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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 강남 가성비 숙성회 오마카세, <대사시미>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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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가성비 숙성회 오마카세, <대사시미> 솔직 후기

오랜만에 강남에서 약속이 있었다. 메뉴는 회. 회란 음식이 어느 식당에 방문하느냐에 따라 횟감의 차이가 심해서 잘 선택해야하는데, 유튜브만 믿고 <대사시미>에 방문했다. <대사시미>는 1인 5만원 숙성회 오마카세인데, 다양한 횟감을 즐길 수 있다고해서 가게 되었다.

 

토요일 저녁인지라, 예약이 가능한 지 미리 전화를 했는데 디파짓으로 3만원 계좌입금을 했다. 그러고 시간 맞추어 <대사시미>를 찾아갔다.

 

 

서울 강남 가성비 숙성회 오마카세, <대사시미> 위치

<대사시미>는 강남역 1번출구 앞 빌딩 지하 2층에 위치해있다. 1번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큰 빌딩이 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그걸 타고 내려가면 바로 <대사시미>가 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갔는데, 헤멜 필요 없이 에스컬레이터만 타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인데 아직은 유명세를 덜 탄 느낌이었다. 혹시모르니, 미리 예약 전화를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 강남 가성비 숙성회 오마카세, <대사시미>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6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지하2층

서울 강남 가성비 숙성회 오마카세, <대사시미> 전화번호 : 0507-1346-7793

 

 

<대사시미>의 간판이다. 간판부터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것은 식당 앞에 메뉴판이 있다는 것이다.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어떤 메뉴가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다는게 고객을 배려하는 행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사시미> 식당 내부다. 

다른 손님이 오면 천장에 붙어있는 커튼을 내려주어 자리를 구분해준다. 반대편에는 아예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어서 다른 손님에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서울 강남 가성비 숙성회 오마카세, <대사시미> 메뉴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1인 오마카세(50.0)였다. 미리 예약할 때 주문을 했기 때문에, 주류만 고르면 됐다. 주류는 가볍게 소주를 마셨다.

 

여긴 기본 간장이 두가지 종류가 있었다.

짭짤한 간장과 달달한 간장이었는데, 달달한 간장과 함께 회를 먹었더니, 간장 자체의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가장 먼저 준비해준 음식은 병어와 내장이었다. 간 내장을 병어와 함께 먹었는데, 내장은 멍게의 비린내와 흡사했다.

개인적으로 비린 바다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다음에 나온 죽과 함께 먹으니 또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에는 스끼다시가 차례로 나온다.

손바닥 만한 간장새우부터 해서, 고등어 조림, 죽, 아귀 간, 채소가 함께 나온다.

간장새우는 정말 맛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간장새우의 맛이었는데 크기에 압도했다.

죽이랑 고등어 조림은 평범했다. 구색 맞추기라도 해야할까? 그래도 없으면 섭섭한 그런 메뉴였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아귀 간. 나는 참치 살코기를 먹는 맛이었다. 죽이랑 함께 먹는데 입에서 살살 녹았다.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아귀 간이 제일 맛있었다.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회가 준비되었다.

회를 준비해주시면서 횟감을 설명해주셨는데, 전부 다 기억나지는 않는다.

기억나는대로 적어보자면, 미역/해조류, 병어, 잿방어, 연어, 광어, 참치, 참돔, 전복, 새우, 타코와사비 등이 있었다.

기억나는 종류만 해도 거진 10 종류가 넘는다. 

 

전체적으로 횟감 자체가 신선했다. 나도 횟감을 따로 가리지 않는데, 한 번에 이렇게 다양한 횟감을 먹어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밝혔다시피 회가 씹히는 두께가 두꺼운 것을 선호하는데, 여기는 크기가 작은 대신, 두꺼운 횟감이 많아서 씹는 질감이 좋았던 횟감이 많았다. 특히 참돔이 가장 맛있었다.

 

처음 회가 준비되었을 때는 양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먹으면서 보니 회는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

 

 

회와 함께 어느정도 술이 들어갈 때 즈음, 고등어 구이가 나왔다. 

고등어도 속이 꽉차서 맛있게 먹었다. 특이한 점은 가뜩이나 짠 고등어 구이인데, 찍어먹으라고 소금이 곁들여 나왔다. 속는 셈 치고 한 번 찍어먹었는데 이거 완전 신세계였다. 고운 소금이었는데 의외로 궁합이 잘 맞는다.

 

 

이젠 다 나왔겠거니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해물 라면이 나온다. 정말 제대로 코스요리를 즐겼다.

라면 안에도 해산물이 많이 들어 있었다. 새우, 홍합, 꽃게까지... 술과 함께 해장용으로도 딱 알맞았다.

 

 

서울 강남 가성비 숙성회 오마카세, <대사시미> 한줄평

<대사시미>는 정말 다시 방문해도 좋을만큼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었다. 강남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데, 5만원에 다양한 횟감을 즐길 수 있다니... 5만원이 결코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강남역 출구 도보 1분 +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면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식당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데, 식당에서 나오는 노래가 많이 아쉬웠다. 내가 식당에 있었던 3시간 동안 아이유 노래를 엄청 많이 들었는데, 아이유를 좋아하지만 일식당과는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아니였나...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프라이빗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약간 왁자지껄한(?) 느낌이 있다보니, 조용히 음식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겐 또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그렇지만, 횟감만 생각하면 정말 신선하고 맛있게 먹었다. 나도 다른 친구들과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

 

접근성, 맛은 보장하는 강남역 오마카세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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