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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최자로드에 나온 꽈리멸 고추치킨 맛집, <효도치킨>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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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최자로드에 나온 꽈리멸 고추치킨 맛집, <효도치킨> 솔직 후기

서울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날. 각자의 집에서 중간 위치인 광화문에서 만나게 되었다. 금요일 저녁이라 불금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식당 웨이팅만 하다가 D타워에서 서촌쪽까지 걷게 되었다. 결국 찾은 곳은 <효도치킨>. 이곳도 웨이팅이 있었는데, 바로 옆 <한강치킨>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면서 기다렸다. 체인점이기도 한 <효도치킨>은 최자로드에도 나와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곳인데, 이곳의 치킨은 무슨 맛일지 궁금했다. 

 

광화문 최자로드에 나온 꽈리멸 고추치킨 맛집, <효도치킨> 위치

<효도치킨> 광화문점은 서울경찰청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는 도보 10~15분 거리에 위치해있어서 꽤나 먼 편인데, 오히려 3호선 경복궁역에서는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있다. 광화문이나 경복궁 주변을 둘러보다가 서촌 바로 아래에서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효도치킨>는 대로변에 위치해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 근방은 익선동처럼 낮은 건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맛집을 찾는 재미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효도치킨>은 11:30~23:00까지 운영되며, 배달/포장도 가능하다.

 

광화문 최자로드에 나온 꽈리멸 고추치킨 맛집, <효도치킨> 주소 :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21-1 1, 2층

광화문 최자로드에 나온 꽈리멸 고추치킨 맛집, <효도치킨> 전화번호 : 02-737-0628

 

 

<효도치킨>의 간판이다. 입구가 굉장히 힙해서 처음 식당을 지나쳤을 때도 한 눈에 들어왔다. 초록 형광색이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아 길 가던 행인도 멈추게 한다.

 

광화문 최자로드에 나온 꽈리멸 고추치킨 맛집, <효도치킨> 메뉴

<효도치킨>의 메뉴판이다. 대표 메뉴인 꽈리멸 치킨을 비롯하여, 치킨을 토마호크 고기처럼 맛볼 수 있는 치마호크도 있다. 우리는 순살파였기에 치마호크는 고려하지 않고, 다양한 맛을 맛보기 위해 반반치킨에서 고.마.워(코추, 마늘, 매워소스)치킨과 꽈리멸 치킨을 주문했다. 맥주는 레드락과 제주 위트 에일이 생맥주로 있었다. 

 

레드락과 명랑스컬, 매실 원주를 맛보았다.

먼저 술에 대한 리뷰를 하고자 하면, 명랑스컬은 17도의 매실 증류주이다. 현재 원소주(WON SOJU)로 증류주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는데, 명랑스컬은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매실주이다. 병이 예뻐서 주문했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배가 부른 맥주보다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매실 원주는 제주도의 꿀을 가미한 13도의 매실주이다. 매실 원주의 색은 매화수와 비슷했고, 우리가 아는 매화수의 맛과 더 흡사했다. 개인적으로은 익숙한 맛인 매실 원주가 입맛에 더 맞았다. 

 

주문한 반반치킨이 나왔다. 먼저 나는 양념치킨 신봉자이기 때문에 효도치킨의 양념치킨인 고.마.워 치킨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살로 주문했는데, 먹기 좋게 한 입 크기여서 너무나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매워 소스를 사용했다는 말이 무색하게 하나도 맵지 않았다. 맛있는 닭강정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치킨 위에 올려진 청양고추를 먹으면 고추의 알싸한 맛이 입안에 퍼지는데, 그때를 제외하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양념치킨이었다.

 

두번째는 꽈리멸 치킨. 후라이드 치킨 위에 꽈리고추, 멸치가 올라간 이 치킨은 치밥으로 먹기에도 알맞았다. 치킨과 꽈리고추가 잘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앞섰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 오히려 꽈리멸 치킨이 꽈리고추와 치킨을 같이 먹다보니 양념치킨보다 더 매콤했다. 짭짜름한 고추와 멸치가 술이랑도 잘 어울렸다. 다만, 멸치를 단독으로 먹기에는 짠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밥이 생각났다.

 

다 먹고 보니, 꽈리고추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꽈리고추와 멸치만 접시에 남아 있었다. 

 

광화문 최자로드에 나온 꽈리멸 고추치킨 맛집, <효도치킨> 한줄평

예약을 하면서 치킨 비주얼을 보면서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금요일 저녁, 앞에 5팀 정도가 있었는데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웨이팅을 해야하는 곳이었지만 맛있는 치킨이었다. 복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은건가 물어보았는데, 원래 금, 토요일에는 웨이팅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치킨집이라고 한다. 이미 유명해 여러 곳에 체인점이 있는 치킨집이지만 처음으로 꽈리멸 치킨을 맛보아 신선했다.

 

치킨 x 꽈리고추 콜라보의 특별한 만남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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