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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용산 정비창,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드립커피 카페, <3층로비>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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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정비창,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드립커피 카페, <3층로비> 솔직 후기

친구와 <꺼거>에서 식사를 한 뒤 카페를 가게 되었다. 친구가 이곳에서 근무했던지라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을 잘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숨은 카페 맛집을 추천해주었다. 카페 이름은 <3층로비>로, 건축가 친구 3명이 건축사무소에 카페를 겸해서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으로 인기가 퍼져서 현재는 아는 사람은 아는 용산 커피 맛집이라고 한다. 용산역에서도 걸어서 10여분 정도로 걸어야해서 이렇게까지 멀리 가야하나 싶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라서 후기를 적으려 한다.

 

용산 정비창,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드립커피 카페, <3층로비> 위치

<3층로비>는 용산역 왼편 정비창 구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이 주변은 개발이 덜 된 곳이라 낮은 빌라 건물들이 많아서 빌딩숲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 거리 곳곳에는 숨은 맛집들이 있어서 개발하기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은게 흠이다. 차를 가지고 방문한다면, 용산역이나 부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건축가들의 아지트, 드립커피가 유명한 <3층 로비(3F LOBBY)>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9-19 3층

건축가들의 아지트, 드립커피가 유명한 <3층 로비(3F LOBBY)> 전화번호 : 070-8865-1919

 

 

<3층로비>의 간판이다. 간판이랄 것도 없는데, 순이네쑥뜸방 건물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숨은 카페를 찾아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ㅎㅎ 카페 내부는 약 8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하면, 직원분께서 인원에 맞추어 어떤 자리가 현재 가능한 지 설명해주고, 원하는 자리를 선택하면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처음부터 친절함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인데, 이곳에 있는 가구들이 엄청 비싼거라고 친구가 설명해주었다. 가구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그 말을 듣고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드립커피를 준비하는 곳도 깔끔하고, 요즘 감성과 잘 어울렸고, 화장실 세면대, 입구까지 세밀하게 신경쓴 것이 눈에 보였다. 향도 좋아서 보통 사람이 방문하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카페였다. 

 

 

용산 정비창,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드립커피 카페, <3층로비> 메뉴

<3층로비>의 메뉴판이다. 음료는 크게 커피, 티 종류가 있고, 디저트로는 티라미수, 브라우니 등이 준비되어있다. 커피로도 유명한 곳이니, 커피를 맛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커피를 마셨는데 만족스러웠다.

 

 

나는 온두라스 마리사벨을, 친구는 르완다 부산제를 주문했다.

온두라스 고지대에 위치한 3개의 농장의 수확물을 특별한 비율로 섞어내어 만든 일종의 로컬블랜드 원두이다. 첫모금에 느껴지는 묵직한 단맛을 중심으로 섬세한 산미가 은은히 깔리는 맛이 일품이며, 온두라스 특유의 무게중심이 낮은 단단한 밸런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매력의 커피라고 한다.

 

커피를 잘 모르는 내가 맛보았을 때는 딱 카누맛이었다. 씁쓸한 맛이 진하게 났다. 드립커피이다보니, 내가 마시고 싶은 양만큼만 따라서 조금씩 홀짝홀짝 마셨는데, 신선한 느낌이었다. 커피만 주문했는데도 작게나마 디저트가 나와서 입이 텁텁하지 않았다. 플레이팅도 딱 내 마음에 들었다.

 

 

다음은 친구가 주문한 르완다 부산제.

2018년 르완다 남부에 새로 설립된 워싱스테이션의 원두로써, 2,000m가 넘는 높은 고도에서 재배한 부르봉 품종으로 설립과 동시에 CoE 7위에 오르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원두이다. 화사한 곷과 열대의 화려함이 감귤과 레몬의 껍질처럼 상큼한 풍미를 선사하며 달달한 조청의 끝맛으로 담백한 여운을 선사하는 특별한 커피라고 한다.

 

일단 친구는 아이스로 주문했는데, 온더락 얼음이 나와서 비주얼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커피를 한 번 맛보았는데 이 커피는 굉장히 부드러웠다, 쓴 맛이 강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낀 것 같은데, 온두라스 마리사벨보다 르완다 부산제가 내 입맛에는 맞았다.

 

 

이거 대충 찍었는데도 이정도면, 정말 인스타용으로 대박인 곳 아닌가? 힙한 곳임이 틀림없다. 

 

 

용산 정비창,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드립커피 카페, <3층로비> 한줄평

친구따라 별 생각없이 방문한 카페인데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주말이라 2시간 시간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했다. 우리 다음에 두 테이블 정도만 남았는데 그 이후에는 밖에서 웨이팅하는 분들을 보니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용산 정비창쪽으로는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는데, 마음에 드는 곳들(맛집, 카페)가 많아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 특히 <3층 로비>는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에도,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어서 1석3조의 공간이라 평가하고 싶다. 신용산에서 인기있는 <어프로치>보다 훠얼씬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내 마음속에는 용산역 최고 커피집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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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oni0217.tistory.com/720?category=763283 [노니의 솔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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