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갬성이 있는 소갈비 전문점, <양문> 솔직 후기
숙대입구역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원래는 <굴다리 소곱창>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 7시에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곱창이라는 메뉴가 곱창을 먹고 나서 볶음밥까지가 하나의 코스라서 웨이팅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음식점을 가게 되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소갈비가 맛있다고 추천받아 지도에 저장해놓은 <양문>이 생각났다. 다시 굴다리를 지나서 역쪽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맛있는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기꺼이 걸어서 가겠다고 생각하며 방문하게 되었다.
맛과 갬성이 있는 소갈비 전문점, <양문> 위치
<양문>은 숙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다만, 식당이 도로변에서 바로 보이지는 않고, 골목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다. 식당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근처 유료주차장(KB국민은행 남영동지점, 동아제일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식당 안에는 테이블이 7자리 정도 있는데, 주말 저녁에는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맛과 갬성이 있는 소갈비 전문점, <양문>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1길 8 1층
맛과 갬성이 있는 소갈비 전문점, <양문> 전화번호 : 02-719-1994
<양문>의 간판이다. 간판은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난다. 매장 내부는 시끌벅적한 고기집 느낌이다. 사장님이나 직원분들 모두 달변가여서 식당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맛과 갬성이 있는 소갈비 전문점, <양문> 메뉴
<양문>의 메뉴다. 어떤 메뉴를 주문할까 사장님께 추천을 요청드렸는데, 생소갈비가 이곳의 메인 메뉴라고 한다. 한판 600g과 반판 400g이 있다. 우리는 한판을 주문했다. 먹고나서 드는 생각인데, 생소갈비는 반판 주문하고, 다른 메뉴(예를들면 육회, 백골라면, 묵사발 등)을 주문하는 게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느꼈다. 600g이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여서 배부르게 먹었지만,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다른 메뉴를 보면 괜히 군침이 돌고 맛보고 싶었다.
기본 반찬이다. 김치와 양파절임, 마늘과 고추, 명이나물이 있다. 소스는 소금장, 쌈장, 와사비 등 3가지 종류가 있어 기호에 맞춰 먹으면 된다.
기본 반찬으로 선지해장국과 미니 냉면이 나온다. 냉면은 큰 젓갈로 한 입 수준인데, 소갈비와 함께 맛보기용으로 나왔다. 양이 엄청 적긴 하지만, 그래도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선지해장국은 거의 1인분급으로 나왔다. 뚝배기에 나와서 계속 따뜻함이 유지되었는데, 해장국 안에 선지도 큼지막하게 들어가있었다. 메뉴판에 선지해장국 추가가 3,000원이라 적혀있는데, 주문한 소갈비에 붙어있는 뼈를 해장국에 넣어 다시 끓이면 국물이 우러나서 더욱 맛있다고 말했다. (우린 배불러서 그렇게까지 하진 못했다)
소갈비는 불판에 굽는다.
사진에 보이는 소고기가 한판, 600g이다. 처음 주문했을 때 한판인데 양이 부족한 거 아니야?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양이 결코 적지 않았다. 고기는 처음에 올려주시고, 굽는 방법을 설명해주신 뒤 직접 구워서 먹으면 된다. 소고기는 쎈 불에 금방 익혀 먹어야하는데, 불이 쎄서 마음에 들었다.
이곳만의 특징이라고 하면 토스트에 발라먹는 버터가 나온다. '빠다 사용법'이라고 해서 환풍구에 적혀있는데, 소고기를 구울 때 한면에 버터를 올려서 구우면 버터향이 그대로 스며든다. 가끔 집에서 고기 구워먹을 때 후라이펜에 버터를 두른 뒤 고기를 굽는데, 그걸 응용한 방법이었다. 이거는 직원분이 직접 해주셨는데, 버터가 녹아 흐를만큼 많이 넣어야 제대로 버터맛이 난다고 했다. 맛은 있는데, 개인적으로 소고기는 소고기 본연의 맛으로 먹는게 최고라 생각해서 다음 소고기를 구울 때는 이렇게 먹지 않았다.
맛과 갬성이 있는 소갈비 전문점, <양문> 한줄평
소갈비 한 판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사장님이 손이 크셔서 양파절임 리필을 요청했는데, 처음부터 많이 주셔서 마음에 들었다. 말씀도 재미나게 하셔서 뭔가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라고 해야할까? 음식을 평가할 때 소고기는 어디에서 먹어도 기본적으로 맛있기 때문에 반칙이라 생각이 든다. 식당을 방문하는 분들을 보았을 때 다들 기본으로 소주 각 1병씩은 주문해서 먹는 모습이었다. 시끌벅적한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포차느낌은 아니여서 또 괜찮았다. 적당한 소음과 함께한 맛있는 식사였다.
숙대입구와 남영 사이, 숨어있는 소갈비 맛집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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