임 음식으로는 도리뱅뱅이와 민물새우튀김이 있다. 어죽은 인원수대로 주문해야 하지만, 무한리필이라 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장하는 경우, 2인분 가격에 3인분의 양을 준다고 하니,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면 꼭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였다. 

다른 메뉴도 있었으나, 과식을 지양하고자 이날은 어죽 2인분만 맛보았다. 

 

 

식사계의 패스트푸드(?) 답게 바로 세팅해주신다.

기본 반찬은 총 4종류다. 갓김치, 콩나물무침, 무절임과 꽈리고추찜이다. 특히나 갓김치가 맛있었는데, 김치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맛있게 먹을 정도였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갓김치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기본반찬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머지 반찬들도 집에서 해먹는 반찬의 맛으로 너무나도 맛있었다.  

 

 

바로 나온 어죽 2인분.

자연산 민물고기를 통째로 고아낸 진한 육수에 소제비와 면사리, 각종 채소가 들어간 죽이다. 민물고기가 완전 갈아서 들어가 있어서 흡사 추어탕과 느낌이 비슷했다. 정말 신기했던 점은 이곳의 어죽은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산물을 좋아하지만 해삼, 멍게와 같이 특유의 바다향이 나는 재료들은 잘 먹지 못하는데, 이곳은 어죽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5분정도 푹 삶으면 먹을 준비 완료! 소면이 다 익었을즈음 건더기부터 먹으면 된다. 

맛있다란 말밖에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이 깔끔하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맛이었다. 몇 달 전 부모님이 어죽을 직접 만들어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생선살이 들어가 있어서 이곳도 그러겠거니 생각했는데, 사실 생선은 보이지 않는다.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식사 후 칼국수면과 채소를 넣고 먹는 느낌이었는데, 걸쭉한 어죽의 맛이 인상적이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양은 얼마나 푸짐한지, 굳이 리필을 하지 않아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파주 삼학산 맛있는녀석들도 다녀간 어죽 맛집, <청산어죽> 한줄평

기대만큼이나 맛이 있었던 식사였다. 집에서 파주가 멀어서 방문할 일이 거의 없다시피한 곳인데,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면 100% 만족하겠다고 생각한 맛집이다. 괜히 평일 점심에 웨이팅이 10팀 넘게 있는 식당이 아니다. 처음엔 맛집인데 가격이 9,000원이라서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포인트다. 

 

삼학산 라이딩을 하거나 파주 아울렛에 방문했다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재충전을 하면 이후의 시간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너무 유명한 맛집을 방문하면 실망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깊은 육수의 어죽을 맛볼 수 있는 파주 맛집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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