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부드러운 양갈비 스테이크 맛집, <태인양꼬치> 솔직 후기
영등포에서 약속이 있었다. 평소 즐겨 방문하는 약속장소가 아니여서 어디에서 식사를 해야할 지 고민이 되었다. 내 기억속 영등포는 튀김족발과 양꼬치 맛집만 있는데, 족발은 땡기지가 않아서 양고기는 어떤지 친구에게 물어보았고,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서 지도에 저장해놓은 양갈비 맛집인 <태인양꼬치>에 방문하게 되었다.
네이버 평점도 4.56점으로 높고, 블로그 후기를 보아도 평이 좋기 때문이었다. 양갈비를 먹은지도 오래되어서 오랜만에 맛보고 싶었다.
영등포 부드러운 양갈비 스테이크 맛집, <태인양꼬치> 위치
<태인양꼬치>는 영등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주변 공사현장도 있고, 코로나라 폐업한 식당들도 있어서 가는길이 험하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많은 식당들이 장사하고 있고, 멀리서도 눈에 띠는 간판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영등포 부드러운 양갈비 스테이크 맛집, <태인양꼬치>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42길 6-2
영등포 부드러운 양갈비 스테이크 맛집, <태인양꼬치> 전화번호 : 02-2678-0653
이곳의 간판이다. 엄마나? 인터넷에는 '태인양꼬치'로만 검색이 되는데 실제 간판은 <태인양고기>로 되어있지 않은가?!
간판에서도 말하듯,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양갈비 전문점이라 홍보하고 있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공간이 좁은데, 2층은 단체석도 구비되어 있고 널찍했다. 고민없이 2층으로 올라갔다.
영등포 부드러운 양갈비 스테이크 맛집, <태인양고기> 메뉴
<태인양고기>의 메뉴판이다. 어떤 메뉴를 먹을지, 사장님께 추천을 요청했는데, 삼각 양갈비 고급스테이크 1인분과 프랜치갈비 고급스테이크 1인분을 추천해주셨다.
<태인양고기> 메뉴
삼각 양갈비 고급스테이크 (250~300g) 27,000원
프랜치 갈비 고급스테이크(120~150g) 27,000원
늑간살(150g) 18,000원
양밥(양탕+공기밥) 9,000원
양탕 8,000원
이곳의 기본반찬 세팅이다. 우리가 올 것을 예상을 한 것 처럼 테이블에 올려져있었는데, 언제부터 준비되어있었던지는 알 수 없어서 약간은 찝찝했다.
양고기를 싸서 먹는 또띠아와 양배추, 그리고 생마늘쫑과 양파절임, 김치와 깻잎이 준비되었다. 추가적으로 칠리소스와 파인애플 소스가 제공된다.
또띠아를 보고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갈비쌈을 먹을 때 잘 어울렸다. 양갈비가 많이 느끼한데 마늘쫑이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었고, 양고기 하면 빠질 수 없는게 소금과 쯔란인데, 무난하게 잘 맞았다. 이곳의 칠리소스와 파인애플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고, 이곳만의 특징이란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양고기를 먹는만큼, 맥주는 칭따오를 주문했다.
고기는 미리 소분해놓았는지, 왼쪽 조그만 고기가 프랜치 갈비 고급 스테이크고, 오른쪽 큰 녀석이 삼각 양갈비 고급 스테이크다. 저 조그만 크기가 27,000원이라 생각하면 양은 확실히 적다고 할 수 있다. 먹으면서도 양에 비해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앞으로 계속 반복해서 말할 것 같다)
고기는 직접 구워주셔서 음식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프랜치 갈비 고급 스테이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는데, 약 5등분했다. 이 양갈비는 소금에 찍어먹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그리고 원시인처럼 양갈비를 휴지에 싸서 주었는데, 직접 뜯어먹는 재미가 있어서 나름 신선했다. 고기는 확실히 부드러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양갈비 본연의 맛을 느꼈다. 양갈비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잡지 못하면 맛의 편차가 굉장히 큰 편인데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삼각 양갈비 고급 스테이크도 구우면 인당 5조각 정도의 양이 나온다. 확실히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아도 모두 공통된 의견이었다.
삼각 양갈비 스테이크는 고기가 다 익으면 사장님이 직접 칠리소스와 파인애플 소스를 발라서 주시는데, 새콤달콤한 소스가 의외로 잘 어울렸다. 다만, <라무진>에서 먹은 간장 베이스 소스가 더 나았기에 아쉬움은 있었다. 또띠아에 이것저것 재료를 올려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었다.
양갈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았는데, 그부분에서 아쉬웠다. <라무진>은 마음에 들었던 만큼, 아래 후기를 참고하면 된다.
2021.11.24 - [맛집] - 금정역 양고기 화로구이 맛집, <라무진 금정점> 솔직 후기
영등포 부드러운 양갈비 스테이크 맛집, <태인양꼬치> 한줄평
식당 후기를 쓰다만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먹다만 느낌이었다. 음식은 맛이 있었지만, 양이 너무 부족하다고 해야할까? 총 2인분을 먹었는데 4인분은 먹어야 배가 부를 것 같은데, 그러면 10만원이 넘는 식사다. 솔직히 그정도까지 지불하면서 먹어야 하는 맛집인지는 모르겠다. 우리 옆테이블은 4명이었는데, 그쪽도 계속 주문하기엔 뭔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된 반찬에서 느낀 찝찝함과 왠지모를 직원분들의 무뚝뚝함. 핸드폰 충전을 요청드렸는데, 1층에서 해야한다며 가져가셨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두고 사라지셨다. 이 부분은 참 아쉬웠다.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한 번 쯤은 방문해도 좋은 식당이지만,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는 나의 맛집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 식당이었다.
양갈비는 맛있지만, 가격이 비싼 식당
2.5/5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서서 먹는 카페 노티드(knotted) 도넛 서래점 솔직 후기(메뉴/가격/웨이팅) (0) | 2022.03.18 |
---|---|
광명 하안사거리 얼얼한 마라탕 맛집, <마라1번지> 솔직 후기 (0) | 2022.03.17 |
영등포 시나몬 듬뿍 담긴 맥주가 맛있는 곳, <광부맥주> 솔직 후기 (0) | 2022.03.15 |
안양 새롭게 리뉴얼한 <빕스 VIPS 프리미어 비산점> 솔직 후기 (0) | 2022.03.11 |
논현 영동시장 생와사비와 먹는 숙성회 맛집, <달맞이> 솔직 후기 (6) | 2022.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