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 맛집ㅣ한정식] 수원에서 맛보는 정갈한 한상차림, <남도> 후기

 

[망포 맛집ㅣ한정식] 수원에서 맛보는 정갈한 한상차림, <남도> 후기

회사 점심시간. 예정에 없던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외식을 하는 건 좋지만, 어느 식당을 골라야 하는가에 대해선 항상 큰 고민인데,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망포역 식당을 추천하려 한다. 

 

이 식당은 <남도>로 전라남도 스타일의 한정식집이다. 직접 식당에서 만든 8가지 반찬에 매번 제철 재료를 사용한 메뉴까지. 손맛 가득한 이 식당은 반찬도 깔끔하고, 룸식으로 되어있어서 조용히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다.

 

 

위치

한정식집 '남도'는 망포역 5번출구에서 1분 거리에 있다. 정확한 위치론 영통2동 주민센터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식당 1층 편의점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되고, 잠깐 길가에 주차를 해도 돼서 올 때마다 주차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다.

 

디지털 시티에서 오는 경우, 엠파이어 빌딩 뒷길로 해서 오면 길도 막히지 않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 <남도>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217번길 21

 

 

식당은 2층에 위치해있는데, 출입구 앞에는 그 계절의 제철 메뉴를 소개하고 있어, 제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분위기

회사 분들에 의하면, 이곳은 원래 참치집이었는데 한정식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식당 곳곳에 참지집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칸막이다.

 

칸막이 덕분에 룸식으로 이용하여 조용히 부서원들과 식사를 할 수 있고, 접이식 칸막으로 되어 있어 많은 인원도 한 공간에 수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론, 내가 속한 조직은 룸식 식당을 선호하는데, 그분들을 만족시키기 딱 좋다.ㅎㅎ

 

또한, 좌식과 입식 모두 구비되어 있어, 특정 좌석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메뉴

나는 '묵은지 고등어'(8,000원)를 주문했다. 이곳에 오면 항상 이 음식을 주문하게 된다. 왜냐면, 고등어 요리인데도 정말 고급스럽고 내 입맛에 맞추어 나오기 때문이다.

 

먼저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이다. 기본반찬이 무려 8종류다.

 

먼저 양파/가지볶음과 총각김치. 새우마늘쫑볶음과 멸치볶음이다.

네 가지 반찬 모두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반찬들이다.

저번에 왔을 때는 다른 반찬이었는데, 사장님께서는 매번 반찬도 직접 하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나오는 반찬의 종류도 다르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고구마 줄기, 연근, 참나물, 진미채와 꽈리고추다. 진미채와 연근은 쫌 달았고, 참나물은 새콤했다.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이 정도 반찬은 모두 한 입씩은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일단 반찬 자체로 밥도둑 메뉴가 많아서 ㅎㅎ

 

 

그리고 주문한 메인메뉴 묵은지 고등어.

한 뚝배기에 묵은지로 덮여있는 고등어가 인상적이다.

 

처음 이 음식을 먹었을 때는 '이게 무슨 고등어요리야. 그냥 김치찌개에 고등어 몇 조각 들어있는 거 아니야?'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위에 덮여있는 묵은지를 먹기 좋게 자른 다음 고등어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보자.

 

 

어라? 실제로 얼마 안들어 있잖아...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성인 남성 1명이 다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많다. 알맞게 간이 밴 묵은지도 맛있지만, 뚝배기 안 고등어와 함께 푹 익은 무의 맛이 가장 인상적이다.

 

무 씹히는 식감이 있고, 물컹하면서도 그 안에 김치찜 양념이 다 배어 있다.

 

 

오늘은 특별히 육전과 꼬막전을 함께 주문했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육전은 고기가 부드러워서 맛있었는데 꼬막전은 꼬막의 비린내가 나서 별로였다.

 

다 먹고나니 매실차까지 뚝딱하고 나왔다.

 

 

평점

일단 망포역과 매우 가까워서 디지털시티 근처 근무하는 분들께 점심 메뉴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프라이빗한 공간이며, 가격도 저렴(1인 점심 메뉴 가격 보통 1.2만원 아래 선)하여 중식으로도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의 '묵은지 고등어'는 내 기준 원픽메뉴다. 이 식당에 방문하면 이 메뉴를 꼭 시켜볼 것을 추천한다!

 

3.5/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