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연애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 『연애의 행방』
#1. 작가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 1958년 생, 오사카 출신
-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다작이 특징이며 추리소설을 주로 쓴다.
- 대학졸업 후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근무하다 『졸업: 설월화 살인게임』, 『방과 후』를 쓰며 등단
- 전자책에 반대하는 작가
- 주요 저서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악의』 등

#2. 책소개
『연애의 행방』
- 원제 : 『사랑의 곤돌라』
- 히가시노 게이고표 로맨틱 코미디 소설
- 『백은의 잭』, 『질풍론도』, 『눈보라 체이스』 등과 더불어 설산 시리즈 중 한 권
- 스키장에서 현실남녀 8명이 그리는 연애소설

#3. 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1. 킬링타임으로 제격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큰 특징이라고 말하고 싶다. 추리물이던 아니던 간에 부담없이 읽기 좋은 작가다. 『연애의 행방』 역시 그 소설의 결을 같이 하고 있다.
2. 추리물이 아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만의 매력 찾기
『연애의 행방』의 기본 지식 없이 책을 읽었는데 추리물이 아닌 것에 적잖이 놀랐다. '히가시노 게이고 = 추리물'이라는 등식이 거의 성립하는데 그가 쓴 연애 소설은 어떤 느낌일 지 머리 속에 그려보는 재미가 있다.
#4. 어떻게 읽었나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 만큼, 더운 여름에 이 책을 읽으니 시원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인 만큼 당연히 추리소설이겠거니 생각을 하고 고른 책이었는데, 한 챕터가 끝날 때까지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서 적잖이 당황했다. 이내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최근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빨리 읽었던 책이다. 그만큼 책 내용이 술술 읽히고 킬링타임으로 제 격이다. 다만, 작품성이 복불복(?)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인지라 이번 책은 아쉬움이 있었다.
일본 소설을 읽을 때 상황에 따라 인물을 부를 때 성을 사용하기도,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이 꽤나 헷갈린다. <연애의 행방>에서의 등장인물이 많은데 일본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 머릿속에서 인물을 그려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미즈키라는 인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인물설정이 되어있는데, 과연 이런 부분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불륜여행. 총각파티처럼 하는 것 같은데, 나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았다.
최근 다독을 하면서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추리소설이 아닌 소설을 처음 읽어보았는데, 과연 이 책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직접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5. 인상 깊은 문장
268p. 누구에게나 플러스 요소와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 중요한 것은 덧셈과 뺄셈을 거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도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바라보게 된다. 결국엔 그 두 요소의 총합이 어떤가에 따라 나 자신의 모습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 사람을 바라볼 때도 부정적인 모습만 보려고 하지 않고, 그 사람의 긍정적인 요소에는 무엇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6. 한 줄 평
히가시노 게이고의 킬링타임 소설, one of them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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