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하안사거리 호불호 갈리지 않는 주먹고기 맛집, <하안동 꿀주먹> 솔직 후기
오랜만에 광명 하안사거리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요즘 기운이 없어서 고기를 먹고 기운을 내고 싶었는데, 어떤 음식점이 맛있을까 찾아보다가, 이 지역 로컬 고깃집인 <하안동 꿀주먹>을 알게 되었다. 네이버 평점도 4,72점으로 매우 높았고, 전체적인 후기를 읽어보았을 때도 만족하다는 후기가 넘쳤다. 기본 웨이팅이 30분~1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었기에 방문했다.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큰 덩어리의 주먹고기를 판매하는데 돼지고기의 주먹고기는 무슨 맛일지도 궁금했다!
광명 하안사거리 호불호 갈리지 않는 주먹고기 맛집, <하안동 꿀주먹> 위치
<하안동 꿀주먹>은 하안사거리 우리은행 부근, 스타벅스 건물 뒷편에 위치해있다. 주차는 식당 전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뉴코아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웨이팅은 테이블링으로 진행되는데, 10분 이상 기다리면 서비스 라면(3,000원)을 제공해준다. 이날은 비오는 날이었는데도 30분이나 기다렸는데, 입장할 때 말씀하시니 테이블 세팅 후 바로 서비스 라면을 주셨다.
광명 하안사거리 호불호 갈리지 않는 주먹고기 맛집, <하안동 꿀주먹> 주소 : 경기 광명시 하안로 298 현대빌딩 107호
광명 하안사거리 호불호 갈리지 않는 주먹고기 맛집, <하안동 꿀주먹> 전화번호 : 0507-1313-9612
웨이팅 장소에는 손님들의 후기가 적혀있는 메모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광명 하안사거리 호불호 갈리지 않는 주먹고기 맛집, <하안동 꿀주먹> 메뉴
<하안동꿀주먹>의 메뉴판이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이름에도 들어가있는 주먹고기와 마무리껍데기다. 껍데기는 빨리 재료가 소진되는 편인데, 이날 8시에 방문했는데 이미 매진되었다는 안내가 적혀있었다. 이외에도 진덧살, 콧등살 등 다양한 특수부위도 판매하고 있었다. 식사류 역시 종류가 다양해서 입맛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주먹고기(180g) 13,000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통갈매기(180g) 13.000원
진덧살(180g) 14,000원
생삽겹(180g) 14,000원
콧등살(180g) 13,000원
마무리껍데기(2장) 8,000원
기본 테이블 세팅이다.
상추를 비롯해 양파절임, 파무침, 마늘 등이 나온다. 소스류가 다양한게 특징인데, 멜젓을 비롯해 콩가루, 쌈장, 와사비, 핑크쏠트 등 고기에 어울리는 소스가 모두 제공되었다. 개인적으로 와사비를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 식당을 다녀보면 돼지고기 전문점에서도 와사비를 많이 제공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기본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추가 리필이 가능하다. 아낌없이 반찬을 제공해서 좋았는데, 음식이 오픈되어 있다보니 좁은 공간에 한쪽에서는 고기 연기 등을 그대로 받고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찬뚜껑으로 덮여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된장찌개와 계란찜도 함께 나왔다. 뚝배기 그릇에 요리한 계란찜은 특유의 맛이 났다. 계란찜 추가는 2,000원으로 부담없는 가격이었다. 된장찌개는 쏘쏘. 호박과 양파, 두부와 고추를 송송 썰어서 넣고 끓였는데, 무난한 맛이었다.
10분 이상 웨이팅해서 제공 받은 서비스라면. '냄비 라면'이라는 메뉴로 어엿이 존재하는데, 신라면에 콩나물 등을 팍팍 넣고 끓였다. 배가 많이 고팠던지 고기가 준비되기 전 먹은 라면이 정말 꿀맛이었다.
달군 숯불을 올려주신다음, 돼지 지방으로 기름칠을 한 뒤 주먹고기를 직접 구워주신다. 큰 덩어리의 주먹고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주먹만한 소고기와는 다르게 선홍색의 돼지고기가 벌써부터 먹음직스러웠다.
고기가 점점 먹음직스럽게 익고 있다. 주먹고기는 이름처럼 큼지막하게 잘라주시는데, 커서 먹기 불편할 줄 알았는데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이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2인분인데도 양이 상당히 많아 보인다.
고기가 얼추 익으면 꽈리꼬추를 불판에 올려주신다. 불판에 구워먹는 꽈리꼬추는 처음이었는데, 덜 구워진 꽈리꼬추는 살짝 매콤했는데, 익으니깐 맵지 않고 식감이 좋았다. 마치 생양파는 아삭아삭하고 매운맛이 남아있는데, 불에 볶으면 흐물흐물해지고 단 맛만 남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기와 궁합이 잘 맞았다.
다 익은 고기를 상추쌈을 싸서 먹으면 끝~!! 주먹고기라 생고기 100%고 지방도 별로 없어서 퍽퍽할 것 같았는데, 적당히 기름기가 있기도 하고,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웠다. 돼지고기인데도 소고기를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 오히려 적당한 기름기가 입맛을 더욱 돋구워 주었다. 고기의 질이 높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광명 하안사거리 호불호 갈리지 않는 주먹고기 맛집, <하안동 꿀주먹> 한줄평
기대 이상의 맛집이었다. 블로그를 적으면서 식당을 조금 더 찾아보았는데, 하안동 본점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석수점, 관양점까지 체인점을 냈다.
<하안동 꿀주먹>의 장점을 나열해보자면,
첫째, 고기가 맛있다.
둘째, 밑반찬이 훌륭하다. (파김치, 각종 소스 등)
셋째, 직접 고기를 구워주신다.
딱 이정도면 내가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맛집이라 생각한다. 이번 방문에는 돼지껍데기를 맛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꼭! 도전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테이블 좌석이 더 많으면 웨이팅 시간도 줄고 더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이다. 하안동 주변에서 약속이 있거나 가볍게 돼지고기를 굽고 싶은 분들이라면 <하안동 꿀주먹>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재료와 질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로컬 맛집
4/5
★★★★☆
광명 하안사거리 방문한 맛집 리스트
2022.06.01 - [맛집] - 광명 하안사거리 기본에 충실한 일본 가정식 맛집, <코지> 솔직 후기
2022.04.27 - [맛집] - 광명 하안사거리 당일 잡은 조개만 사용하는 푸짐한 맛집, <오서방네 조개찜> 솔직 후기
2022.04.14 - [맛집] - 차돌떡볶이와 버터갈릭 감자튀김의 환상적인 만남, <청년다방> 솔직 후기
2022.04.04 - [맛집] - 광명 하안사거리 체다치즈가 듬뿍 들어간 돈까스 한상, <오레노카츠> 솔직 후기
2022.03.17 - [맛집] - 광명 하안사거리 얼얼한 마라탕 맛집, <마라1번지> 솔직 후기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계역 동양적 분위기의 티라미수가 맛있는 곳, <카페조각> 솔직 후기 (0) | 2022.07.28 |
---|---|
범계역 현지 느낌 물씬 나는 베트남 음식 맛집, <인더비엣> 솔직 후기 (2) | 2022.07.27 |
서울시청 믿고 먹는 냉채족발 맛집, <오목집> 솔직 후기 (1) | 2022.07.25 |
광화문 40년 전통의 수제 치킨 맛집, <한강치킨> 솔직 후기 (0) | 2022.07.22 |
광화문 최자로드에 나온 꽈리멸 고추치킨 맛집, <효도치킨> 솔직 후기 (0) | 2022.07.21 |