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역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어향가지를 맛볼 수 있는 맛집, <연길반점> 솔직 후기
어향가지가 맛있어서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으로 저장한 연길반점. 퇴근 후 몇 번 방문했지만, 긴 웨이팅으로 인해 다른 식당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세번째 도전만에 드디어 이곳에서 어향가지를 맛볼 수 있었다. 「연길반점」 상호명 답게 중국 요리 전문점이지만, 자장면과 짬뽕은 팔지 않는 곳이다. 오직 중국 요리와 양꼬치로 승부하는 곳인데, 얼마나 맛있는지 직접 방문해보았다.
회현역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어향가지를 맛볼 수 있는 맛집, <연길반점> 위치
연길반점은 회현역 4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명동에서도 도보 10분, 서울역에서도 도보 10분 거리라 시청, 서울역, 명동 등에서 약속이 있는 분들이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전용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워낙 인기있는 맛집이고, 예약은 4인 이상만 가능하기 때문에 소수 인원이 방문한다면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번째 도전만에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평일 오후 7시 이후에 방문하면 웨이팅 5팀은 기본이다. 이번엔 오후 5시 30분에 방문했는데, 조금 이른 퇴근시간인지라 식당에 자리가 있었다. 다만, 테이블석은 예약으로 앉을 수 없었고, 안쪽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만 자리가 남았다.
-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 42-2
- 전화번호 : 0507-1336-9232
- 영업시간 : 월 ~ 토 12:00 ~ 21:40 (라스트오더 20:4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2층에 위치한 연길반점. 들어가는 입구가 오래된 화장실 입구처럼 매우 큭이하다. 그래도 식당 내부에 들어가면 20개가 넘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회식 장소로도 적합하다. 다만, 환기 바람이 들어와서 좌식 자리는 약간 춥다는 게 단점이다.
회현역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어향가지를 맛볼 수 있는 맛집, <연길반점> 메뉴
연길반점의 메뉴판이다. 연길반점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바로 어향가지. 어향가지와 함께 먹는 인기 메뉴로는 양꼬치와 꿔바로우가 있다. 주류 역시 연태고량주, 이과두주, 칭따오 등 다양한 중국술을 마실 수 있어 중국요리를 즐기기에 좋은 식당이다.
대표메뉴인 어향가지와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튀김요리이다 보니,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데 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된다. 기본 반찬으로는 짜사이와 단무지가 나온다. 짜사이는 연길반점만의 양념을 넣고 버무렸는지, 다른 중식당에서 나오는 빼짝 마른 짜사이와는 달랐다. 맛 역시 감칠만 나는 양념맛이 나서 훨씬 맛있었다.
꿔바로우가 먼저 나왔다.
바삭하게 튀긴 꿔바로우와 그 위에 당근을 채썰어 넣었다.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양이 얼마 되지 않아보였는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보니 다른 식당에서 주문한 것과 같은 양이었다.
꿔바로우 양념이 별로 없어서 단지 튀김을 먹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미 튀김옷에 묻어있는 양념으로 충분했다. 튀긴 음식인지라 먹다보면 입에 물리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던 메뉴였다.
보통 어향가지+양꼬치 혹은 어향가지+꿔바로우를 주문하는데, 양꼬치가 끌리지 않는 분이라면 꿔바로우를 추천하고 싶다.
연길반점의 메인메뉴인 어향가지.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어향가지를 먹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지 궁금했다.
생긴건 기다란 김말이 같은데, 어향가지가 나오자마자 직접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신다. 튀긴 가지 위에 버섯과 새콤달콤한 양념이 가득하다.
어향가지를 먹을 때 조심해야할 것은 음식이 매우 뜨겁다. 특히나, 겉은 튀김인데 소스가 묻어서 별로 뜨겁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가지 속은 정말 뜨겁기 때문에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또한, 어향가지 한 덩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한 번에 입에 넣기 보다는 반을 잘라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양념 가득한 어향가지. 소스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겉바촉촉한 가지튀김을 소스와 함께 먹는 순간, 연길반점이 왜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식당 이름에 「반점」이 들어가지만 자장면, 짬뽕은 팔지 않는 특이한 곳. 그렇지만, 어향가지 하나를 먹기 위해서 이곳을 방문하는 게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맛이었다.
어향가지 하나만 주문해도 술안주로 딱이다. 어향가지가 워낙 맛있던지라, 계속 입에 들어갔다.
먹다보니 서비스로 숙주볶음을 주셨다. 또 서비스는 참을 수 없지!
어향가지와 꿔바로우, 두 음식 모두 튀김인지라 약간 물릴 수 있는데 숙주나물이 그 느끼함을 잡아주어서 훨씬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저번에 서울역에서 양꼬치를 먹으러 갔을 때도 숙주나물을 서비스로 받았는데, 어떤 음식이던지 서비스는 항상 기분을 좋게 만든다.
회현역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어향가지를 맛볼 수 있는 맛집, <연길반점> 한줄평
세번째 만에 성공한 연길반점 방문. 후기를 보았을 때 식당은 친절하지 않지만, 음식은 맛있어서 방문하게 된다는 맛집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나도 비슷하게 느낀 부분이 있다. 사장님이 중국분인지 동포인지 말투가 완벽한 한국어 말투가 아니다보니, 약간은 사납게 느껴질 수 있기도 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물수건과 물은 셀프인 점도 불편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츤데레처럼 챙겨줄 거는 다 챙겨주셨다. 환풍구쪽에 앉아서 바람이 계속 나오다 보니 추웠는데, 자리 이동을 권해주시기도 했고 음식 서비스까지. 나는 서비스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음식의 맛은 더할나위 없이 맛있었기 때문에 회현역, 남대문시장 근처에서 약속이 있다면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새콤달콤 소스에 버무린 어향가지를 맛볼 수 있는 곳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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