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문시장 숨겨진 로컬 칼국수 맛집, <일팔팔> 솔직 후기

제주도 동문시장 숨겨진 로컬 칼국수 맛집, <일팔팔> 솔직 후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시장 구경!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시장을 돌아보기 전 출출한 배를 채우고자 식당을 둘러보았다. 주차타워에서 내려가면 바로 있는 식당가나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동문시장 맛집, 통오징어나 각종 재료가 들어간 김밥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이라 뭔가 끌리지 않았다. 제주도민은 시장에서 어떤 식당에서 식사를 할까 궁금했는데, 2년 전 가족여행으로 방문했을 때 들렀던 칼국수집이 생각났다. <일팔팔>인데, 이곳은 팥죽과 칼국수를 판매하는 곳인데 현지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었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다른 곳보다 많이 방문하지 않는데, 음식이 맛있어서 이곳을 재방문하게 되었다.

 

제주도 동문시장 숨겨진 로컬 칼국수 맛집, <일팔팔> 위치

<일팔팔>은 동문시장 안에 위치해있는데, 눈에 바로 보이는 식당이 아니라 찾기 쉽지 않다. 식당 앞에는 초콜렛 등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팥죽'이라고 적혀있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야 한다. 동문시장에서 유명한 김밥집, 랍스터집을 지나서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네이버 지도에도 '일팔팔'을 검색하면 나오기 때문에, 어플을 활용해서 방문해도 좋다. 

 

제주도 동문시장 숨겨진 로컬 칼국수 맛집, <일팔팔> 주소 : 제주 제주시 동문로 6-8

제주도 동문시장 숨겨진 로컬 칼국수 맛집, <일팔팔> 전화번호 : 064-723-1288

 

 

제주도 동문시장 숨겨진 로컬 칼국수 맛집, <일팔팔> 메뉴

<일팔팔>의 메뉴판이다. 이곳은 다양한 죽 종류를 판매하고 있고, 바지락칼국수와 팥칼국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콩국수와 냉면 주문도 가능하다. 식사를 하는 동안, 음식을 포장해가는 손님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전통시장이다보니,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은 덤!

 

이날은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바지락칼국수를 주문했다. 앞 손님이 많았던지라, 음식을 10분 정도 기다렸다. 보통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가서 엄청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일팔팔>의 기본 반찬이다. 김치와 무말랭이가 나왔다. 익은 김치인데, 김치를 먹지 않는 나도 칼국수와 함께 먹으니 새콤하니 맛있었다. 면만 먹으면 자칫 물리거나 느끼할 수 있는데, 여기 김치는 맛있었다. 무말랭이를 간장에 무친 것처럼 보였는데, 보통을 고추에 무친 것만 먹어서 고춧가루 맛이 강한데, 여기는 무말랭이 고유의 꼬들꼬들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기본에 충실한 반찬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주문한 칼국수가 나왔다. 칼국수에는 김가루가 위에 올려져있었는데, 바지락과 더불어 호박이 들어 있었다.

<일팔팔> 칼국수의 특징은 바로 면에 있다. 보통 칼국수면은 약간 네모낳고 긴 편인데, 이곳은 구불구불했다. 직접 면을 뽑는 것 같지는 않아보였는데, 쉽게 접할 수 없는 면이 분명했다. 또한, 국물은 멸치국수맛이 나서 익숙해서 더욱 좋았다. 혹자는 조미료 맛(...)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부담스러울정도로 많이 들어간 느낌은 아니였다. 

 

따뜻한 칼국수 한그릇 먹으니 속이 따뜻해져서 살 것 같았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맛은 변함 없었다. 팥칼국수나 죽을 주문해볼걸이란 생각도 했지만, 이곳에 오면 칼국수를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제주도 동문시장 숨겨진 로컬 칼국수 맛집, <일팔팔> 한줄평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아니지만, 내 입맛에 맞는 식당이 최고의 맛집이라 생각한다. 부모님도 좋아하시는 곳이라 가족끼리 여행을 왔을 때 어른을 모시고 방문해도 손색없는 식당이었다. 따뜻한 죽도 인기 메뉴이고, 칼국수도 있어서 한끼 식사하기 좋은 식당이다. 동문시장이 유명한 관광지라 가격은 비싼데 음식은 그저그런 식당이 많은데, 괜찮은 식당에 가고 싶다면 <일팔팔>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문시장 갈 때마다 들리는 칼국수 맛집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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