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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당역 백종원이 인정한 서울 3대 전집, <전주전집>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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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백종원이 인정한 서울 3대 전집, <전주전집> 솔직 후기

친구와 간단하게 1차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기 아쉬운 시간. 오랜만에 대학생 때의 시끌벅적함을 느끼고 싶어서 사당 먹자골목쪽을 걷고 있었다. 평소 가고싶어서 지도에 저장해놓은 맛집인 <전주전집>이 바로 앞에 있는게 아닌가?! 전을 먹은지도 오래된 것 같고, 맛이 쓴 소주보다는 다른 주종을 먹고 싶었다. 전과 막걸리의 조합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서 <전주전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전주전집>에 방문해서 식당 앞에 큰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내 경험상 백종원이 맛집이라고 인정한 곳은 정말 맛있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그것 만으로도 맛에 대한 걱정은 들지 않았다.

 

사당역 백종원이 인정한 서울 3대 전집, <전주전집> 위치

<전주전집>은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사당역이 우리집으로 가는 교통이 좋아서 약속장소로 많이 정하곤 하는데, 10번 출구쪽 식당가가 사람들도 가장 북적이고,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서 사당역에서 약속잡기 좋은 구역이라 생각한다. 4번 출구쪽은 북돈이 부추삼겹살, 12번 출구는 오리고기로 유명한 남궁야가 크게 떠오른다. 10번 출구에는 사당역에서 가장 맛있는 스시집인 <초와밥>과 회로 유명한 <영일만>, <무안수산> 등이 있다.

 

<전주전집>은 식당 자체 주차구역은 없다.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고 방문하면 된다.

 

사당역 백종원이 인정한 서울 3대 전집, <전주전집> 주소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7길 19

사당역 백종원이 인정한 서울 3대 전집, <전주전집> 전화번호 : 02-581-1419

 

 

식당의 간판이다. 백종원 아저씨가 있으니 손님들이 몰릴 수 밖에.

식당이 얼마나 크냐면, 지하 1층, 1층, 2층 종 3개 층을 운영하고 있다. 7시 30분에 방문했는데도 손님들로 가득찼다. 층별로 운영시간이 서로 다르니 참고하길 바란다.

 

 

식당 내부는 포장마차 느낌이다. 대학교 다니던 시절, 이런 분위기의 술집에서 술을 먹은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사당역 백종원이 인정한 서울 3대 전집, <전주전집> 메뉴

<전주전집>의 메뉴판이다. 전 종류도 엄청 많고, 막걸리도 10가지가 넘는다. 장사가 잘되니, 다양한 막걸리를 판매하는게 너무 좋았다. 이곳은 모듬전이 가장 유명한데, 우리는 식사를 하고 온 상태라 먹고싶었던 감자전과 김치전, 그리고 느린마을 막걸리를 주문했다.

 

 

기본 반찬이다.

아삭고추와 생 마늘쫑이 있다. 양파절임이 담긴 간장 소스는 조금 있다 나올 전을 찍어먹는 용도이다.

고추는 하나도 맵지 않고 식감이 좋았다. 마늘쫑이 생으로 나오는 것은 처음이었다. 무슨 채소인지 몰라 경계했었는데, 밑반찬을 좋아하는 나는 입가심용으로 씹기 좋은(?) 안주였다.

 

주문한 느린마을 막걸리. 마실 때마다 느끼는 건데, 느린마을 막걸리는 내 입맛에는 달다. 조금 더 탄산끼가 있는 장수막걸리가 내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기엔 너무 먹어본 지 오래되어서 맛을 까먹은 것 같기도 하다.  

 

 

주문한 김치전과 감자전이 나왔다. 전 하나를 주문하면 메뉴판에 적혀있는 가격인데, 반반으로 주문할 경우 26,000원이었다. 전 크기에 우선 압도당했다. 내 손보다 2배는 족히 커보인다. 이렇게 큰 전을 어떻게 부쳤을까?란 호기심이 가장 먼저 들었다.

 

감자전의 맛을 평가하자면, 집에서 구워먹는 감자전보다 훨~~씬 맛있다. 어머니가 손맛이 좋은데, <전주전집>의 감자전은 감자의 고소한 맛이 더 강했다. 밑에 김치부침개가 있어서 그런지 감자전의 아랫부분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서 더욱 구수한 맛이 오래 남는 것 같다.

 

김치부짐개는 내가 예상했던 맛이었다. 요건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것이 더 맛있었다. ㅋㅋㅋㅋ 양파, 부추, 김치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갔는데, 집에서 해먹을 때의 신김치의 맛이 그리웠다. 전반적으로 맛이 강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기 좋은 부침개였다. 

 

 

다른 테이블은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스윽 보았는데, 대부분 모듬전을 주문했다. 모듬전을 주문할 때도 전이 한 번에 다 나오는 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2번에 걸쳐서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작은 배려가 음식의 맛을 더욱 높여주는 것은 아닐까?

 

사당역 백종원이 인정한 서울 3대 전집, <전주전집> 한줄평

유명한 맛집이어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음식을 남기는 편이 아닌데, 정말 양이 많아서 그만 남기고 말았다. 그만큼 양과 맛, 두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사당역의 맛집이라 생각한다. 사당에서 전집을 처음 방문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 아니라서 물리지 않고, 막걸리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이곳만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사당역에서 2차 장소로 <전주전집>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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