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분위기 좋은 프렌치 레스토랑, <뀌숑> 솔직 후기

판교 분위기 좋은 프렌치 레스토랑, <뀌숑> 솔직 후기

어머니 생일을 맞아 외식을 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좋은 레스토랑을 골라서 저녁을 먹자고 했는데, 호텔 뷔페는 가격에 비해 먹는 양이 많지 않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괜찮은 스시 오마카세는 이미 예약이 마감되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 어떤 곳을 가야 부모님이 좋아하실까 생각하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판교에 위치한 <뀌숑>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다.

 

레스토랑 이름인 'Cuisson'을 사전에 검색하니 <<1. (요리를) 익히기,삶기,굽기,(설탕·시럽 따위의) 가열 >>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판교 분위기 좋은 프렌치 레스토랑, <뀌숑> 위치

뀌숑은 백현동 카페거리에 위치해있다. 주차 공간은 주변에 많진 않은데 찾으면 그냥 댈 수 있다. 나 역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인데도 레스토랑에 가서 물어보니, 그곳에 주차해도 된다고 했다. <뀌숑> 주변에 다른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들도 많아서 식사 후 이동하기도 괜찮고, 조금만 돌아다니면 주차 공간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뀌숑>은 제한된 인원만 받다보니 예약은 필수다. 미리 여유를 가지고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판교 분위기 좋은 프렌치 레스토랑, <뀌숑>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78-1

판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뀌숑> 전화번호 : 031-8017-9793

 

 

간판은 요렇게 생겼다. 밤에 가서 조명을 켜놔서 그런지 더 아름다워 보인다. ㅎㅎ

 

 

판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뀌숑> 메뉴

메뉴는 코스요리로 구분되어 있는데, A코스와 B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B코스와 A코스의 다른 점은 B코스가 2만원 더 비싸고, 스프와 샐러드 종류가 다르다는 것이다. 나는 어머니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따로 구매해서 굳이 B코스를 선택하는 대신, A코스를 선택했다.

 

코스는 기본적으로 식전빵 - 스프 - 샐러드 - 입가심용 - 메인메뉴 - 디저트(차) 가 차례로 나온다.

 

그 다음에는 메인 메뉴를 선택해야한다. 메인 메뉴에 따라 코스요리의 가격이 달라진다.

 

파스타 (48.0)

돼지고기 (50.0)

닭고기(50.0)

생선(58.0)

양고기(64.0)

립아이스테이크 (무게에따라 61.0~140.0)

채끝살 (무게에따라 63.0~140.0)

안심 (무게에따라 63.0 ~ 93.0)

 

나를 제외한 가족은 안심을, 나는 채끝살을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식전빵

여기 빵도 빵이지만 버터가 진짜 맛있다. 무슨 버터인지 물어봤는데 까먹었다. 짭쪼름하면서도 진짜 입안을 돋운다.

 

빵과함께 주스가 나왔다. 케일과 당근 등을 섞었다고 했는데 건강한 맛이었다. 

 

 

그다음으로 나온 스프.

스프는 시금치스프와 프렌치 양파 스프(+2000원)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2개, 2개를 주문했다.

 

먼저 시금치 스프.

나는 시금치스프가 더 맛있었다. 시금치 맛이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부드러운 스프맛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어머니는 평소에 먹는 크림스프 맛과 별 차이가 않는다며 프렌치 양파 스프를 선호하셨다.

 

 

그 다음은 프렌치 양파 스프.

위에는 피자치즈를 올린다음 오븐에 돌린 것 같았다. 나는 너무 어린애 입맛 느낌이 나서 별로였다. 피자맛이라고 해야할까? 어머니는 먹어보지 못한 맛인데, 피자맛도 맛이지만, 안에 스프도 맛있다며 이걸 더 좋아하셨다.

 

 

다음은 샐러드.

정말 플레이팅이 마음에 들었다. 노란색 사과소스는 세팅 후 뿌려주셨는데, 섬세함이 느껴졌다.

나는 저기에 점으로 되어있는 체리소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상콤한 맛이랄까? 그리고 치즈도 신선하고 맛있었다.

샐러드를 먹는 순간, 내가 레스토랑에 왔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크를 먹기 전 입가심으로 준 메뉴.

나는 크림(아니면 머랭)을 먹는 느낌이었다. 부드러우면서 이걸 먹고 나니 그전까지 먹었던 맛들이 날아갔다.

 

드디어 메인메뉴인 스테이크!

먼저 내가 주문한 채끝살 스테이크다. 일단 양부터가 많다. 세 덩어리다. ^^

소스도 다양하고, 아스파라거스, 양파, 파절임 등이 플레이팅 되어있다. 

 

나는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다. 굽기는 요정도! 안심에 비해 질겼지만,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양이 많다고 느꼈다.

식감도 매우 좋다.

 

 

그리고 가족들이 시킨 안심 스테이크. 정말 부드럽다. 사실 안심 한 입 먹고 나도 저거시킬걸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말 부드러워서 고급진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커피, 홍차, 케일차를 선택할 수 있고, 망고젤리 등을 섞은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

차는 정말 양이 많았고, 디저트는 맛있었다.

 

 

 

판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뀌숑> 한줄평

쓰고나니 각각의 메뉴들에 대해 '맛있었다'라고만 말한 것 같아 머쓱하다;;;

근데 진짜 맛있다. 인당 7만원이 안되는 금액에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다.

<뀌숑> 자체가 분위기가 깡패고, 조용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편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한 이후에 앞으로 한~두달에 한 번은 파인다이닝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머리 속에 있다.

 

판교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레스토랑

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