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남산이 보이는 테라스뷰 카페, <오설록 티뮤지엄> 북촌점 솔직 후기
주말을 맞아 인사동을 다녀왔다. 딱히 가고싶은 곳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날이 좋아서 걸으면서 햇볓을 쬐고 싶었는데, 북촌만큼 걸으면서 구경하기 좋은 곳이 없기에 이곳에 가게 되었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라 많은 사람들로 가득찼는데, 더운 날씨 탓에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노티드 도넛 등 여타 유명 카페들은 웨이팅이 기본 1시간이 넘었다. 빙수 전문점인 <부빙>도 10팀 넘게 대기가 있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었던 찰나, 카페인 듯 카페 같지 않은 <오설록 티뮤지엄>이 눈에 들어와 일단 방문하게 되었다. 운좋게 자리가 딱 생겨서 이곳에서 쉬었는데,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후기를 남기려 한다.
북촌한옥마을 남산이 보이는 테라스뷰 카페, <오설록 티뮤지엄> 북촌점 위치
<오설록 티뮤지엄>은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해있다. 티로 유명한 <오설록>인데, 북촌점은 지난 2021년 11월 오픈했다. 나 역시 카페의 존재를 알지 못했는데, 계단을 올라가야 카페 건물이 보여서 검색하고 가지 않는 이상 쉽게 찾기 어려운 곳이었다. (그 덕에 잘꾸며놓았는데, 웨이팅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경우,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 걸린다.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경우,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주민센터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북촌한옥마을 남산이 보이는 테라스뷰 카페, <오설록 티뮤지엄> 북촌점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 45 오설록
북촌한옥마을 남산이 보이는 테라스뷰 카페, <오설록 티뮤지엄> 북촌점 전화번호 : 070-4121-2019
'오설록'이란 글자가 있지만 무심코 지나가기 쉽다. 매장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서는 아뜰리에와 기념품, 차를 살 수 있는 샵이 있고, 2층에는 티를 주문하는 곳, 3층은 칵테일을 판매하는 바로 구분되어 있다. 바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잔이 무거운 등 깨질 위험이 있어 3층에서만 마실 수 있으며, 2층에서 주문한 메뉴는 3층으로 가지고 올라와서 즐길 수 있다.
1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오설록 티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서 둘러보기 좋다.
3층 바(BAR)와 야외 테라스에서 본 서울 전경이다.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날이 좋아서 탁 트인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좌석도 종류별로 있어서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된다. <오설록 티하우스>의 첫인상은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카페였다.
북촌한옥마을 남산이 보이는 테라스뷰 카페, <오설록 티뮤지엄> 북촌점 메뉴
<오설록 티뮤지엄>의 메뉴판이다. 커피 뿐 아니라 순수차, 허브티, 가향차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껏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인기있는 메뉴로는 녹차 와플인 '북촌의 기와', '북촌의 색동'이었다.
판매하고 있는 디저트. 포장주문하는 손님들도 많았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웨딩그린티와 녹차 오프레도였다.
녹차 오프레도는 말차 밀크쉐이크에 녹차 하드 아이스크림을 올린 오설록의 대표 아이스크림 메뉴인데, 음료라기 보다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었다. 빨대로 마시기보다는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녹차 슬러시를 먹는 느낌이랄까? 근데 정말 맛있다! 다른 분들 시키는 것 보고 따라 시켰는데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녹차로 유명한 오설록인만큼 녹차 오프레도는 꼭 주문해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친구가 마신 웨딩 그린티. 차에 대한 설명이 적힌 쪽지가 함께 있어서 좋았다. 설렘 가득, 꽃향이 만발하는 플로랄 그린티인데, 머스캣향이 나서 색다른 맛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차를 먹어보았는데, 오설록 차만큼 자극적인 느낌 없는 차는 못본 것 같다. 이곳에서 커피를 주문하지 않았지만 두가지 메뉴 모두 성공적이었다.
북촌한옥마을 남산이 보이는 테라스뷰 카페, <오설록 티뮤지엄> 북촌점 한줄평
이날 북촌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상대적으로(?) <오설록 티뮤지엄>에는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그래도 사람이 많긴했다) 카페가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탁 트인 해방감을 주는 느낌도 마음에 들었고, 카페 메뉴도 맛있었다. 유명 브랜드의 체인이라 그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곳이라고 해야할까? 카페 곳곳에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팟이 있어 그곳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다. 공간 탐색의 재미, 맛을 음미하는 재미, 사진 촬영의 재미 세 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북촌에서 확 트이고 맛있는 카페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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