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신선한 한우 암소로 만든 육회와 육사시미 맛집, <선비옥> 솔직 후기
종로에서 약속이 있던 저녁. 본래 피맛골 거리를 가려고 했으나 현재 공사 중으로 광화문 교보문고쪽으로 이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들 아쉬워서 을지로 3가쪽으로 이동하던 도중, 일행이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맛집이 있다고 하여 선비옥에 가게 되었다. 선비옥은 돼지갈비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곳인데 2차로 방문한 지라 육회와 육사시미를 주문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정말 한우 암소로 만든 육회와 육사시미가 정말 맛있어서 지금부터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종로3가 신선한 한우 암소로 만든 육회와 육사시미 맛집, <선비옥> 위치
선비옥은 탑골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종로3가역 5호선 방향 5번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로, 탑골공원 근처 골목을 걷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매일 9시부터 24시까지 영업해서 점심, 저녁 식사시간 뿐 아니라 2차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1차, 2차 가릴 것 없이 방문하기 좋은 맛집이라는 게 이곳의 특징이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17길 32
- 전화번호 : 02-764-2214
- 영업시간 : 매일 09:00 ~ 24:00
종로3가 신선한 한우 암소로 만든 육회와 육사시미 맛집, <선비옥> 메뉴
선비옥의 메뉴판이다. 메인메뉴는 돼지갈비와 평양냉면, 그리고 한우 육회와 사시미가 있다. 이외에도 제육덮밥, 된장찌개, 뼈해장국 등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2차로 방문해서 육회+사시미 메뉴를 주문했는데, 자꾸 직원분이 선비옥에선 돼지갈비가 맛있어서 꼭! 먹어보아야한다고 말씀하셨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다른 후기를 검색해보는 와중에도 대부분 돼지갈비와 냉면을 맛본 후기여서 다음엔 돼지갈비도 도전해보아야겠다.
기본 반찬이다.
김치국이 기본 국물로 나와서 술을 마실 때 국물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콘치즈와 김치 등이 함께 나온다. 기본 반찬들은 돼지갈비를 시키나 육회를 시키나 동일하게 나온다.
육회+사시미메뉴다. 선비옥의 모든 고기는 도축장에서 직송한 신선한 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정말이지 처음 메뉴가 나왔을 때 고기의 신선함을 보고 놀랐는데, 사진으로 찍고 나니 이토록 선홍빛을 띠다니!
일단 육회, 육사시미 마블링과 플레이팅은 합격이다. 무순과 다진마늘, 와사비가 함께 제공된다.
과연 맛은 어떨까?
먼저 육사시미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나오는데 정말 맛있다. 그동안 먹었던 육사시미 맛집 중에 기억에 남는 곳을 떠올리면 강릉의 <엄지네 포장마차>가 바로 생각나는데, 거기선 비주얼과 두께 때문에 기억이 생생하지, 맛은 특별히 기억에 나지 않는다. 선비옥의 육사시미는 일단 마블링이며 고기의 맛 자체가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된다. 특히나 다진 양념을 조금 올려서 육사시미를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육회 역시 다른 음식점과 비교했을 때 두껍께 썰어주셨다. 양도 많을 뿐 아니라 다른 양념이 되어있지 않아서 육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육회라는 메뉴 자체가 밖에서 먹는 경우, 제대로 된 식당을 찾는 것부터 육회의 질까지 모두 만족시키기에 어려운 메뉴라 생각하는데 여긴 정말 맛있다. 안주 한 입에 소주 한 잔을 먹어야 할 정도로 퀄리티가 상당한 곳이다.
종로3가 신선한 한우 암소로 만든 육회와 육사시미 맛집, <선비옥> 한줄평
안주가 너무 맛있는 나머지 선비옥에서 과음을 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육회와 육사시미 두 메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선비옥만한 곳을 찾는게 쉽지 않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맛집이 있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다른 친구들에게도 선비옥을 소개해주고 싶을 만큼, 가까운 미래에 다시 한 번 방문할 예정이다. 그땐 직원분이 추천한 돼지갈비와 평양냉면부터 맛보고 육회, 육사시미까지 쭈욱 이어지는 코스로 선비옥을 제대로 즐겨야지! 정말이지 선비옥은 꼭! 가봐야하는 육회, 육사시미 맛집이다.
신선한 한우 암소로 만든 육회, 육사시미. 정말 고퀄 맛집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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