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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양키즈의 슬럼프.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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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초반, 미국의 명문 야구구단인 뉴욕 양키즈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AL 동부 1위를 달리고 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비교가 될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지닌 애런 저지(.333 .449 1.153 27홈런)를 중심으로 개리 산체스(.285 .376 .912), 애런 힉스(.290 .398 .913) 등이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선발진에서도 이번 시즌 최근 몇 년 동안의 부진을 떨쳐내버린 모습을 보인 C.C 사바시아(723.46, 현재 DL)를 비롯해 루이스 세베리노(533.15) 마이클 피네다(744.12) 등이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양키즈의 새로운 희망. 애런 저지>

 

6월 초만 하더라도 가장 경쟁이 심한 AL 동부에서 무난하게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만 같았던 양키즈는 최근 2주 동안 슬럼프를 겪고 있다. 양키즈의 최근 15경기 성적을 확인해보자.

 

양키즈 최근 15경기 성적: 411(한국시간 2017630일 기준)

NYY 2 - LAA 3 (원정)

NYY 5 - LAA 7 (원정)

LYY 7 - OAK 8 (원정)

LYY 6 - OAK 7 (원정)

LYY 2 - OAK 5 (원정)

LYY 3 - OAK 4 (원정)

LAA 8 - NYY 3 ()

LAA 4 - NYY 8 ()

LAA 10 - NYY 5 ()

TEX 1 - NYY 2 ()

TEX 8 - NYY 1 ()

TEX 7 - NYY 6 ()

NYY 6 - CWS 5 (원정)

NYY 3 - CWS 4 (원정)

NYY 12 - CWS 3 (원정)

 

15연전 411패를 하면서 2위에 4경기차 앞선 지구 1위 자리는 현재 보스턴과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마크하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을 살펴보면, 올스타 게임까지 CWS 원정시리즈 4차전/휴스턴 원정 3연전/토론토 홈 3연전/밀워키 홈 3연전이 남아있다. 최근 흔들리고 있는 양키즈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선발진을 들 수 있다. 작년 16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다나카 마사히로(16시즌 1443.07 199.2IP 피홈런 22)가 이유모를 부진에 빠져있다.(17시즌 675.56 90.2IP 피홈런 21) 또한, 전체적으로 타격이 슬럼프를 겪고 있다. 특히, 양키즈는 지난 시즌 영입한 NL 홈런왕 출신 크리스 카터가 성적부진으로 지명할당했다.(.204 .286 .669 전형적인 치면 홈런 스타일이지만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타일러 오스틴을 콜업했지만 바로 DL에 등록되었다. 또한, 베탄시스-채프먼이라는 최고의 불펜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채프먼은 얼마 전 DL에서 돌아왔으며 베탄시스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양키즈를 보면 어떤 주요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선발진

이번시즌 양키즈 선발진을 살펴보면 다나카 마사히로 - 마이클 피네다 - C.C 사바시아(DL) - 조던 몽고메리 - 루이스 세베리노 - 신예 및 땜빵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현재 패넌트시리즈에서도 불안한 선발진인데 포스트시즌을 생각했을 때 확실한 1선발 카드가 없다. 그렇다고 이번 트레이드 기간 때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그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1) 사치세

2017시즌 뉴욕 양키즈의 총 연봉은 $201,539,699이다. 양키즈는 사치세가 도입된 2003년부터 15년 연속 사치세를 납부하고 있다. 그 기간 납부한 금액만 해도 3억 달러가 넘는다. 사치세는 누진세적 성격을 가져 초과연봉에 대한 사치세를 1년차 17,5% 2년차 30% 3년차 40% 4년차 이상 50%를 부과해야 한다. 하지만, a년도에 사치세 기준을 넘어서고 a+1년도에는 사치세 기준을 넘지 않으면 a+2년도에는 다시 1년차가 되어 17.5%의 사치세만 부과하면 되기 때문에 양키즈 구단주인 스타인브레너 가문은 2018년을 전후로 해서 사치세를 리셋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시즌 $195,000,000인 사치세 기준은 내년에는 $197,000,000으로 증가하게 된다. 현재 2억 달러가 넘는 양키즈의 연봉에서 내년 FA가 되는 C.C사바시아(2500), 맷 할러데이(1300), 타일러 클리파드(615) 등이 빠지게 되면 사치세 도입 이후 16년 만에 사치세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따라서 15년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자니 쿠에토를 영입했던 사례와 같이 유망주를 내주고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선발자원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7시즌 이후 선발FA명단에는 좋은 매물이 없다.)

 

2) 2018시즌이 끝나고 대거 나오는 FA시장

2018년 후 FA 주요 명단: 매니 마차도, 조쉬 도날드슨, 브라이스 하퍼, 애덤 존스, 댈러스 카이클, 호세 퀸타나, 앤드류 밀러 등

이 때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특히 브라이스 하퍼) 총알탄을 아끼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큰 돈을 지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 타격 부진

최근 양키즈의 15경기를 보았을 때 시즌 초반에 보았던 너 점수 많이 내라. 우리가 더 많이 득점할게.’처럼 많은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너무 홈런에 의존하는 라인업 + 낮은 득점권 타율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타격 슬럼프가 왔지만, 이는 시즌 전체로 보았을 때 분명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선발진과 타격 부진으로 알아 본 최근 양키즈의 문제점. 과연 이러한 문제점을 이겨내고 2012년 이후로 5년 만에 지구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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