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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독서

[책리뷰] 카카오페이지 추천 웹소설, 더닛『달콤한 찻집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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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카카오페이지 추천 웹소설, 더닛『달콤한 찻집의 그대』

 

#1. 작가 소개

더닛

 - 작품 : 『달콤한 찻집의 그대』, 『내 공작님은 안죽어!』, 『그 공작을 가드닝 하는 방법』

 - 삼양씨앤씨를 통해서만 작품을 공개하고 있음

 - 필명을 사용하기에, 작가에 대한 추가정보는 알 수 없음.

 - 메일주소 : dunit1765@naver.com

 

 

#2. 책 소개

『달콤한 찻집의 그대』

  - 로맨스판타지

  -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현재 24만 명의 독자가 이 작품을 보고 있음.

  - 2018년 7월에 시작, 한 달 정도 연재한 웹소설. (127화 완결)

  - 냉철하고 거칠기로 유명한 왕실 기사단의 에이스 훈련 교관 벨린다 커티스의 짝사랑 이야기

  - 짝사랑 상대는 꽃을 닮은 찻집 주인 로젠 헤이우드

  - 로맨스 + 판타지 (중세 기사 느낌, 마법사) + 액션 (작전 수행 과정에서의 긴장감)

 

 

#3. 이 책을 읽지 말아야 하는 이유

첫째, 웹소설이다. 분명 종이책과는 다른 매체다.

나는 종이책 읽는 것을 선호하는 독자다. 같은 작품을 e북으로도, 종이책으로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책을 넘기는 종이책만의 느낌이 좋다. e북과 마찬가지로 웹소설도 뭔가 나와는 맞지 않는다. 전자책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둘째, 뻔한 이야기. 그 어떤 반전도 없는 책이다.

소설을 읽을 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반전이라 생각한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매력도가 '0'이다. 내가 예상하는 대로 책의 내용이 흘러간다. 천하무적 주인공... 그 어떤 위기도 없다.

 

셋째, 127편이나 되는 이야기. 조금이라도 줄일 수는 없었을까? 곳곳에서 과금의 흔적이 엿보인다.

웹소설 치고는 짧은 127편. 한 편 당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무려 10시간 30분을 꼬박 읽어야 웹소설을 완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줄일 내용은 없었을까? 한 편당 100원인 소설. 과금의 흔적이 엿보인다는 것은 분명 개선해야하는 점이다.

 

 

#4. 어떻게 읽었나

웹소설을 처음 읽었다. 아무래도 '웹소설'이라는 매체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20년 기준 웹소설 시장이 6,000억 원을 넘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시장인데 그동안 관심이 1도 없었다니...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매체에 대한 생각이 없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그렇지만, 웹소설이라는 매체는 나랑 맞지 않는다. '24시간 지나면 1편 무료'라는 것이 있지만, '도서관'처럼 무료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부분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서라는 재화는 가격에 민감하다고 생각한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었을 때 업계의 반발감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나 역시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앱스토어에 카드 등록을 하고 결제까지 했다. 웹소설이라는 매체가 어떻게 운영되는 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지금보다 접근성이 뛰어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컨텐츠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책에 대해선 내용이 너무 뻔했다. 일부러 질질 끄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내가 급하게 읽었던 점도 없지 않은데, 인물들 간의 대화만 읽어도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미사여구가 그만큼 많았다. 요즘 웹소설은 한 페이지당 보이는 글자 수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18년도에 쓰인 『달콤한 찻집의 그대』는 그런 기능이 없어서 다소 아쉬웠다. 누구에게는 인생책이라고, 앞으로 웹소설 많이 읽게될 거라고까지 말했는데, 나에게는 그저 내 취향이 아닌 소설이었다. 

 

책 제목 『달콤한 찻집의 그대』도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남주인 로젠이 찻집을 운영하는 것이 맞지만, 주된 내용은 여주인 벨린다와 로젠이 함께 남부 귀족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그렇기에 제목이 책 내용을 모두 담지는 못하는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컸던 소설이다.

 

 

#5. 인상 깊은 문장

없다.

 

웹소설은 문체가 굉장히 자유롭다. 속된 말로 비속어도 많이 적혀 있다. 평소 뉴스를 한 손으로 대충 넘겨 보듯이, 그렇게 킬링 타임용으로 읽어서 인상 깊은 문장은 따로 없었다.

 

 

#6. 한 줄 평

가독성이 좋은 책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건 아니구나.

같은 글이라도 어디에 담느냐도 참 중요하구나.

★★☆☆☆ (2.5/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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