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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독서

[책리뷰]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겨울, 김애란 『바깥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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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겨울, 김애란 『바깥은 여름』

#1. 작가 소개

김애란

 - 1980년 생(42세), 한예종 극작과 졸업

 - 2002년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대산대학문학상 수상하며 등단

 -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11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김유정문학상 등등

 - 주요 저서 : <바깥은 여름>, <달려라 아비>, <비행운>, <잊기 좋은 이름>

 - 2014년 <눈 먼 자들의 국가>를 통해 세월호 사고로 드러난 국가적인 병폐를 비판했는데 이로인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게 되었다.

 

 

#2. 책 소개

『바깥은 여름』

 - 2012년 겨울부터 17년 봄까지 쓴 소설집

 - 총 7편의 단편 수록 

  <입동>, <노찬성과 에반>, <건너편>, <침묵의 미래>, <풍경의 쓸모>, <가리는 손>,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 모든 단편에 누군가의 죽음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음

 - 작가 개인적으로는 ‘가리는 손’을 쓰면서 ‘겹이 많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본인 스스로 글을 쓰는 데 변화가 생겼다고 함

 

 

 

#3.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첫째, 기승전결이 완벽한 단편집이다.

일곱편의 단편 모두 기-승-전-결이 완벽하다. 짧지만 견고한 스토리 구성이 인상적이다.

 

둘째,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설이다.

일곱편의 단편 모두 누군가의 죽음과 남겨진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겨진 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이러한 궁금증과 함께 나를 돌아볼 수 있다.

 

셋째, 작가의 글솜씨가 장난 아니다.

인상 깊은 문장에 포스트잇을 붙이는데, 이렇게 많이 붙인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드는 문장이 많았다.

『바깥은 여름』을 읽으면서 나만의 인상적인 문장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4. 어떻게 읽었나

비행운, 잊기 좋은 이름, 바깥은 여름... 한 번씩은 들어본 제목인데 김애란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다. 책을 읽고나서 사람들이 왜 김애란, 김애란 하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일단 가독성과 완결성이 뛰어나다. 그동안 기승전결이 아쉬운 단편이 많았는데, 바깥은 여름을 읽으면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졸음과 추위에 맞서며 매연에 잠긴 도시 속으로 걸어나갔다.’ 처럼 엄청 특별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이런 문장을 썼지?’라고 드는 문장이 많았다. 다만, 이번 단편집에서는 어두운 내용이 주를 이뤄서 7편중 2~3편 정도는 밝은 분위기의 소설이었으면 단짠단짠 조합처럼 더 좋지 않았을까? 읽으면 읽을수록 더 알고 싶은 작가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찾게 된 것 같아서 만족하는 독서였다.

 

#5. 인상 깊은 문장

57p. <노찬성과 에반> 햇빛도 바람도 그대로인데 갑자기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었다. 몇십 분 사이에 같은 풍경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나만 달라진 것만 같은 느낌. 수많은 문장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 가장 공감이 가는 문장이라 이 문장이 인상 깊었다.

 

 

#6. 한 줄 평

겨울과 더 잘 어울리는 ‘바깥은 여름’

★★★★☆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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