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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그녀가 사랑하는 도시 이야기 ,정세랑『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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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그녀가 사랑하는 도시 이야기 ,정세랑『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1. 작가 소개

정세랑 (1984~)

 -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졸업

 - 민음사와 문학동네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작가일까지 병행한 경력이 있음

 - 글 쓰는 작업을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만 하고 주말에는 쉰다고 한다.

   오전에는 새로운 분량을 쓰고, 오후에는 짧은 에세이나 칼럼을, 오후 늦게는 어제 쓴 글을 고치고, 저녁에는 책을 읽거나 남의 컨텐츠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품

 - 자신의 책 중 자신과 가장 닮은 작품으로 『이만큼 가까이』를 꼽음

 

 

#2. 책 소개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2021년 6월 발간한 정세랑 작가의 첫번째 여행 에세이. 무려 9년 만에 완성된 에세이다.

 - 미국 뉴욕, 독일 아헨,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영국 런던에서 지내며 느낀 경험, 생각들을 기록

 

 

 

#3. 어떻게 읽었나

'나 정세랑 작가의 팬이 되었나봐...' 

그의 『피프티피플』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독서 모임을 하면서도 다른 분도 정세랑 작가를 좋아하게 되어 다음 책으로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를 골랐는데 더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여행 에세이는 그동안 많이 읽어왔는데, 그녀가 독일 아헨을 갔던 기록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나도 아헨에 가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교환학생 시절, 고패스를 이용하면 단돈 6유로로 기차를 탈 수 있는데,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는 목적지 중 하나가 독일 아헨이었다.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기차여행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니! 한국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생각해서 아헨을 다녀왔는데, 이런 마이너한 도시를 정세랑 작가가 잘 묘사해주었다.

 

또한 벨기에에서 와플은 꼭 오리지널로 먹어야된다는 것만 기억해도 이 책에서 건질 것은 다 건졌다는 말에 완전 공감했다. 플레인 와플이 최고다. 내 블로그를 읽는 분들도 이것만은 꼭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이외에도 정세랑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주옥같은 문장들을 많이 발견했다. 왜 나는 『보건교사 안은영』 때문에 이 작가를 처음에 싫어했는지... 다시 한 번 책을 읽어볼까?란 생각도 든다.

 

코로나가 발생한 지 벌써 2년의 시간이 다 되어간다. 위드 코로나를 하고 있지만서도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다시금 공포에 떨고 있다. 언제쯤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나도 여행에는 한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 여행 에세이를 쓰라고하면 잘 쓸 자신 있는데!!

 

 

#4. 인상 깊은 문장

150p. 6시 이후엔 도시가 조용해지고 어두워지는 것이, 셔터가 내려지고 거리가 비는 것이 관광객 입장에서는 불편했지만 그에 비해 한국의 도시는 지나치게 밤이 밝지 않은지 고민하게 되었다.
162p. 작가들은 사실 자기가 뭘 하는지 잘 모르고 해석이 풍부할수록 다음으로 쓸 것에 근사한 영향을 받는다.
196p. 이 사실은 중요하다. 플레인 와플을 시켜야 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책의 모든 내용을 잊고 '벨기에에선 플레인 와플'만 기억해준다 해도 나는 섭섭하지 않을 것이다.
372p. 요즘은 나의 이야기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았으면 하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딱 떨어지는 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
377p. 언제나 거기 있을 것과 잠깐 거기 있는 것들 사이를 누빌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행운이었다.

 

#5. 한 줄 평

이제는 신간이 나오면 꼭 읽게되는 정세랑 작가의 여행 에세이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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