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연탄 불맛 입힌 매콤한 꼼장어 맛집,공평동 꼼장어 솔직 후기

종로에 위치한 공평동 꼼장어에 다녀왔다. 공평동 꼼장어는 고추장 양념이 듬뿍 들어간 꼼장어 맛집으로, 꼼장어 이외에도 닭발, 불고기, 막창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노포 분위기로 친구들과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공평동 꼼장어」방문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목차
#1. 식당 소개
#2.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3. 메뉴
#4. 한줄평

 

 

#1. 식당 소개

공평동 꼼장어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꼼장어 맛집이다. 종로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맛집으로, 한 번쯤 이곳에서 술을 마신 기억이 있을 정도이다. 매콤한 꼼장어와 더불어 착한 가격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으며, 종각~을지로 일대에만 4호점까지 확장했다. 이외에도 이수, 잠실 등지에서 공평동 꼼장어를 즐길 수 있다. 

 

#2.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방문한 공평동 꼼장어 본점은 종각에 위치해있다. 종각 주변에 분점이 많이 있어서 웨이팅이 길다면 다른 호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점은 종각역 2번 출구에서 100m 정도 직진하면 신호등 앞에 바로 위치해있다. 아쉽게도 주차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데,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 인기가 많은 식당이다보니, 퇴근 직후부터 2타임 정도는 웨이팅이 있다. 방문했을 당시에도 7시에 근처를 지나갈 때는 이미 5팀 정도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2차로 방문한지라, 8시 가까이되서는 웨이팅이 1~2팀으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9

 - 전화번호 : 02-738-1769

 - 영업시간 : 월~토 15:30 ~ 24: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식당의 간판이다. 간판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직접 숯불에 꼼장어를 비롯한 주문한 음식을 굽는 직원이다. 공평동 꼼장어는 직접 초벌하여 음식을 내어주기 때문에, 자리에서는 따뜻하게 데운 상태에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 식당 한편에는 기본 반찬들이 담겨있는 코너가 있는데,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직접 가져다 주신다. 식당 내부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번잡스러웠지만,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해서 좋았다. 

 

#3. 메뉴

공평동 꼼장어의 메뉴판이다. 나는 이곳의 메뉴를 '따로 또 같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꼼장어, 불고기, 닭똥집, 왕새우, 불막창, 쭈꾸미 등 정말 가지각색의 메뉴들이 있어서 기호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꼼장어 전문점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포장마차라고 해야할까? 공평동 꼼장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기본 2인분 주문이 필요한 곳도 있는데, 공평동 꼼장어에서는 먹고싶은 메뉴를 1인분씩 주문할 수 있어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기본 반찬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반찬들은 모두 있다. 

쌈채소를 비롯해 미니 조개탕, 마늘과 쌈장, 백김치와 채썬 양파, 쌈무가 제공된다. 매운 메뉴들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불맛이 추가되어 평소 먹는 것보다 1.5배는 더욱 맵게 느껴진다. 그런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반찬들이 많아서 메인메뉴와의 조합은 굉장히 잘 어울리는 편이다. 

 

메인메뉴인 꼼장어와 뼈없는 닭발을 주문했다.

먼저 닭발이 나왔다. 후... 색깔만 봐도 매워 보인다. 실제로는 캡사이신이 들어갔다고 느낄 정도로 정말 매웠다. 떡볶이 맵기로 따지자면 2단계에서 3단계 사이라고 해야할까? 매운 것을 잘 못먹지 않는 편인데도 불맛까지 더해진 닭발은 정말 매웠다. 가뜩이나 매운데 숯불의 열기 때문에 뜨거워서 더욱 맵게 느껴졌다. 

 

희안하게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뿌시고 싶은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꼼장어 양념구이도 바로 나왔다. 상대적으로 꼼장어가 덜(?) 매워서 이날은 더욱 맛있게 먹었다. 맵기가 덜 매운거지 그렇다고 맵지 않은게 아니니 매운 음식을 잘 못드시는 분이라면 안전하게 소금구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꼼장어는 쫄깃하니 정말 맛있었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평소 일부러 꼼장어를 찾아 방문하지는 않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특히나 불맛에 양념이 곳곳에 베어서 짭쪼름하니 맛있게 먹었다. 

 

직원분께서 채썬 양파를 특제소스 위에 올려주시면서 꼼장어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이렇게 먹으니 덜 맵고 가장 맛있었다. 

 

#4. 한줄평

종각에서 항상 웨이팅이 있어서 이제야 방문한 공평동 꼼장어. 저렴한 가격대의 맛있는 술안주로 항상 손님들로 가득찬 곳이다. 노포 분위기라 시끌벅적한데, 오랜만에 이런 분위기에 있으니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 테이블을 보았는데, 정말 주문하는 메뉴가 가지각색이었다. 식당은 「공평동 꼼장어」지만, 취향에 맞는 안주와 함께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곳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라 2차, 3차로 방문하기 좋은 맛집이다.

 

불맛 가득 매콤한 꼼장어와 닭발의 만남

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