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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생각

[2018.05.14] Tripsta 비행기 티켓 구매 후기 (예약, 예약취소, 환불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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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Tripsta 비행기 티켓 구매 후기 (예약, 예약취소, 환불관련)



올 10월은 추석 이후에도 개천절과 한글날 덕분에 징검다리 연휴로 연차를 길게 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부서원들의 휴가가 몰리는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 5일의 연차를 사용하여 9월 29일 토요일 ~ 10월 9일 화요일 총 11일 간의 휴가를 떠나려고 계획했다.


벌써 2년이나 지났지만, 벨기에 교환학생 기간 만났던 친구와는 계속 keep in touch 하며 지냈고, 친구들을 보고싶어서 이번 연휴에는 꼭! 유럽에 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나러 가겠노라 다짐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 레오는 이탈리아 파르마에 살고 있고, 나의 첫 룸에이트였던 플라비아는 로마에 살고 있어서 그 친구들을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IN/OUT을 로마로 정했다.


회사에서도 이런저런 항공권 할인혜택이 있어 찾아보았지만, 항공권 검색에 재능이 있는(?) 나에겐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구매하는 것이 훠~얼씬 저렴하였기에 인터넷에서 찾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터파크투어에서 96만원짜리 티켓이 있길래 예약을 해놓고 다른 곳에서 알아보는데, 이게 왠걸? Tripsta란 홈페이지에서는 추가 10만원 할인이 있어서 원화 82만원에 로마 왕복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남들이 여행을 많이 떠나는 성수기 시즌에!!


10만원 이상 저렴하여 돈은 아낄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 아니면 이 가격이 언제 또 바뀔지 모른다는 걱정에 덜컥 결제해버렸다.


항공권이 저렴할 뿐 아니라, 알이탈리아 항공을 타지만 에띠하드 공동운항인 비행편이었는데, 믿고 타는 중동항공사(에미레이츠 A380을 탔을 때 그 기분이란!)란 말이 있듯이 오히려 직항보다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구나, 국내 중동경유편의 경우, 새벽비행기가 제공되어(에띠하드 01:00 출발, 에미레이츠 23:50 출발) 금요일에 휴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금요일 업무가 끝난 뒤 새벽비행기를 타고 떠날 수 있어 하루를 세이브 하는 효과까지 있었다.ㅎㅎ


티켓 구매까지하고 나서 나의 발권내역을 보는데...


어라? 왜 9.28(금) 출발로 되어있지?? 난 분면 9.29(토) 01:00 출발편을 구매했는데... 이거 잘못된거 아냐? 한순간 내가 결제할 때 모든 추가옵션을 체크하지 않은게 생각났다. 추가옵션에는 여행일정 변경도 있었는데... 그럼 나 어떻게 되는거지? 나 이제 1년차라 연차도 내 마음대로 쓰지 못할 것 같은데... 회사에는 뭐라고 말하지...


그래서 일단 Tripsta 홈페이지 Q&A 게시판에 들어가보았다.


https://www.tripsta.kr/faqs


아니 웬걸... 예약변경이나 취소는 따로 언급이 없고 무조건 전화통화를 해야한다고?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 그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어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지만, 전화는 기계음으로 대체되고 하염없이 기다리기를 반복하던 그때... 어차피 주말이라 더 늦게받을 거 메일을 보내자! 라 생각해서 '내가 한 예약과 다르다. 예약을 변경하고 싶다. 혹시 취소하면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나?'라고 보냈다. (이럴 때 내가 영어를 못하지 않는다는게 도움이 되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Tripsta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Q&A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변경은 가능하나 수수료를 내야한다. 수수료는 66만원이다 (티켓가격은 82만원인데 ㅡㅡ)


2. 취소도 가능하다. 취소하면 7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3. 2시간 이내 취소하지 않으면 45만원만 돌려받는다.


아니 양아치도 이런 양아치가 다있나 싶다. 그런데 나는 하루 차이고, 회사에 잘 말해서 연차 하루 더 써서 떠날수야 있지만, 다른 후기를 보았을 때 그냥 눈물을 삼키고 티켓을 환불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ㅠㅠ


Tripsta에서 티켓을 구매하며 느낀 점은

1. 고가의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때는 신중! 또 신중하게 구매하자! (날짜 다시 한 번 확인)


2. 싼 것이 무조건 좋지 않다. 환불이 가능한 한국사이트(노랑풍선, 인터파크투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3. 가격에 혹하지말자


다행히 회사에서는 휴가 하루 더 쓰는 것에 대해 관대했지만, 몇 일 되지 않는 연차를 추가로 사용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ㅠㅠ 그래도 2년 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인 만큼 계획도 알차게 짜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도록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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