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

[순천 여행] 순천 <길건너 게스트하우스> 솔직 후기

반응형

 

 

[순천 여행] 순천 <길건너 게스트하우스> 솔직 후기

8월 초, 친구 4명이서 주말을 이용하여 여수와 순천을 여행하기로 계획했다.

숙소를 고를 때는 상황에 맞게 예약하는 편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짧은 기간 여행했기 때문에, 숙소에서 편하게 보내는 시간보다는 밖에서 많은 것들을 둘러보고 숙소에서는 잠만 자면 된다는 마음으로 숙소를 알아보았다.

그래서 결국 예약한 곳은 <길건너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위치

순천역 도보 5분이라 KTX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교통이 편리하다. 다만,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노상에 주차해야하는데, 우리의 경우 아침에 차를 빼달라는 연락이 2번이나 와서 꽤나 번거로웠다.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경우에는 이 숙소를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 <길건너 게스트하우스> 주소 :  전남 순천시 조곡동 161-16

 

 

 

 

게스트하우스 가격

우리가 예약한 방은 4인실(남) 4명 방이었다. 방 번호로는 401호로 기억한다.

가격은 인당 2만원*4로 총 8만원이었다. 외국 호스텔을 이용해도 하룻밤에 2만원은 넘게 드는데, 정말 저렴해서 예약할 때 기분이 좋았다. 저렴해서 돈을 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다만 잘 이해가 가지 않은 점은 계좌이체 밖에 되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저렴한 가격이었고, 이를 결재하기 위해 네이버페이까지 충전해놓은 상태였는데... 현금장사를 하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어 이부분은 지금도 찝찝하다. (8만원 결제면 어느 카드나 내 실적에 큰 도움이 됐을텐데 말이다)

 

 

게스트하우스 내부

 

내부 시설은 별다를 게 없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니, 내부는 그냥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이겠거니 생각했고 어느정도 맞았는데, 의외로 매력적인 부분이 많았다.

 

1) 전용 욕실

크고 화려하지 않더라도, 게스트하우스에 우리(4명)만을 위한 욕실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 노후된 샤워호스며, 깨진 타월 등 전혀 보수/유지 관리가 되어있다고 느끼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수압도 쎄고 하룻밤을 지내기엔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었다. 어메니티는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해피바스 제품이 있었다.

2) 방 내부

다른 시설없이 침대 4개, 화장대 하나가 끝이다.

에어컨은 정상적으로 시원하게 잘 작동했고, 침대 크기는 조금 작았다. 173인 나는 잘 이용했는데, 180이 넘는 친구는 아침에 일어날 때 잠자리가 작아서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도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커튼도 설치되어 있고, 수건도 많이 비치해서 수건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의외의(?) 제품들이 많았는데, 화장대에 공기청정기며 헤어 드라이어, 심지어 고데기까지 비치되어 있었다.

 

심플하지만 갖출건 다 갖췄다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았고, 가격대비 큰 불편함 없이 잘 이용했다.

 

기타 부수적인 정보

아쉬움도 많이 남을법한 공간이지만, 이곳이 인상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가 문자로 순천여행 정보를 미리 공유해준다는 점이었다.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라고 해야할까? 이런건 별거 아니라고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혼자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순천에 대해 사전 계획을 많이 세우지 않은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있는 줄도 몰랐던 조식제공. 안에 많은 음식이 비치되어 있진 않지만, 간단하게 아침에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토스트와 계란 등이 있었다. 1층에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안쪽에 부엌이 있었다. (먹을 음식은 별로 없으니 너무 기대하진 말자)

 

2만원에 개인욕실에 아침까지 제공이라니... 이정도면 충분히 제 값을 하는 것 아닌가?

 

1층에 큰 공간은 체크아웃 이후에도 잠시 머무를 수 있어서 좋았다.

 

 

게스트하우스 파티?

우린 친구 4명이서 이동했고, 숙박 저녁에는 순천에 사는 친구를 만나야하는 일정이 있었기에 게스트하우스 파티를 신청하지는 않았다. 1명 당 1만 5천원씩 지불하면, 바로 맞은편에 있는 바같은 곳에서 게스트하우스 파티를 한다고 참여하려면 입금 후 문자하라는 내용을 봤는데, 날씨가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밖에서 흠칫 봤을 때는 몇몇 사람 밖에 없었고 심지어 남자밖에 없는 것 같았다. 금요일 방문인데 이렇게 사람이 없는걸 고려한다면 이곳에서의 게스트하우스 파티는 복불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평점

가격 외엔 엄청난 메리트 없지만, 가격 하나 생각한다면, 혹은 4인팟이 가능해서 친구들끼리 한 방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숙소다. 위치도 KTX역 바로 앞이라 기차여행객, 내일로 여행자들에게도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런 상황이 아니라면, 조금 더 돈을 보태서 좋은 곳에서 자는 걸 추천한다.

 

2/5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