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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 직원 사망…노조 ‘과로사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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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 직원 사망…노조 ‘과로사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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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8652


나의 생각

[비용 절감만 외치다 소중한 직원이 떠나는 현실]

한국의 지상조업사 1위인 한국공항(이하 KAS, 카스)에서 말도 안되는 초과근무로 인하여 직원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항공업에 종사하는 나로서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열악한 처우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안타깝다. 회사는 비용 절감을 한다는 명목 아래 1) 새로운 직원을 뽑지 않는다던지 2) 기존 직원의 쥐어짜기식 운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현장직의 경우, ‘너 말고도 일할 다른 사람들이 많아’란 논리로 직원들을 소모품 취급하고 있다. 다른 지상조업사인 샤프에비게이션케이의 직원은 ‘회사가 항공정비직 전환 조건을 전제로 기약없는 조업업무를 시키고 있다.’고 하소연을 했다. 


현장 직원들의 임금체계에도 큰 문제가 있다. 최저 시급 수준의 월급을 받으면서 2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야 비로소 정규직이 된다. 또한, 정규직이 되서도 임금 수준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급 수준은 낮은 대신 연장, 초과근무를 통하여 받는 각종 수당이 그들이 계속 일을 하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들어도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되는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지상조업 업무가 대부분 몸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쎄다고 느낀다. 또한, 피크 시간대에 비행기의 이/착륙이 몰려있어 특정 시간대의 업무 과부하가 걸린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시간대에 지원 인력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지 않고, 존중하는 노사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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