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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배우 이미지, 오피스텔서 고독사…2주 전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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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배우 이미지, 오피스텔서 고독사…2주 전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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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joins.com/article/22154439


기사 요약

배우 이미지(본명 김정미)씨가 58세의 나이로 신장쇼크로 사망하였다. 안타까운 소식은 혼자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어 사망한 지 2주가 지나서야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나의 생각

[고독사.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흔히 한국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정’이다. 주말에 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서도 핀란드 친구들이 ‘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지만, 오늘날 한국의 정 문화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아파트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동네 사람들과의 교류가 현저히 줄었다. 예전에는 옆 집과 친하게 지냈다면 현재는 마주칠 때만 인사할 뿐 남남으로 지낸다.

한국의 고령화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657만명으로 13.2%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5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가구였으며, 그 중 32.9%는 고령자 1인 가구였다. 1인가구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고령자 1인가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얼마전, 친구와 점심을 먹으며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결혼을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런데, 나중에 고독사로 숨진다고 생각하면, 정말이지 끔찍한 것 같아. 이런 이유때문이라도 혼자 살고 싶지는 않아.’

이야기를 할 때는 농담반진담반이었지만, 이 대화 이후에 실제로 이런 뉴스를 접하니까 나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20대부터 나의 꿈은 ‘좋은 아빠되기’다. 어렸을 적, 아버지와 어머니가 맞벌이를 하셔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한 추억이 적어 아쉬웠다. 또한, 어렸을 때 아이가 자아형성을 하는 데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는 데 도와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전제조건이 너무나도 많고 어렵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아내를 만나야 하고,

아내를 만난 이후에는 아이를 낳아야 한다.

2017년 현재 한국 사회에서 과연 이러한 전제조건을 충족시키기란 얼마나 어려운 지 깨닫고 있다. 주변 회사 동료들만 봐도 30대 중반임에도 결혼하지 않은 분들이 많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테지만, 결혼하기 어려운 현실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고독사와 관련한 뉴스가 많이 이슈되고 있지만, 10년이 지나면, 고독사를 보았을 때 ‘그렇구나’하고 당연시 여기는 세상일 될까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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