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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2] 일본 물류시장, 주 4일 근무제도입에 박차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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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2] 일본 물류시장, 4일 근무제도입에 박차 가한다

노동환경 개선이 목적, 사가와큐민 물고 터 업계 전반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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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119

 

기사요약

(사진) 일본 택배업계 야마토운수. 사가와. JP Post

 

일본 택배시장에서 사가와가 트럭운전사를 대상으로 주 4일 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정책에 부합하면서 현재 일본 택배업계의 문제점 중 하나인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계절이나 성수기를 고려하여 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로 노동시간을 계산하여 주 40시간을 넘지 않는 선에서 근무시간을 조정을 통해 기존의 방식보다 일주일 중 하루를 더 쉴 수 있다.  이는 근로자의 입장에서 노동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뿐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의 방식에서는 근로자의 연장 근무에 따른 수당지급으로 인하여 비용이 증가한다. 유연 근무제 도입을 통해 근로자는 연장 근무 빈도가 줄어듦으로서 추가적인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가와와 함께 일본 택배시장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야마토 역시 택배의 시간대 지정 서비스 재검토를 통해 주 4일 근무제도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일본 택배업계에서는 주 4일 근무제도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물류업계 전반에서는 이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나의 생각

 

어제 일본택배시장이 1. 전자상거래의 발전 2. 규모화 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업계에서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유연근무제도입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이런 노력은 한국 택배업계, 더 나아가 전반적으로 열악한 물류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

 

한국은 삼성전자, 네이버, 신한은행 등 주요 대기업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한국의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약 21.9%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운송업은 근로시간 특례업종에 해당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오늘은 그 실태를 직접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새벽에 카톡도 아니고 문자 메시지가 올 리가 없는데 어디서 온거지?’

 

(사진) 새벽에 온 택배발송 문자

 

 

확인을 해보니 문자가 도착한 시간은 밤 1249. 늦은 시간 택배가 도착해서 집 앞 소하기함에 상품을 넣어두었으니 찾아가라는 기사님의 메세지였다. 택배를 찾으면서 주문한 물건을 받았다는 기쁨보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별의 별 생각이 든다. 운이 좋게 국내 3대 택배회사 중 한 곳에 합격하게 되었는데, 택배는 내가 관심이 있던 물류분야가 아니라서 그곳에 가지 않고, 다른 회사에 입사하였다. 그 회사에 입사한 동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택배수요가 많은 설날이나 추석 때는 인력이 부족해 사무관리직도 터미널 현장에 가서 직접 까대기를 하러 출동(!)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여러 회사들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면, ‘왜 인력이 부족하지?’에 대한 생각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다니고 싶은 기업. 이를 위해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해 나간다면, 택배업계의 인력난 해소는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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