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벨기에 감자튀김과 스텔라 생맥주의 만남, 프리츠 아루투아 솔직 후기

지난 21년 가을. 한강진에서 프리츠 아르투아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벨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자로서, 감자튀김의 고향은 벨기에라 생각하는데, 그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여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겼던 기억이 있다.

 

성황리에 팝업스토어가 운영되어 현재 이태원에 정식으로 「프리츠 아르투어」가 오픈했다. 오픈한 지는 꽤 지났지만, 이제서야 그때의 향기를 느끼고자 다시한 번 방문했다. 팝업스토어때보다 1.5배 이상 커진 쾌적한 매장과 변함없는 맛있는 메뉴들까지. 「프리츠 아르투아」에서 느낀 감동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2021.10.21 - [맛집] - 한강진에서 맛보는 벨기에의 맛, <프리츠 아르투아> 팝업스토어 솔직 후기

한강진에서 맛보는 벨기에의 맛, <프리츠 아르투아> 팝업스토어 솔직 후기

 

목차
#1.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2. 메뉴
#3. 한줄평

 

 

#1.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프리츠 아르투아는 이태원역 4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팝업스토어는 한강진역 근처에 있었는데, 이태원역 바로 앞이라 훨씬 접근성이 좋아졌다. 매장엔 20여개가 넘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평일에 방문하면 웨이팅이 전혀 없고, 주말에도 길지 않은 편이다. 아무래도 최근 이태원 상권이 많이 타격을 받아서 사장님께 여쭤보았는데, 그래도 날씨가 풀리면서 조금씩 손님들이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별도 주차공간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데, 근처 용산구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2 1층

 - 전화번호 : 02-798-9297

 - 영업시간 : 매일 12:30 ~ 21:30 (라스트 오더 20:30)

 

고급스런 프리츠 아르투아의 간판이다. 화이트톤에 풀과 나무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매장 내부도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기존 식당과는 다른 개방감을 심어준다.

 

프리츠 아르투아가 주는 특별함 경험은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테이블엔 프리츠 아르투아를 200% 즐기는 방법이 적혀있는데, 자리마다 놓여진 코스터 뒤에는 질문이 적혀있어 간단히 스몰토크를 나누기에도 좋다. 이런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식당이 그리 많지 않은데, 팝업스토어 때도 그렇고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게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 메뉴

프리츠 아르투아의 메뉴판이다. 다양한 종류의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7가지 소스까지 있어 가지각색 조합으로 감자튀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햄버거, 스테이크, 스튜 등 다양한 메뉴들도 있어서 단순히 감자튀김 뿐 아니라 메인요리까지 맛볼 수 있다.

 

「프리츠 아르투아」의 상호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를 마실 수 있으며, 이외에도 호가든, 레페 등 벨기에 맥주와 더불어 와인, 에이드, 음료, 티 등 각종 음료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시그니처 프리츠를 주문하면 두가지 맛의 소스를 고를 수 있는데 안달루즈 피칸테, 트러플 마요 소스를 선택했다. 또한 엔다이브 샐러드와 스텔라 생맥주를 주문했다.

 

벨기에 감자튀김 맛을 그대로 재현한 「시그니처 프리츠」

교환학생 시절, 알디나 카르푸에 가면 1kg 냉동 감자튀김을 1유로에 판매해서 자주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었던 기억이 생각난다. 프리츠 아르투아의 감자튀김은 브뤼셀 감자튀김 맛집 「Fritland」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였다.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감자튀김은 불량식품이고 이곳의 감자튀김은 하나의 요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배 이상 맛있다.

 

7가지 소스가 모두 맛있지만, 그 중 트러플 마요 소스는 고든램지버거에서 맛본 트러플 감자튀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감히 적극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이 적었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메뉴와 함께 주문한다면 결코 부족하지 않다.

 

벨기에 꽃상추 종류 중 하나인 엔다이브를 넣어 만든 「엔다이브 샐러드」

작은 배추알이 들어가 있고, 감자튀김을 먹으니 양심상 샐러드를 주문했다. 발사믹 식초로 맛을 더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의 샐러드였다. 푸짐한 양과 더불어 샐러드 안에 들어간 견과류, 토마토, 올리브 등 각종 신선한 재료들까지. 특히나 얇게 썬 하몽이 들어가 있는데 감칠맛을 더해주었다. 감자튀김을 먹으면서도 칼로리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프리츠 아르투아에서 즐기는 「스텔라 아르투아 드래프트」

맥주는 역시 생맥주로 먹어야 제 맛이다. 전용잔에 담겨 나오는 스텔라 생맥주 한 잔 들이키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싸악 날라간다. 스텔라 특유의 맛이 살아있고,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처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3. 한줄평

팝업스토어 방문에 이어서 다시 방문한 프리츠 아르투아. 2년 전과 똑같이 이번 방문에도 200% 만족했다.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맛있는 감자튀김을 판매하는 곳은 찾기 쉽지 않다. 프리츠 아르투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자튀김에 대한 편견을 모조리 부숴버리는 곳이다. 감자튀김도 하나의 요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곳이다.

 

감자튀김 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들도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힙한 분위기일 뿐 아니라 직원분들도 너무나 친절하셔서 앞으로 더욱 자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과 더해 친절함까지 느낄 수 있는 맛집이다.

 

감자튀김도 요리가 될 수 있어요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