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고기리 폴란드식 브런치, <더 아티산> 솔직 후기
맛집을 추천해주는 책, 『미식으로 세계일주』를 보면서 가보고 싶은 식당들을 북마크 했다. 내가 가고싶은 식당 중에서도 집 근처에 위치한 식당 몇 군데가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 방문했다. 용인 수지 고기리에 위치한 <더 아티산>은 폴란드식 브런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다. 폴란드 출신 셰프님이 직접 요리를 한다고 해서 어떤 요리일 지 더욱 궁금해졌다. ㅎㅎ
용인 수지 고기리 폴란드식 브런치, <더 아티산> 위치
<더 아티산>은 용인 수지 고기리에 위치해있다. 나는 서판교를 지나 대장동으로 들어가는 골목을 통해 도착했는데, 낙생저수지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있는 곳이라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다소 어렵다. 주차공간은 많이 마련되어 있는데, 사람이 많은 점심/저녁 식사 피크 시간대에는 식당 앞에 있는 공터에 이중으로 주차를 하면되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더 아티산>은 금,토,일 3일만 운영한다. 꼭 참고하길 바란다.
*운영시간 : 금, 토 10:30 ~ 21:00
일 10:30 ~ 18:00
용인 수지 고기리 폴란드식 브런치, <더 아티산> 주소 : 경기 용인시 수지구 호수로96번길 25
용인 수지 고기리 폴란드식 브런치, <더 아티산> 전화번호 : 0507-1323-9144
<더 아티산>은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지만, 점심/저녁 시간대에는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면 자칫하면 헛걸음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네이버예약을 통해 필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길이 막혀서 예약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어서 양해전화를 드렸더니, 친절하게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다. 별거 아닌데 감사했다. ㅎㅎ
<더 아티산>은 언덕에 위치해있다. 언덕 올라가는 길목에 식당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더 아티산> 식당 내부 사진이다. 인테리어가 너무 깔끔해서 유럽의 어느 식당에 온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유럽뽕에 취했다. 특히 레이스 달린 커튼이 인상적이었다.
용인 수지 고기리 폴란드식 브런치, <더 아티산> 메뉴
<더 아티산>의 메뉴다. 메뉴가 다양해서 그냥 메뉴판을 찍었다.
주문을 외국 직원분이 받아주셨는데, 영어를 엄청 잘하셔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한국어도 이해하셔서 어떤 언어로 주문을 하던지 상관 없다.
첫 방문인지라 직원분께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세트A를 추천해주셨다.
세트A는 플래터1 + 샌드위치1 + 샐러드1 + 콜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금액에 상관없이 해당 카테고리에서 메뉴를 선택하면 됐다. 허기진 상태였기 때문에 세트A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추천대로 선택했다.
플래터 : 모듬 킬바사 플래트
샌트위치 : B.L.A.T 샌드위치
샐러드 : 하우스 샐러드
음료는 콜라에 모히또를 추가했다. 추가로 오늘의 디저트인 황도 복숭아 파이도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음료.
나는 콜라를 마셨는데, 얼마만에 병콜라를 본 지 모르겠다. 모히또는 알콜과 논알콜을 선택할 수 있는데, 논알콜로 주문했는데도 맛있었다.
가장 먼저 준비된 음식은 하우스 샐러드.
크랜배리, 상추, 파프리카, 당근, 오이 등 다양한 채소가 함께 어우러져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드레싱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드레싱은 신맛이 강해서 좋아하지 않는데, <더 아티산>의 드레싱은 담백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밋밋한 채소의 맛을 돋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샐러드만 먹었는데도 품격있는 식당이란 생각이 들었다.
먹을만큼 덜어서 아그작아그작 먹었다. 애피타이저에 제 격이었던 샐러드였다.
다음으로 준비된 음식은 B.L.A.T 샌드위치.
아티산의 자부심 폴란드 배나무 훈연 베이컨에 신선한 레터스, 아보카도, 토마토를 사용한 샌드위치
샌드위치에는 Hot과 Cold가 있었는데, Hot을 추천해주셨고, 그 중 B.L.A.T 샌드위치를 추천해주셨다.
샌드위치는 감자튀김과 소스, 피클이 함께 제공된다.
B.L.A.T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진짜 유럽에 왔다고 느꼈다. B.L.A.T는 베이컨, 레터스, 아보카도, 토마토의 앞글자를 딴 샌드위치인데, 훈연한 베이컨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게 훈연한 향이 코를 찔렀다. 좋다는 말 밖에 적을게 없다. 아보카도를 갈은 과카몰리가 샌드위치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지 몰랐다. 여타 한국에서 먹었던 샌드위치 전문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마음에 든 음식이었다.
사이드메뉴로 나온 피클도 종류가 다양했고, 적당히 달아서 샌드위치와 조화가 잘 어울렸다.
꽉찬 샌드위치 속.
직접 들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알찬 구성의 내용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망의 폴란드식 소시지, 메인메뉴인 모듬 킬바사 플래트.
3가지 종류의 킬바사 모듬 소시지 구이, 구운양파, 로스트 포테이토, 사워크라우트
이건 소세지가 일을 다했다. 사실 샌드위치까지만 먹어도 어느정도 배가 부르긴한데, 그렇다고 메인 메뉴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음식을 보니 또 배가 고팠다. ㅎㅎ
엄청나게 큰 소시지가 세 개 들어가 있다. <더 아티산>에서 직접 만든 수제 소시지인데, 그 맛이 일품이다. 맛은 클래식, 화이트, 훈제체다치즈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훈제체다치즈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래도 기본 베이스로 맛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사진에서 보이는 구운양파는 매우 달았다. 천연 발효 양배추 절임인 사워크라우트는 맛이 깔끔해서 소시지와 잘 어울렸다.
소시지를 찍어먹는 소스는 케찹과 홀그레인 소스, 두 종류였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황도 복숭아 파이.
양이 아쉬울 수도 있는데, 수제파이라 그런지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느낌이었다. 파이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는데, 마치 와플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는 듯했다. 매우 달콤했던 디저트.
용인 수지 고기리 폴란드식 브런치, <더 아티산> 한줄평
맛집 추천하는 책만 보고 방문한 브런치카페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음식을 먹고 있는데, 직접 셰프님이 나오셔서 음식이 어떤지 물어봐주셨는데 감동이었다. 다른 테이블에선 셰프님과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나도 찍을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폴란드식 브런치 카페인데, 한국인의 입맛에도 매우 잘 맞는다.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나도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을 정도로 매우 한적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유명한 카페를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코스로 추천하고 싶다.
음식도 마음에 들고, 분위기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폴란드식 브런치 카페
4.5/5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부도 오션뷰 조개구이&칼국수 전문점, <사또횟집> 솔직 후기 (2) | 2021.09.23 |
---|---|
서울 용산 나만 알고 싶은 스페인 레스토랑 <더 셰프> 솔직 후기 (0) | 2021.09.20 |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카페, <아티장 베이커스> 솔직 후기 (2) | 2021.09.14 |
줄서서먹는 맘모스빵 맛집, <장블랑제리 이수점> 솔직 후기 (0) | 2021.09.08 |
서울 강남 가성비 숙성회 오마카세, <대사시미> 솔직 후기 (7) | 2021.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