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깔끔한 인테리어의 국물닭발 맛집, <두리닭발> 솔직 후기
<복돈이 부추삼겹살>에서 1차를 끝내고 헤어지기 아쉬워 남은 이야기를 더 하고자 2차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가 먹고 싶은 메뉴는 계란찜, 닭발 종류였는데, 바로 앞에 <두리닭발>이 있었다. 오랜만에 국물닭발을 맛보고 싶기도 했고, 코로나로 식당 운영시간이 21시까지라 이동시간에도 제한이 있어서 이곳으로 향했다. 후기나 평점을 보지 않고 방문했는데 개인적으로 만족한 식당이어서 이곳의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사당역 깔끔한 인테리어의 국물닭발 맛집, <두리닭발> 위치
<두리닭발>은 사당역 4번, 5번 출구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식당이다. 2층에 위치해있는데, 식당 내 테이블은 20개는 족히 넘어보여서 자리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잘되어 있고, 테이블 간 공간도 넓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적합한 장소라 생각한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배달의 민족 콜이 정말 많이 울렸다. 사당역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두리닭발>을 애용하는 것 같았는데, 정말로 음식이 맛있었다.
사당역 깔끔한 인테리어의 국물닭발 맛집, <두리닭발> 주소 : 서울 관악구 남현3길 78 2층
사당역 깔끔한 인테리어의 국물닭발 맛집, <두리닭발> 전화번호 : 0507-1402-8035
겉에서 봤을 땐 그냥 동네 닭발집 느낌인데,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트렌디하게 잘 꾸며놓았다. 분위기도 괜찮다!
한쪽 벽면엔 벽돌로 되어 있어서 그 사이로 병뚜껑으로 만든 작품들이 있는데, 어떤 병꾸껑이 예쁜지 찾는 재미도 있다.
사당역 깔끔한 인테리어의 국물닭발 맛집, <두리닭발> 메뉴
<두리닭발>의 메뉴판이다. 이곳은 특이하게 각 테이블별로 태블릿이 마련되어 있어 전자기기를 통해 주문을 한다. 우리는 세트A, 국물닭발 + 계란찜을 주문했다.
<두리닭발>에는 국물닭발 뿐 아니라, 직화구이 닭발, 오돌뼈, 닭똥집 등 다양한 닭요리가 있었다.
기본 반찬으로는 콩나물국이 나온다. 국물이 시원하고, 콩나물이 닭발의 매운맛을 잡아준다. 이것 말고 단무지가 나오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특이했다.
주문한 계란찜이다. 자기그릇에 나오는 계란찜은 그 양이 상당하다. 집에서 해먹는 계란찜 맛이랄까? 보통 식당에서 먹는 계란찜은 처음에 나왔을 때는 양이 엄청 많아 보이지만, 열기가 식으면서 급격히 줄어드는데, <두리닭발>의 계란찜은 그런게 하나도 없다. 계란찜이 정직하다고 해야할까? 괜히 계란찜이 메뉴로 따로 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맛도 순하니 매운맛을 잘 잡아주었다.
두둥! 드디어 국물닭발을 맛 볼 차례다. 나는 맵찔이라 가장 맵지 않은 맛으로 주문했는데, 정말 맵지 않았다. 신라면 수준의 맵기는 먹어주어야 매운 닭발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닭발 위에는 콩나물이 올려져있는데, 국물이 끓으면서 콩나물의 숨도 죽는다. 국물에 있는 닭발이 얼마나 맛있던지...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닭발과는 또다른 맛이었다. 맵지 않은 닭발이었지만, 짭쪼름한 닭발국물은 매콤하니 소주 한 잔 함께하기 좋은 맛이었다.
엄청 많은 양의 안주는 아니었지만, 이정도로도 술도둑이 될 수 있구나... 란 생각을 오랜만에 했다. 이정도면 소주 3병각이다.
사당역 깔끔한 인테리어의 국물닭발 맛집, <두리닭발> 한줄평
급하게 방문한 곳이었는데, 너무 마음에 든 식당이었다. 음식이 남아서 포장이 가능한 지 문의드렸는데, 포장비 1,000원으로 포장이 가능했다. 맛있는 음식을 남기지 않고, 집에서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배달도 겸해서 하는 식당이다보니 가능한 부분이겠지만, 이런게 고객 맞춤형 서비스라 생각한다.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매장도 넓어서 코로나 걱정도 덜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닭발이 맛있었다. 사당역 4,5번 출구쪽에서 저녁 약속이 있다면 2차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식당이다.
닭발도 최고, 서비스도 최고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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