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

설봉호에서 시흥 오이도 선상낚시 즐기며 우럭 잡기

반응형

설봉호에서 시흥 오이도 선상낚시 즐기며 우럭 잡기

 

코로나로 인해 여행도 자유롭게 떠나지 못하는 요즘, 친구가 함께 낚시를 가자고 해서 바람도 쐴 겸 따라가게 되었다.

낚시터에서 가만히 앉아 물고기를 잡는 낚시가 아닌, 배를 타고 해역으로 나가서 바다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선상낚시'였다.

 

친구는 지난 1월에 이곳에 방문했는데, 좋았다고 했다. 나 역시 오랜만에 바다냄새도 맡고, '낚시'라는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싶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설봉호'였다. 오이도 선상낚시하면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경험한 바 선장님과 사모님, 아들분 모두 친절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하면 된다. 오전/오후로 나누어져 있으며 5시간 낚시에 인당 4만원이다.

 

www.ioido.kr/index.php

 

설봉호-오이도 선상낚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검색

www.ioido.kr

 

직접 배가 출항하는 '시화방조제중간선착장'까지 이동해도 되고 설봉호를 예약하면 '오이도 배다리 선착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무료로 이동할 수 있다. 실제로 중간선착장에 도착하니 차가 일렬로 줄을 세우고 있어 주차하기도 애매해서 '배다리선착장'에 주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오후시간으로 예약했다. 오후시간이라고 해봐야 10시 출발이다.

우리가 타야할 배가 들어온다.

 

 

배를 타자마자 라면을 제공해준다. 배에서 먹는 라면이 얼마나 꿀맛인지...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단, 친구 중 한 명은 멀미때문에 라면을 먹어서 오히려 속이 더 안좋았다고 했다. 배멀미가 있는 분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자.

 

 

설봉호 내부의 모습이다. 우선 배를 타면 가장 먼저 구명조끼부터 착용해야 한다. 또한, 낚시대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필요한 사람은 배 내부에 있는 낚시대를 이용하면 된다. 지렁이, 미꾸라지도 준비되어 있는데 다만, 낚시추나 일부 낚시도구(이름을 까먹었다....), 그리고 여분의 지렁이는 미리 구매해야 한다.

 

내부에는 멀미하는 분을 위한 작은 휴식공간도 구비되어 있다.

 

 

도착하자마자 낚시대를 조립해주는(?) 친구.

 

선장님과 선장님 아드님이 함께 배를 탔는데, 초보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처음 낚시를 해서 매듭을 묶는법도 어설프고, 줄이 엉켰을 때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어영부영할 때 와서 도와주셨다. 또한, 초보자의 관점에서 낚시하는 법을 설명해주셨다. 줄을 끝까지 풀어서 더이상 풀리지 않을 정도에서 무게추가 바닥에 닿는 느낌을 계속 가져가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 조언을 듣자마자 바로 물고기 한마리를 잡았다.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면, 출렁이는 바다에서 추위와 함께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잡으니 낚시에 흥미가 붙었다.

 

 

시화호에서 잡히는 물고기 어종이다.

대부분 우럭을 많이 잡는 편인데, 나는 붕장어와 불락 요렇게 2마리를 잡았다.

 

 

5시간 낚시 하는데,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배 위에서의 5시간이라... 멀미는 하지 않았지만, 날씨도 춥고 물고기도 잘 잡히지 않아 힘들었다. 선장님 말로는, 날이 따뜻하고 햇빛이 비추어야 물고기도 활발하게 돌아다녀서 잘 잡힌다고 하는데, 오늘은 많이 잡히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렇지만 친구 중 한 명이 정말 많이 잡았다. 너무 조그만 물고기는 횟감으로도 적당하지 않아 방류해주는데, 그런 물고기를 제외하더라도 8마리나 됐다. 처음 경험인데,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잡히는 것을 볼 줄이야. 내가 잡지 않아도 기분이 좋았다.

 

 

설봉호에서는 말씀드리면 직접 회를 쳐주거나 횟감으로 정리해준다. 우리도 요청했다.

이렇게 부엌에서 직접 손질해주신다.

 

 

우리가 잡은 물고기를 먹을 시간! 친구 집에서 회를 먹었는데 이거 양이 상당하다. 횟집에서 사 먹어도 4~5만원 정도 하는 양이었다. 직접 잡아서 그런지 더 싱싱하게 느껴질 뿐 아니라 두툼하니 식감도 매우 좋았다. 회는 막회로 먹어야 맛이 두배는 된다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데, 이번 회는 정말이지 대성공이었다.

 

 

설봉호를 타고 오이도에서 선상낚시를 즐겼는데, 정말이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언제 바다에서 5시간이나 시간을 보낼 것이며, 직접 잡은 물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그리고 선장님과 아드님 모두 친절해서 더 좋았다. 오이도 선상낚시를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설봉호를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