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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2.5兆 쌓인 항공 마일리지, 1년뒤 소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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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2.5兆 쌓인 항공 마일리지, 1년뒤 소멸 시작

2008년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 10년 유효기간 끝나 순차적 소멸

고객 1인당 12만원 쌓여있는 셈… 사용 제한 많아 기간내 못쓸 우려

"항공권 결제에 쓸 수 있게 해야"


기사 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7/2017111700347.html

기사 요약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은 항공 마일리지가 2조 5000억원 규모인데, 내년부터 유효기간 10년이 지나 소멸될 예정이다. 2008년 이후부터 항공사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10년으로 약관이 변경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FSC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적립규모는 1조 9127억원, 아시아나항공은 5476억원 등 항공마일리지가 총 2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사 고객 1인 기준으로 평균 12만원어치의 마일리지를 쌓아두고 있음을 뜻한다.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고객이 원하는 용도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인데, 보너스항공권 구입이나 좌석 업그레이드, 성수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항공사가 고객이 보유한 마일리지 정보를 충분히 알려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의 생각

[몇 Mile 이동해야 마일리지 쓸 수 있지?]

   -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 1795점

   -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 5088 마일

   - 에미레이트 항공 마일리지 : 6700

   - 제주항공 마일리지 : 1000p

대충 내가 이용한 항공사 마일리지를 정리해보았다. 위 마일리지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비행기는 많이 탔는데, 지금까지 모은 마일리지는 그 어느 곳에도 쓸 수 없구나… 란 생각이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처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라 가격에 탄력적이다. 따라서 항공사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이 주는 효용이 더 크다고 느낀다. 비행기를 타지만, 무료로 주는 마일리지를 적립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보는 것만 같아 꾸준히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다. 올 10월, 홍콩 여행에는 홍콩 LCC인 홍콩 익스프레스를 이용했고, 내년 설 가족여행에는 모두 제주항공을 타고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기사에도 나타났듯이, 많은 고객이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싶은 분야는 항공권 할인 혹은 좌석 업그레이드다. 항공권이 예전보다 저렴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소비자도 있으며, 비즈니스석이나 퍼스트클래스는 더더욱 그렇다. 이외에 항공사 굿즈 판매, 기내 기타 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소비자가 기꺼이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 같다.

연수원에서 항공화물에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항공사에서는 마일리지가 적자를 내는 요인 중 하나라 생각하여 이 제도를 없애려고 한다는 반론에 당황한 적이 있다. 나는 항공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공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여 비용적인 측면을 강조한다고 느꼈다.

현재까지 적립된 항공마일리지사용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항공사가 마일리지 혜택의 폭을 넓히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항공사의 굿즈판매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비행기를 이용할 때 제공받는 서비스에서의 차별화(예를 들면,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 기내식을 제공받는다는 등)를 보여준다면, 현재의 마일리지 소모율이 더 높아질 것이고 소비자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회사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비스가 주된 항공업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비용절감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고객을 만족시키는 경영을 통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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