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 순대국 맛집, <청와옥> 사당점 솔직 후기
사당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예전에 지나가다 보았던 <청와옥>이 생각났다. 작년 '놀면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청와옥에서 촬영했던 것을 식당 앞에 틀어놓고 있었는데, 그게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다. 따뜻한 순대국 한그릇을 먹으면 마음까지 녹일 수 있을거란 생각에 별다른 고민없이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놀면뭐하니 유재석 순대국 맛집, <청와옥> 사당점 위치
<청와옥> 사당점은 이수역 7번출구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사당역보다는 이수역에 더 가까운데, 대로변에 위치해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일 저녁 7시에 이곳을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회사가 밀집된 곳도 아닌데 평일 저녁에 웨이팅이라니... <청와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청와옥>은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웨이팅 등록되어 내 순서가 되면 불러주신다. 건물 옆에 <청와옥> 전용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변에서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도 좋다.
놀면뭐하니 유재석 순대국 맛집, <청와옥> 사당점 주소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71
놀면뭐하니 유재석 순대국 맛집, <청와옥> 사당점 전화번호 : 0507-1325-0885
<청와옥>의 간판이다.식당 앞에는 웨이팅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한 따뜻한 차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런 작은 디테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1인 손님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식당에서도 그분들에게 눈치를 주지 않고, 똑같이 손님으로 대해주는 모습도 기억에 남았다.
놀면뭐하니 유재석 순대국 맛집, <청와옥> 사당점 메뉴
<청와옥>의 메뉴다. 여러 블로그 후기까지 확인한 결과, 이곳에서 주로 주문하는 메뉴는 1) 숫대국 2) 편백정식 3) 오징어볶음 4) 육회 였다. 일단 인기있는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없는 가격대였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편백정식을 주문할까 생각도 들었는데,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청오옥 순대국밥 2인분을 주문했다. 기본적으로 다대기가 들어가있는데, 다대기를 빼달라고 요청하면 빼고 제공한다. 밥도 공기밥과 가마솥밥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청와옥>의 기본반찬이다. 깍두기를 비롯해 부추무침, 무생채가 있다. 소스로는 순대국에 넣을 새우젓과 쌈장, 어리굴젓이 나온다. 접시에 담겨있는 세가지 반찬은 추가 리필이 가능하며, 어리굴젓을 추가로 먹고 싶은 경우, 단일 메뉴(3,000원)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이곳의 셀프 배식대되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사장님이 신경을 많이 쓰시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주문한 순대국이 나왔다. 처음 나왔을 때는 다대기가 별로 들어있지 않은 것 같은데, 한스푼 정도의 다대기가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금방 빨갛게 변한다. 솥밥까지 나오면 식사 준비가 완료된다. 이정도만 해도 정말 푸짐한 한상이 될 것 같다.
일단 순대국은 양이 정말 많다. 고기와 순대가 부족하지 않게 들어있어서 건더기만 먹어도 배가 어느정도 찰 정도였다. <청와옥>에서는 밥을 절반정도는 미리 국밥 안에 넣고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먹었는데 정말로 맛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뚝배기가 오랜시간 뜨거웠다. 열전달을 잘해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천천히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국밥을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욱 맛있었다.
깍두기, 부추, 무생채 등 기본반찬들이 모두 국밥과 안성맞춤인 반찬들이고, 반찬들도 정말 맛있어서 한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다른 테이블을 보았을 때 편백정식 하나, 오징어볶음 하나 이렇게 주문해서 먹는 분들도 있었다.
마지막 후식으로는 커피, 패션후르츠, 석류주스 등 다양한 음료가 제공되고 있었다. 리뷰를 위해서 커피를 제외한 주스를 마셨는데, 패션후르츠를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새콤달콤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놀면뭐하니 유재석 순대국 맛집, <청와옥> 사당점 한줄평
<청와옥>은 정말 손에 꼽는 맛집이라 평가하고 싶다. 식당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고 정갈하다. 대리석으로 된 테이블이라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위생을 많이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또한, 음식의 맛이 뛰어나다. 비록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편백정식을 맛보지는 않았지만, 가장 기본 메뉴인 순대국밥을 먹었을 때 이정도의 만족감이었는데, 편백정식은 얼마나 더 좋을까?
4인이 방문하면 오징어볶음, 육회 등을 같이 주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았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따뜻한 순대국밥 한그릇 먹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니 한결 마음이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사당, 이수역 주변에서 따뜻한 음식, 순대국을 먹고 싶다면 <청와옥>을 적극 추천한다.
깔끔하고 정갈한 순대국밥 한상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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