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삼청동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떡꼬치 맛집, <풍년쌀농산> 솔직 후기
오랜만에 북촌 나들이를 다녀왔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햇볓을 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왔다. 일상으로의 회복을 얻고자 나오는 사람들은 다들 하루빨리 코로나가 완전 종식되었으면 하는 마음일 것 같았다. 북촌과 삼청동을 걷다가 중간에 배가 고파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싶었는데, 친구가 맛보고 싶다며 <풍년쌀농산>을 알려주었다. 이곳은 수요미식회에도 나온적이 있는 분식집인데, 특히 떡꼬치가 맛있다고 했다. 떡꼬치 하나 먹고 나면 든든해서 기분 좋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곳으로 바로 향했다.
북촌 삼청동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떡꼬치 맛집, <풍년쌀농산> 위치
<풍년쌀농산>은 삼청동에 위치해있다. 메인 도로는 아니고, MMCA 뒷편에 플리마켓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있다. 삼청파출소가 보이면 오른쪽으로 꺾어서 거리로 들어오면 갈림길에 위치해있어서 쉽게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이곳은 항상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차가 지나다니기엔 길이 좁고 번잡스러워서 방문할 때에는 근처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북촌 삼청동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떡꼬치 맛집, <풍년쌀농산>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5가길 32
북촌 삼청동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떡꼬치 맛집, <풍년쌀농산> 전화번호 : 02-732-7081
식당 간판이다. 식당 내부에는 포장마차처럼 분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외부에서는 테이크아웃 손님들이 줄을 서서 주문을 하고 있다. 떡꼬치를 먹는 분들은 내가 사진을 찍은 위치에서 서서 간단하게 먹고 있었다.
북촌 삼청동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떡꼬치 맛집, <풍년쌀농산> 메뉴
<풍년쌀농산>의 메뉴판이다. 메뉴는 일반 분식집에서 파는 것과 동일하다. 떡볶이를 비롯해 순대, 튀김, 떡꼬치, 식혜, 어묵꼬치 등등. 나는 밀떡보다 쌀떡을 더 좋아하는데 쌀떡볶이라 괜히 더 마음에 들었다.
테이크아웃할 때 기다리면서 음식 만드는 곳을 보았는데, 떡꼬치는 완전한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떡꼬치를 맛보려는 손님들이 많아서 한 분은 떡꼬치를 기름에 넣었다가 집고, 다른분은 소스를 발라서 손님에게 전달하는 구조였다. 다른 음식은 비주얼은 맛있어 보이는데, 솔직히 위생적으로 깔끔한 느낌은 아니였다.
간단한 간식 대용으로 쌀떡꼬치 한 개를 주문했다. 요즘 같은 물가에 떡꼬치가 1,000원이라니. 정말 예전 가격 그대로인 느낌이었다. 쌀떡볶이떡은 6개가 있었고, 소스가 발라져있었다. 떡볶이떡의 튀김상태는 매우 만족이었다. 약간 탄 맛을 좋아하지만서도, 탄 부분 하나없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떡의 쫀득함이 남아있는 겉바촉촉이었다.
떡꼬치 소스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조금 묽다고 해야할까? 떡꼬치를 먹는 동안 소스가 흘러내리기도 했고, 다른 떡꼬치집에서의 소스맛과는 사뭇 달랐는데 내 입맛에는 보통의 떡꼬치 소스가 더 맛있다고 느껴졌다. 집에서 내가 소스를 만들어 먹을 때 케찹과 고추장을 섞어서 만드는데, 여기는 케찹의 비율이 더 높았다고 해야할까? 농도는 양념치킨 소스느낌인데, 차라리 양념치킨소스를 사용했더라면 더욱 맛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북촌 삼청동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떡꼬치 맛집, <풍년쌀농산> 한줄평
맛있게 먹었지만, 인기에 비해서 완전 맛집이다! 라고 말할 정도는 아닌 곳이었다. 그렇지만 삼청동, 북촌 주변에 간단한 간식거리가 먹고싶을 때 들어갈만한 식당이 없다는 점에서도 굉장한 비교우위가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식당 자체도 다 오픈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냄새를 맡고, 기나긴 줄을 보고 한 번 쯤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었다. 떡은 정말 잘 튀겨서 나오기 때문에 소스를 조금 말라 달라고 하거나, 반만 발라서 달라고 하면 소스를 바른 떡과 그렇지 않은 떡을 비교하면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식대용으로 먹기 좋은 식당이었다.
떡 참 잘튀기는 집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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