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1] 이해진, 네이버 뉴스 근본 개편…"전권은 대표에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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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9647250
기사 요약
국내 포털 네이버 총수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30일 국정감사에 나와 네이버 뉴스 서비스 부당 편집과 관련해 사과하고 문제점 해결을 약속했다. 그러나 해결권을 가지고 있는 힘이 한성숙 대표 등 현 경영진에 있다고 강조해 기업의 최고결정권자로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네이버는 내부 고위자가 한국프로축국연맹의 청택을 받아 K리그 축구 기사를 부당 재배열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 전 의장은 기사를 자동 편집하는 알고리즘을 외부에 공개, 검증하는 방안에 동의하면서 좋은 뉴스 댓글을 먼저 배치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왜곡 의혹에 대해 “문제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해진 전 의장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를 준 대기업으로 지정할 때 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이 인정돼 ‘총수’로 공식 지목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경영권이 없다는 발언을 한 부분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에서는 ‘네이버를 언론으로 보는가’란 질문에 이 전 의장은 ‘네이버는 뉴스를 생산하지 않아 기존의 언론과 다른 개념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네이버가 직접 뉴스 서비스를 제공할 지에 대해서는 ‘가급적 외부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나의 생각
[자리가 성격을 만든다. 1등 매체의 역할]
네이버의 뉴스 기사 부당 재배열을 보면서 온라인 매체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가끔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네이버 댓글을 보면, ‘네이버 댓글 지우지 마라’, ‘댓글부대 또 나타났네’, ‘조작하지마라’ 등을 보았다. 실시간 검색어도 조작을 한다는 것도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트래픽 조정 등을 통해 실시간 순위 조작이 매우 쉬운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의 학교 홈페이지의 경우,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뜨는데 학교 교직원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던 도중, 검색어 순위는 다 학교에서 마음대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교환학생 모집이나 교내 선거, 축제 등을 알릴 경우 의도적으로 순위를 높게 매겨 학생들의 관심을 이끈다고 말해주었다.
이번 축협 기사 재배치 뉴스를 보면서 아직 한국 언론의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겨울. 많은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나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그 결과 현재, 더 나은 한국이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고 있는데 기존의 부패한 것들을 깨끗이 뿌리뽑고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네이버는 국내 검색엔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16년 기사를 보면, 네이버가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50%가 무너졌다는 뉴스 기사를 접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네이버를 이용한다. 50대인 나의 아버지도 스마트폰에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뉴스를 보시곤 한다. 남녀노소가릴 것 없이 ‘네이버’에 대해 알고있는 세상에, 네이버가 뉴스를 직접 생산하는 사이트가 아니더라고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의 책임도 존재한다. 신속한, 자극적인 뉴스가 아닌 올바른 뉴스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용자에게 올바른 관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 의장이 밝힌 알고리즘의 외부공개검증을 통해 매체로서의 역할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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