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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독서

[책리뷰] 평균 3.5개의 직업을 가진 12명의 이야기, 『N잡 시대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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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평균 3.5개의 직업을 가진 12명의 이야기, 『N잡 시대에 부쳐』

 

도서관에 갔을 때 항상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신간코너. 신간코너에 읽고 싶은 책이 있어 빌리면 마치 새 책을 구매한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N잡 시대에 부쳐』 역시 신간코너에 있었는데,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수익 창출’에 걸맞는 내용일 것 같아서 골랐다.

 

책은 12명의 필진이 평균 3.5개의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다양한 형식(글, 만화 등)으로 그려내고 있다. 각 개인이 어떻게 다양한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 돌아보기

과연 나는 몇 개의 직업,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1. 회사원

대학생 시절, 경제적 독립에 대한 욕망이 넘쳐서 남들보다 취업을 일찍했다. 어린 나이에 취업을 한 탓에 대학생활을 마음껏 즐기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소비에 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한다는 치기 어린 다짐은 달성했다. (그렇다고 내가 막 쓰는 타입은 아니지만.) 자산 가치가 폭등하는 요즘 시대에 근로의욕이 떨어지는 게 엄연한 사실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회사원'이라는 직업은 하루의 절반 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매우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2. 블로거

지난 2월부터 꾸준히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 목표로 삼았던 월 200달러의 수익도 달성 중이다. 매일 포스팅하는게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나 스스로 일상을 기록한다는 의미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내 정보가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을 보면 뿌듯하다. 1) 데이터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2) 데이터는 누적된다. 내가 생각하는 데이터의 의미인데, 이를 바탕으로 계속 꾸준히 운영하고 싶은 직업이다.

 

3. 팟캐스트 운영

햇수로 3년 동안 도서 관련 팟캐스트를 하고 있다. 책을 강제로 읽고 싶고 나의 목소리를 남기고 싶다는 계기로 시작되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팟캐스트를 계기로 다양한 작가를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법’에 대해 생각의 전환을 만들어 준 매체다. 수익은 사실상 없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나에게 독서 구력을 높여준 뜻깊은 직업이다.

 

4. 주식투자

큰 돈은 아니지만, 주식을 하고 있다. 크게 물려서 이제는 빼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공모주 + 우량주 + 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적립식투자를 하려고 한다. 마음은 QQQ 풀배팅인데 현실은 러셀종목을 사고 있다. 침팬지가 주식을 하나 유명 애널리스트가 주식을 하나 수익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주식에는 너무 큰 힘을 쏟지 않도록 하자.

 

NEXT?

블로그와 팟캐스트를 하면서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컨텐츠를 잘만 기획하고 운영하면 정말 노력 대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어떤 유튜브에서 요즘 어떤 사람은 돈벌기 참 어렵다고 하는데, 다른 누군가는 돈벌기 쉽다고 한다. 유튜브에 한 번 노출되면 엄청난 수익이 뒤따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넥스트유튜브 매체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지금 대세인 유튜브에서부터 시행착오를 거쳐 궁극적으로 Contents Creator가 되고 싶다.

 

 

인상 깊은 문장

 

160p. 지금의 나는 마음속에 여러 모양의 꿈을 박스 형태로 간직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 속도에 맞춰서 박스를 하나씩 열고 있다. 아직은 막 시작한 단계이고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시도해보는 중이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을 조금 더 자유롭고 책임감 있게 쓰는 지금이, 매일 달라지는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만족스럽다. 여기까지 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번의 시행작오와 그래도 도전하고 노력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도 많을 것이다. 좌절하고 다시 도전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과정에 내가 내린 수많은 선택과 우연의 연속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누가 내 생각을 책에 적었지? 라는 말이 떠오를정도로 임팩트가 강한 문장이다. 지금의 나 역시 온갖 시행착오를 만들어진 모습이라 생각한다. 아직 젊다. 더 많이 부딪히고 깨지자. 그래서 더 단단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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